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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에피에서 생긴 갈등에서 굳이 누가 잘못했느냐를 따진다면 당연히 마차를 주인 허락도 없이 교환해버린 글리머가 잘못한 게 맞다


그러나 무작정 생각없이 까기 보단 글리머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악의를 가지고 자기 친구 좆되봐라고 냅다 교환해버린 그런게 아니었거든


이 둘이 새들아라비아로의 여정길을 걸어가며 겪었던 가장 큰 문제는 숙박 문제로 인한 갈등이었는데


좁아터진 마차에서 밤을 보낸다고 둘 다 잠도 제대로 못 이루며 둘의 갈등은 다음날 공연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화되게 된다


갈등이 심화되며 둘이 따로 밤을 보내게 되는데 그러던 중 글리머가 아랍포니의 거대한 마차와 트릭시의 마차를 교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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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 서로 잡아먹으려던 태도와는 별개로 스타라이트는 트릭시의 낡은 마차를 아랍포니의 널찍한 마차와 교환했다고,


앞으로는 서로 좁은 공간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을 거라며 자랑스레 얘기한다


그렇다 트릭시가 자기 마차를 소중히 여기는 것을 전혀 모르는 글리머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여행길에 걸림돌이 되는


낡은 마차를 큰 마차로 사실상 업그레이드 시켜준 거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 마차가 트릭시에게 소중한 것을 글리머가 알았다면 그걸 교환 했을까?


애초에 마술소품이 트릭시에게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밖에다 둘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품을 마차 안에 보관한다는


트릭시의 의견을 존중하고 좁은 수면공간을 감내하는 모습을 보인 글리머였기에


커뮤니케이션만 잘 됐더라면 교환을 하지 않았을 거라 유추할 수 있지


항상 좋은 의도로 시작하지만 방법이 옳지않아 남의 화를 사게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언제나 글리머의 결점이었고


이번 에피소드에서 갈등이 최대치로 심화된 것도 글리머 본인의 이러한 결점 때문인데


중요한 건 이런 캐릭터의 결점을 에피소드 내에서 잘 이용한 덕에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다는 것임


이번 시즌을 돌아본다면 메인6끼리 간의 갈등을 굉장히 억지스럽게 조성해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에피소드가 많다


학교나 학생 자체의 역활들보다 이런 인위적인 에피소드가 시즌내 다량으로 즐비하기에 이번 시즌이 특히 평가가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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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에피소드들에 비한다면 이 에피소드는 캐릭터들의 결점을 장치로 갈등을 자연스럽게 심화시키고 깔아둔 복선으로


캐릭터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신의 친구에게 사과하며 피해를 복구하려 하고 뉘우치는 방식의 진행은


심히 MLP:FIM이란 만화의 좋은 에피소드의 기준, 교과서나 다름 없었다고 느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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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설령 캐릭터가 우행을 저질렀더라도 캐릭터가 캐릭터답게 행동하여 벌어진 갈등과 심화, 해소였기에


끼워맞춘듯한 어색함없이 내용이 만족스럽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개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자신의 나쁜 버릇과 싸워나가며 종종 실수를 저지르며


그 실수에서 배워나가는 것, 그런 인간다움, 변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대변하는 면이 스타라이트 글리머라는 캐릭터의 어필 중 하나이다


그런 스타라이트가 스타라이트 답게 행동해 갈등을 심화시키고 해소하며 자신 뿐만이 아닌 트릭시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는데


내 입장에서는 저건 적폐다, 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며 비난을 할 맘은 눈꼽만치도 안 들었음


이번 에피소드랑 비슷한 경우로 저번 시즌에서 트릭시가 우정지도를 잃어버려놓고 글리머는 트릭시가 싼 똥 치우려고 안간 노력을 하는데


트릭시는 트릭시답게 책임감없이 나몰라라 글리머 약만 올렸던 경우가 있었지 결국엔 그것도 훈훈하게 잘 해결됐지만


이 둘의 우정이 어른스럽게 느껴지는 게 우리가 공감할만한 이유로 서로 부딪히면서 성장해나가니까 그런 게 아닌가 싶음


둘 다 노래 잘 안 부르는 캐릭턴데 흥겨운 듀엣도 있었고 여러모로 건질게 많은 기분 좋은 에피소드라는 생각이 들었음


특히나 이번 시즌에서 이렇게 좋은 에피는 가뭄에 콩 나듯이 있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