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지 않은데도 자꾸
우울하려 해
난 내인생이 비참했으면
좋겠어
무슨 사연이 있고 한 소설의 비련의 주인공 처럼 내 인생이
불쌍했으면 좋겠어
그걸 모두가 알아줬으면
좋겠어
내 인생이 이렇게 비참하고
불쌍하다는걸 모두가 알아주고
반응해주길 원해
동정심을 주길 원해
이런 날 불쌍하게 쳐다봐줘
비록 내 삶에 비극적인 기록은 아무것도 없지만
그닥 힘들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고
아무런 사연도 없는 인생이지만
내가 힘들어 보인다고 해줘
내가 슬퍼 보인다고 해줘
'무슨 사연이 있나 봐'
라고 생각해줘
이런 나는 어떻게 하면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생각 해보았어
그렇게 생각하며 나온 결과는
귀엽거나 예쁜 스킨 앞에서
쉬프트를 반복적으로 누르는 행위야
사람들이 보기에 아주 질타 받을 만한 행위
그래, 이거야
그렇게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갖춘다
철저하게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를 망상으로 만들며
설정까지 세세하게 짜둔다
지금부터 내가 할 행동은
다시 되돌릴수 없을거야
앞으로 지나갈 시간은 무엇을 해도
돌아오지 않을거야
지금부터 난 모두에게 미움 받으며
비참한 인생을 살아갈 것 이다
사람들에게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를 보여주며
비극적인 인생이 어떤건지 체험 해볼거야
'아 그래 또 다른 나 이기에 이름도 새로 지어 줘야겠지?'
'흠..'
그렇게 고민한 결과
4글자의 이름을 붙였다.
그것이 그의 시작이였다.
그렇게 지은 4글자의 이름『愛擁帝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