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단』은 역겨운 문학이고 감당해낼 정신력은 한없이 부족하다.
한 문장이라도, 한 구절이라도 좋다. 중요한 것은, 이 문학에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하고, 읽으면서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긴박하고 긴요한 할 말이 있어 불쑥불쑥 등장하는 유령들처럼, 책을 쓰는 동안 작가의 몸을 타고 흘렀던 다양한 목소리에 이입해 글을 느끼는 것이다.
그 목소리는 그 자리에 있었을 뿐 아니라 자기가 보는 것의 경이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포용력 있고 감수성 예민한 영혼을 가진 작가에게서 나온 것이다.
- 김우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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