갤에 완성도 높아보이는 커스텀 스킨 아이템을 올리며 큰 관심과 기대를 모은 창남서버,


그 홍어는 마크를 평소에 거의 플레이하지 않기에, 지인들과 같이 하려고 사둔지 꽤 되어버린,


알터닝의 알트-33 목록에 남은 계정들 중 로그인이 되는 알트를 하나 찾아 로그인했다.


서버가 열리고 홍어는 부푼 기대감을 안고 새로 오픈된 그 서버에 들어갔다.


이제는 그 계정의 닉네임이 무엇이었는지, 스킨은 어떻게 생겼는지도 대략적으로나마 기억할 뿐이다.


갤에서의 인기를 미루어 보아, 분명 인원수가 많을 거라고는 생각했겠지만,


오후 12시, 즉 점심 시간에 50명이 꽉 찰 것이라곤 그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오픈 초기부터 50명을 꽉 채운, 창남 서버의 인기와는 별개로, 아주 큰 문제점이 하나 자리하고 있었다.


서버의 렉이 굉장히 심했다. 그는 돌 곡괭이로 땅바닥을 파내려가며 광물을 캐려고 시도했지만,


곧 석탄 원석에 디싱크가 걸리며 7분 정도, 그 자리에 박혀서 움직이지 못한 채 꼼짝없이 갇혀 버렸다.


잠시 서버를 리붓하며, 최대 수용 인원수를 감축한 30명의 정원에도, 홍어는 러스트를 하며


초기화 기간에 서버를 재접속하던 느낌 덕분에 손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머지않아, 홍어는 엑스레이가 막히지 않았다는 정보를 채팅에서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방법도 없고 그닥 맘에 들지 않아 그냥 흘려 넘겨 버렸다.


그 채팅은 머지않아 채팅 전체를 도배했고, 결국에 처음의 유포자가 엑스레이를 막아달라고 지속적으로 말하자


완장이 그를 킥하는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는 그 후로 보이지 않았다, 대기열에 포기한 걸까.


홍어는 '당장에 플레이하기엔 서버에 렉이 너무 심하다.' 라는 생각을 하며 자랭이나 하러 지인들에게 연락했다.


다음날, 최대 수용수가 백명을 넘게 증축되며, 총 인원수는 최대 수용수에 20정도의 여분 공간을 남겨두는 양이 되었다.


홍어는 하루만에 급격하게 발전한 마을들을 보며 놀라며, 그들 중의 일부와 같은 소속으로 들어가 열심히 일했다.


그는 치장 아이템이 다음 시즌에도 승계되고, 대부분의 그것이 네더라이트 장비라는 것을 깨닫자 뽑기에 모든 자본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단 한개의 치장 아이템도 얻을 수 없었고, 몇개 되지않는 아직 로그인이 가능한 알트들을 동원해서


점검 보상까지 끌어모아 뽑아보지만, 크리퍼 모자나 쓰고다니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그는 굴하지 않고 계속 광물을 캐고 상점에 팔아 뽑기를 사지만, 그 이후로도 당첨이 되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홍어는 곧 용암에 자신의 곡괭이를 빠트려버리게 되고, 마을에 자신이 지옥에서 캐온 네더라이트 파편을 가져다 상자에 넣으면서도


자신이 사용하지 않던 분수에 맞지 않는 선행의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다.


곧 그는 채팅으로 칭얼거리며, 1000 원 정도의 인첸트 병 10매를 구매할 수 있는 작은 금액을 구걸했다,


곧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몇 명의 큰 후원과, 많은 인원들의 0 원의 후원을 모아 인첸트병들을 구매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기존의 곡괭이의 커스텀 인첸트를 반도 복구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패브릭의 메테오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아 스캐폴딩, 에어점프, 노펠 세가지의 기능을 사용하며


이전보다 훨씬 안전하게, 또 수월하게 광물을 캐내기 시작한다.


허나 선한 인간에게 내려지는 기적보다는 악한 인간에게 내려지는 천벌이 매우 잦듯이, 그는 지나친 에어점프 사용으로 안티치트 플러그인에


플라이로 간주되어 자동적으로 차단을 당하게 된다. 그는 잠시 반성하고, 다른 알트, 그리고 vpn을 이용하여 새로운 삶에 도전했다.


그는 우선 아무 마을에나 초대를 부탁했고, '대한민국'(과거 중국, 현재 캬루단) 마을에서 그를 받아주게 된다.


그리고 그는 곧 그 마을이, 꽤나 비슷한 종류의 이름인 '서울'(전 평양) 마을과 반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서울의 주민이 대한민국에서 서리를 하다 무법자로 낙인찍히고 잔인하게 참수당해


똥카스 액자로 사방이 도배된 감옥에서 최대시간 내내 보석금도 거부한 채 갇혀있는것을 보며 그저


이전에 싸운 적이 있었거니, 할 뿐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그 날 저녁이었다.


