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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만큼 흥미로운 캐릭터가 또 있을까.


윤소희 사체 등장으로 현실/현재 에선 강력한 수사(주로 유가족인 레고님)와 엄청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그와 동시에 무인도에서는 준오봉희 일행과 합류하면서

강렬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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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없고 그저 스타를 동경하던 신인이었던  과거의 그녀는

이제 비수가 될 말을 일부러 골라서 차갑고 잔인하게 읊어주는 이중적인 한류여신이 되었다. 



그리고  무인도에 떨어지면서

소희의 신경질적이고 날카롭고 예민하며 철저히 고립된 면이 더 두드러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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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 없는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생각.


결국 환경에 의해 혹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할 것이라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감은

어느새 그녀의 머리속에 사실로 굳혀졌고

그 일어나지 않았지만,언젠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 폭력/살인으로 도망치기 위해

소희는 계속 자살시도를 한다. 


또,

그녀의 이런 불안한 심리와 행동은

생존자들에게 변수로 작용하며

이 드라마의 스토리를 움직이는 동력이되면서 미스테리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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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자고 바다에 뛰어든 본인 때문에

지아가 크게 다치게되고

그 지아를 지켜줘야하는 상황.

일말의 책임감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봉희의 설득으로 자신의 역할을 시도해보지만

위험 속에서 끝내 소희는 도망을 택한다. 



이기적이고 무모하며 한없이 나약한 윤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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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살인 사건의 목격자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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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를 잃은 피해자 이기도 하다.



신재현의 죽음을 어떻게 이용했던 간에.

가족,친구, 가까운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범죄로 잃은 사람들

그리고 범죄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게된다. 


그들이 속한 사회/단체에 심각한 의문점을 제시하며 불신하고,

충격적이고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비난할 대상을 찾는 것 또한. 

그 증상 중 일부이다. 


무인도 전 소희는 이미 아무도 믿지 않고 고립된 사람이었고.

무인도에 생존하고 난 후, 

또 한번의 살인사건을 목격하면서

그녀의 불안과 불신은 더욱 심해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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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믿지 않는 소희.

하지만 깨어진 양심과 믿음의 조각은 봉희를 만나면서 조금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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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속의 무인도.

소희와 봉희의 고립은

극단적으로 다른 이 둘만 남은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적 스트레스가 쌓인 봉희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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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살꺼라고.  손톱발톱 다 깨질 때까지 할 수 있는 거 다해보고서

그래도 안되면 죽을꺼라던 봉희.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이들까지. 함께 사는게 중요하고

함께함으로써 안정감과 희망을 얻는 봉희는

소희와는 정반대의 세계관을 가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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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웠을거다.

사람인데 어떻게 한 면만 가졌다고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준오에 대한 것은 즉각적이고 짙은 분노를 불러 일으켰을꺼다. 


소희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과  생각은

봉희를 코너로 몰아넣으면서

현실/현재에 왜곡된 기억으로 돌아온다. 

잠깐이나마 자신이 소희를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는

드라마에 또다른 반전과 긴장감을 불어넣기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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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소희의 믿음과 걱정과는 반대로

사람들은 둘을 구하러 와주었고.

미안하다고. 눈물과 함께 안도감을 보이는 소희는

이제 조금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가질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그 시작의 씨는 아무래도 봉희가 뿌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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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죽일까?  죽여?

그냥 길바닥에 죽게 내버려두냐고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게 그거에요?

그렇다고 멀쩡히 살아숨쉬는 놈

죽으라고 할 수 없잖아

우리 그렇게 잔인한 사람들 아니잖아



태호 오빠가 자기발로 나가겠다면.

그럼 보내줘도 되는거지?

그건 우리 잘못 아니잖아.



인도적, 도의적 방법을 말하는 준오

소희는 동의할 수 없다.

누군가가 내게. 혹은 내가 속한 그룹에 해가 되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소희에겐

태호는 그저 위협적인,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다. 또다른 생명체로서 사람이 아닌.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했던 현실 세계의 가치관이 투영된 발상이면서도

어디까지나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책임을 피해 원하는 것을 얻겠다는

소희의 오만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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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신재현 살인사건의 피해자이면서
살인사건의 직,간접 목격자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욕망을 위해 진실을 감추는 공모자가 되었고

다른이의 인생을 휘저어버린 가해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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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자.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우리 그냥 같이 살자고 응?



그냥 오빠.  같이 죽자. 

다른 사람들이 다칠꺼 같아,  오빠 때문에. 




하지만 소희는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인지하지 않으려한다.

준오를 외면하고 공격하며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덮어온 것이다.

그래서 너는 나쁜 놈이지만 나는 아니다 -  라는 당당함으로 태호를 자극한다. 



태호는 어쩌면 평생 속죄하고 욕먹으면서 살으라는 준오의 말을  들으려던 건지도 모른다.  -글쎄 과연. 


생존 확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고립된 생활이 아니라

생존 그룹에/  일종의 사회에 합류하면서 살려는 이에게

소희는 여지없이 선을 그으며 밀어낸다

태호의 진실을 안다는걸 그의 목줄을 쥔 것인냥 흔들어댔지만

사실 그건 그를 더 자극한 꼴이된다.

그의 목표를 방해한 걸림돌이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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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기 힘드네.. 



소희의 이런 도발은

태호를 다시 살인으로 이끌며

생존자 모두를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오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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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 살인사건의 숨겨진 피해자이면서

진실을 자신의 욕망을 위한 패로 사용한 소희.

그녀의 선택은 다른 이들을 파멸시켜왔지만.

그 끝에선 결국 반복된 욕망을 위한 선택이

그녀 스스로를 파멸-죽음으로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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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재현이 던진 한마디.

사람 믿지마.


사실 소희 스스로가 한 짓에 대한 공포감을 보여준게 아니었을까

자기가 한 것처럼 다른 이도 그들의 이득을 위해 얼마든지 나를 배신하고 위협할 것이라는. 




이런 복잡하고 흥미로운데다가 스토리에 엄청난 임팩트를 가진 캐릭터.


그런데 이런 동생과 달리 레고님은 넘나 단순하신것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