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어이없는 최태오 행동들과 라봉희의 심리가 이해가 됨

.............라봉희는 소희의 목걸이를 발견하자마자 갑자기 급하지도 않은데 소희가 안 좋아보이니 가져다주겠다고 소희를 찾으러 간다... 소희를 죽일 기회를 호시탐탐 노림

태호는 무인도에 계속 있다가는 라봉희가 소희를 죽일거라는 것을 알고 소희에게만 귀띔해주며 구명보트를 함께 타러 간다.

소희는 살아나갈 방법이 생기자 너무 기쁜 나머지 라봉희에게 언니.. 그동안 수고했어요라며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
....윤소희가 살아나갈 구멍을 찾았다는 직감이 든 라봉희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라봉희 구명보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좋아하는 서준오를 꼬드겨 지금은 파도와 바람이 너무 세니 배타고 나가지 말라고 말하게끔 시키고 결국 윤소희와 최태오는 탈출에 실패하는데.....

절대로 윤소희를 놓칠 수 없었던 라봉희는 바다 속으로 들어가 윤소희를 잡고... 무서움에 떨던 윤소희는 몸부림을 치다가 파도를 제대로 잘못 타고 옆의 섬으로 떠내려간다.
이래 죽나 저래 죽나 죽을 거라고 생각했던 윤소희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고 차라리 절벽에서 자살시도를 하는데...

이대로 죽일 수는 없었던 라봉희는 일단 살려주기로 하고 윤소희를 안심시켜가며 음식들을 구해다가 자기는 조금만 먹고 윤소희를 먹이는데...

윤소희가 사람들이 구하러 오지 않을거란 두려움을 계속 가지는 데 반해서 오히려 사람들이 더 늦게 구하러 오길 바라는 봉희는 어딘가 모르게 더 평안하고 냉정하다.

봉희, 끝내 윤소희를 죽이고 마는데...
봉희가 전부터 봐두엇던 숲에서 독버섯을 채취해 그 물을 달여 윤소희에게 약처럼 여러번에 나누어 주었던 봉희는 윤소희가 자연스럽게 죽자 그 시체를 숲으로 버리러 가는 길에 목격자인 최태호로부터 자수를 요구받는다.

하지만 절대 수용할 수 없었던 라봉희는 급기야 최태호를 협박해 과거 신재현 사건을 폭로하겠다며 최태호에게 시체의 뒷수습을 부탁하는데...
그리고서 태호항은 최태호의 시체 뒷수습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화관을 윤소희의 머리에 씌워 뗏목을 멀리 바다에 내려보내고 나서 점점이 멀어지는 윤소희를 보며 올라가는 입꼬리의 씰룩거림이 티나지 않도록 오른손을 눈에 갖다대고 찔금 한방울 맺히는 모습의 라봉희........

뗏목 위의 윤소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평온해보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