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이 일 전에는 진짜 걍 맑고 구김살없고 장난기많은 그런 사람이었는듯ㅇㅇ

그냥 세상이 마냥 아름답고 즐겁게 보이는 사람있잖아
그런 사람은 남들한테도 세상이 그렇게 아름다울 거라고 생각할 수 있음.

데뷔 직전 빨노파 츄리닝 씬만 봐도,
그냥 힘든 일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건강하게 사는 사람같았어.

근데 재현이 일 터지고
그게 아니란 걸 안거지.

각자 사정이 있고, 아픔이 있고.....

그래서 다들 재현이 얘기할때 화 한번 안내고
다 감내하고
봉희한테도 \"내가 죽였어.\"라고 말할만큼

그 일을 가슴에 안고 사는 것 같았음.

뭐 사람 본성이 어디 가겠냐만은ㅋㅋㅋㅋㅋ여전히 깨발랄하고 허당같고 무쓸모처럼 굴지만. 그게 드리머즈 해체하고 연달아 노래 망하면서, 애써 아닌척 하지만 마음은 계속 곪아들어가고.

그래도 그 일을 속죄하는 마음으로....그렇게 살아온 거지.

결국

태호 죽이려다 결국 못죽여서 하는 대사가,
나는 약간 준오가 자기 스스로에게 항상 되뇌던 말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함.

\"나는 죽일 생각은 아니었어!\"

결국 태호 그 말에 한편으론 스스로 통감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던 거지. 저주스러울 만큼 괴로운.

결국 그 내재돼있던 아픔이,
무인도라는 극한 상황을 맞이해서,

슬픔을, 슬픔에 맞설 용기로 힘으로 바꾸는,
그 본래의 구김없던 본성이랄까. 심성이
많은 것들을 결국엔 극복해내지 않을까 싶음.

그 진흙인지 늪인지에 자빠졌을 때
회상하는 거 보면서.

무인도에 떨어짐으로서, 결국 지난 시간들을 반추할 수 있는 기회를, 곪은 상처에 새 살이 돗아날 수 있는 해답을 얻게 되는 거 아닐까.

근데 그건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미씽나인이 주인공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거라고 생각함

결론은 그래서 아홉명 다 사랑한다고....
교실이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것처럼
고작 아홉명인데도 아주 복잡한 실타래가 엉켜있다는 게
씁쓸하면서도 함께 가야한다는 그런 인상을 받음

그 사건을 미씽나인이 모티프로 삼고 있건 간에,
나는 그것만으로 드라마의 가치가 살아난다고는 생각 안 해.
나는 그것보다 더 따뜻하고,
과거가 아니라, 앞을 향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니까.

어쩌다보니 말이 이상하게 길어졌네ㅋㅋㅋㅋ
이만 줄인다 뻘글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