새로 들어온 뉴비가, 30초도 채 되지 않아 대한민국에 초대를 부탁했다, 누군가와 젖목을 다진 비틱일 수도 있고,


연재글이든, 혹은 웹 맵을 보고 가장 큰 한국풍의 이름을 가진 마을을 선택하였든 이전에 선택을 마친 후에 서버에 들어온 것이 명확했다.


대한민국에서는 크게 의심하지 않고 그를 받아들였다, 그는 조용히 마을을 둘러보았다, 마치 서버의 모든 시스템, 명령어를 꿰고 있는 듯이


알려주는 이 없이 혼자서 모든 텔레포트, 주요 시설물 등을 확인한 후, 5분 정도가 지나자 아무 말 없이 마을을 탈퇴하였다.


그런데 완장이 돌연, '문재인님 부계 쓰셨네요?' 라는 말을 내뱉었다. 당연히 서버의 채팅은 뜨겁게 달구어졌고,


완장이 여러가지 협박, 또는 조롱을 일삼아도 문재인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묵묵했다.


그러다가 서울의 인원이 그에게 재차 묻자, 그는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몇번의 실랑이 끝에, 부계정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 따로 한 짓은 없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그를 충분히 의심하고 있었고, 완장 또한 어느정도 채팅의 상황을 통해 그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결국 서울과 대한민국 사이에는 설전이 일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문재인은 서울의 완장이고,


완장은 마을의 장이니 마을의 의사를 대변하는 것으로 간주해 마을 자체에도 어느정도의 징계를 바라였고,


서울 쪽에서는 문재인을 자르고 사건을 마무리짓는 것을 원했다.


물론 나머지 인원이 징계를 받을 만한 일은 확인되지 않았으니, 문재인 하나가 밴 되는 것으로 종결지어졌다.


하지만 설전은 한동안 오가였고, 그동안의 앙금을 어느정도 폭발시키며 끝없는 설전은 불씨가 전부 타오를 때까지 이어졌다.


결국 앙금이 식어버린 핫팩처럼 여운만을 남기고 멈추었을 때. 그들은 서로를 어느정도 무시하며 자신들의 일을 다시 시작했다.


다음 날 오전, 홍어는 스폰에서 랜덤 티피를 통해 광물을 찾으러 나가던 도중, 서울으로 가는 감압판을 모르고 밟아 버렸다.


아직도 그 자리에 서울로 가는 감압판은 남아 있고, 그것이 무슨 이유로 그곳에 제작되었는지는 모른다.


그는 가서 얼마 되지 않아 곡사포 터렛과 속사 터렛에 죽어 버렸지만, 놀라운 점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상자가 열렸고, 아이템을 움직일 수 있었다는 점. 그는 몇번의 추가적인 시도를 통해 서울에 아무런 보호도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급하게, 대한민국의 몇 안 되는 오전 인원에게 투명화 포션이 있는지를 묻고, 그것을 한 움큼 가방에 챙겨 넣고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가서 홍어짓을 시작했다. 우선은 많지 않은 투명화 포션들을 모두 사용해버린 이후를 대비해


터렛들의 외벽을 제거하고, 그것들을 전부 제거했다. 활이 필요한 작업이었고, 처음 몇 번의 죽음 이후에 총 인원이 40명정도가 되는 서울에는


오전에도 10명 정도의 인원이 있었기에, 그들 중 일부가 경비를 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는 이곳저곳 숨어 다니며 터렛을 전부 무력화 시켰다, 그 와중에 몇번 경비들에게 칼을 맞아 죽고 감옥에 갇힐 뻔 했지만,


투명화와 컴뱃 도중에도 작동하는 스폰을 사용하여 2번째 공격만은 피해 가며 살아남아 계속 게릴라전을 펼쳤다.


결국 경비들은 탐지 터렛, 그리고 곡사포 터렛의 소리 없이 그를 찾아내는 대에 실패했고, 그에게는 아직 두 개 정도의 투명화 포션이 남아 있었기에


서울의 경비들은 그들의 무능했던, 그리고 부패했던 이전 완장을 원망하며 밭만을 지키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는 속전속결이었다.


그는 우선 가장 중요한 주민의 양산 시설의 기능 중단, 그리고 사서 주민들을 몰살시켰다.


그 다음 그는 인첸트대와 상자, 자동 사탕수수 수확기, 동물농장 등을 모두 차례차례 붕괴시키며 서울의 농장을 제외한 기반을 파괴했다.


