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과연 진짜일까?'
나는 나의 왼손에 꼭 붙들려 거의 반으로 접어진 듯한 종이 쪼가리를 상상하며 말했다.
이 종이쪼가리 -나에게는 어떠한 보물과도 같은- 은 정말이지 믿기 힘든 내용을
내포하고있었다.
바로 가학, 나에게는 우상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자 내가 알렉스 갤러리를 창설했을 때
가장 먼저 가입해 준 동료, 가 매춘을 하고 있다는 정말이지 놀라운 정보였으니 말이다.
새벽 3시.끔찍하니만도 고요한 이 정적의 밤 중에 나는 평소에 잘알고 있던 가학의집을 방문하여
추궁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는 우선 나갈 채비를하기 위해 열고 있던 오줌섭을끄기로 했다.
'아직도7명이나 있다고? 완전 버러지놈들 밖에 없네'
혹자는 나 또한 그러한 버러지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냐고 반문할지도 모르나,
나는 돈이 많다. 그것도 엄청나게. 우선적으로 나의 부모님은 모두 금수저로 엄청난 부를 가지고 있었고, 또 그 부모님은 내가 3살때 모두 의문의 사건으로 사망하여 그 유산은 온전히 모두 나에게 이어졌다. 당장에 나는 직업 같은것을 찾지 않아도 평생을 먹고 살 수 가 있는 것이다.
아무튼, 나는 서버를 종료하고 서둘러 채비를 했다. 옷은, 평소에 입던 캐쥬얼한 것으로.
시계는, 파텍필립. 그리고 이 깔끔하면서도 거대한, 혹은 나 혼자 밖에 없어 소름이 돋을법한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일색의 거대한 하얀색 집을 나선다.
***
한참을 달렸을까, 내 시야에 바다의 짠내와 그녀의 생김새가 떠오르는듯한 해변옆의 집이 점점
지표면에서 솟아올라온다. 나에게는 잘 이해되지 않는 점이지만, 가학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가우르 구라에 대해 엄청난 애정 혹은 집착을 보이고 있다. 내가 번듯한 서울 시내에 있는
펜트하우스를 사줄테니 그곳에서 사는게 어떠하겠냐고 제안하였을 때에도 그녀는 바다가 보이는 것이 좋다며 저 해변 옆의 집에서 지내는 것이였다.
'그렇다면 대체 왜...'
나의 정보, 특히 나정도 되는 최상류층은 각자 하나식의 정보통을 가지고있다.
이러한 정보는 절대 틀리는 법이 없다. 그것이 나의 재산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이니.
가학은 돈이 부족했던것일까? 무언가 문제가 생긴것이라면 나에게 말한다면 바로 해결되는 것을 왜 매춘.. 성을 팔면서까지 한 것일까.
사실 돌이켜보면 나는 그녀에 대해 아는것이 별로 없었다. 매일 가우르 구라의 대한 옷을 입음.
눈동자가 파랗다. 아름답다. 이정도가 전부인것 같다. 나의 정보기관을 움직인다면 더욱더 큰
정보를 얻을 수 있었겟지만, 나는 굳이 그러지 않았다. 왠지 그녀를 배신하는것 같았기 때문이다.
***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
"가학아 자고있니?"
나는 생각을 하는 사이 어느새 가학의 집 문 앞까지 도달했고, 혹시 모를 노크를 했다.
똑똑. 똑똑. 똑똑.
'뭐지? 옛날에는 새벽에 와도 바로 문을 열어줫었는데. 게다가 가학도 방금 내
오줌섭에 접속하고 있어서 자고있지는 않을건데....'
나는 노크를 그만두고 홧김에 가학의 집 문고리를 돌렸다.
'어?'
예상과도 다르게, 문은 너무나도 쉽게 열렸다. 마치 처음부터 잠겨져 있지 않은 듯.
나는 이순간에 오싹한 기분이 내 몸을 전율시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무언가 엄청난, 혹은 깊고 깊은 비밀이 나와 마주할것 같았다.
나는 선택해야만 했다.
지금 이순간 그 비밀을 찾아 안으로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모든것을 묻어두고 일상으로 돌아갈 것인지.
미래의 내가 보았다면 참 안타깝게도, 나는 가학의 집 더욱더 깊숙히 들어가보기로 했다.
'무언가... 소리가...'
점점 가학의 집 깊숙히 들어갈 수록, 나는 무언가 소리. 특히 신음소리같은 것이 들리는 것 같았다.
'정말 매춘을 하고있다는것이 진짜인가?'
그 정보,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지만 나는 발걸음질을 하면 할 수록 그 정보에 대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어만 갔다. 왜냐하면 점점 안쪽에서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신음소리. 그것도 평소 디스코드로
들었던 가학의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2편에 계속
이거 주환홍이 쓰는듯 주지드사건만봐도 답나옴
단데기랑 하고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