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끼친 해악 때문도 있지만 지금 그걸 얘기하려는 건 아니고


걔가 남긴 후유증 때문이다





처음 보는 고닉이나 유동이 나타나면 혹시 얘 폰삼이인가? 하고 의심을 하게 된다. 뭔가 낌새가 이상하면 더 그렇고


그 의심을 해소하려고 편집증 걸린 것마냥 계속 관찰하면서 얘가 폰삼이가 맞는지 아닌지 판단이 설 때까지 조금 거리를 두게 된다


새로 온 넘들한테 친근하게 대해줘도 모자랄 판에 텃새 아닌 텃새를 부리고 있는 셈이다


참 피곤한 짓이다


바보 같기도 하고





그래도 이젠 정말 아주 떠난 것 같아서 거의 그러지 않게 됐는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요새 또 다시 기웃거리데


덕분에 잊을 뻔했던 병이 또 도졌다





나는 걔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대체 왜 그렇게 계속 어그로를 끌까. 대체 왜 그렇게 계속 말갤에 오려고 할까


알 것 같다가도 모르겠다


그냥 좀 안 봤음 싶다





난 걔가 재주껏 다른 사람인 척 위장을 하든, 아님 대놓고 폰삼인 걸 드러내든 갤질만 정상적으로 한다면 그리 내키진 않아도 받아줄 의향이 없지 않아 있다


어차피 이젠 폰삼일 기억하는 놈들도 거의 안 남았으니 걔 입장에선 아주 편리한 상황이다


그런데 그건 또 너무 물렁한 생각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얘가 말하는 거 보면 그게 가능한 일일까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참


나름 노력하는 거 같긴 한데... 그랬던 게 한두 번이어야지





걔가 이 글 보고 또 발작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긴 하는데


그럼 아직도 예전이랑 똑같다는 걸 알게 되는 거니 잘됐지 뭐


말갤 멀티는 아직도 유효하니 무슨 일 있으면 피난 가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