전체 채팅으로 서울 경비들이 어느정도 중계를 하면서 구경꾼들도 꽤 생겨났고, 그들 중 일부에 의해 서울의 아웃포스트의 좌표가 까발려지자


그는 쏜살같이 달려가 그곳의 지하를 모두 파내어 몬스터 스포너 농장을 발견하고, 그것을 모두 전리품의 일종으로 챙겨 돌아갔다.


서울의 상태는 마치 원폭 맞은 직후의 일본과 같았다. 이를 갈며 싸우던 상대에게 갑자기, 그리고 납득하기 힘든 수준의 피해를 입고,


당장은 복수는 커녕 재건도 힘들어보이는 상황을 마주하자 그들 중의 대부분이 서울을 떠나갔다. 일부는 서양 쪽에 보호를 요청하며


작은 유목민 마을을 만들었고, 일부는 큰 마을의 산하로 들어갔고, 극소수는 남아서 눈물을 삼키며 농사를 마무리짓고 있었다.


얼마 되지 않아, 인원수가 두 배, 세 배 정도로 늘어나는 피크 타임이 되자, 그 일은 생각보다 매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었다.


우선 서울에 늦게 접속한 마을원들은, 서울을 떠나는 이들도 있었지만, 남아서 재건하려는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은 매우 큰 악감정을 가지고, 대한민국, 또는 나에게 그 감정을 여지없이 쏟아 내었다.


여러 설전이 다시 오갔고, 차갑게 식어버렸던 핫팩은 뜨거운 물에 담군 것처럼 다시 부풀고, 똑딱이를 꺾은 것처럼 뜨거워졌다.


결과적으로 보호가 풀려 있던 서울 측의 과실이었기에, 이번 일도 규칙대로만 아무런 징계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역시나 선한 인간에게 내려지는 기적보단 악한 인간에게 내려지는 천벌이 더 잦았기에, 그는 이전에 최초로 사용했던 알트에,


얼마 되지도 않는 점검보상으로 치장을 더 뽑아보겠다며 알트를 사용할 때 부계정에 걸리지 않기 위해 사용했던 vpn과


당장의 vpn이 ExpressVPN이었기에 IP는 근본적으로 같았고, 결과적으로 알트들을 사용한 혐의로, 징계는 밴으로 결론났다.


물론 그것도 그가 얌전히 살았다면 걸리지 않았겠지만, 홍어짓에, 완장이 터렛에 변화를 준 후 테스트를 도와주고 나서


감상을 말해달라고 할 때 완장이 만든 형태와는 다른, 좀 더 전쟁용 터렛에 가까운 터렛을 계속 주장하여, 그를 짜증나게 만든 것도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의 원천적인 잘못이었다. 그는 이제 없지만. 서울과 대한민국은 아직도 싸우고 있다,


서울의 속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서울 측에게 패드립을 날리며 그들을 혐오하고, 굳이 서울을 제외하고서라도 투명화 포션을 들고 염탐하고,


지옥문에 민 후에 모루 등으로 압사시켜 죽이고 시체를 빼어 먹는다던지, 지옥문을 흑요석으로 둘러 스폰킬을 한다던지,


농작물을 알트로 서리한다던지, 알트로 주민을 죽인다던지 다양한 홍어 행위에 대한 토론들이


2차 통신 프로그램에서 오가고, 또 인 게임에선 약한 수위로 오가고 있다.


동맹에 대한 태도도 그다지 진실되지 못하다, 당장 서울은 커스텀 인첸트에 필요한 주민들이 모두 홍어당했으니 그들을 먼저 치고,


불가침 조약을 맺은 아프리카 쪽을 친다던지 하는 식으로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하고 있었다.


우리의 마을의 이름은 이제 캬루단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카짓같은 느낌이라 훨씬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우리 마을원의 대부분은 홍어 전적이 있고, 홍어 계획을 항상 떠올리며, 좆같은 말투로 상대방을 조롱하니까.


나는 대한민국의 마을원으로서, 그리고 서울을 혐오하는 입장으로서 그에게 이런 정보를 듣고도 딱히 완장에게 흘리거나 한 적은 없었다.


다만 현재 서버의 상태를 보아하니, 마을이던, 서버던 오래 가지 못 할 듯 싶어 임금님의 당나귀 귀같이 어딘가에 흘려보내고 싶었다.


EU와 미국, 테란 등이 포함된 가장 큰 연합의 채팅에서, 서버가 끝장난다, 곧 떠난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붙잡으려는 인원들도 전부 건축물을 아쉬워하지, 서버의 기억을 아쉬워하진 않는 눈치이다.


쓰다 보니 읽으라고 쓴 글이라기보다는 케장의, 혹은 모정돼지의 정신병 섞인 그것과도 같은 초장문이 되어버린것 같다. 좋은 밤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