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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하늘의 중심을 향해 달려가며 하루 중 제일 활기찬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트릭시는 다음부턴 자신의 공연에 동물을 출연시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의 마차가 주차되어 있는 농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트릭시와 글리머가 농장에 도착했고 그들은 농장이 이상하게 조용한 것을 눈치챘다

“뭔가 이상한데?”
글리머가 주변을 둘러보며 트릭시를 바라보았다
트릭시는 동의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고 마차의 문을 열었다

“놀랐지!”
분명 잠겨있었던 마차 안에서 포니빌에서 처음 만났던 분홍색 포니가 튀어나왔다
그와 동시에 농장 구석구석에 숨어있던 포니들이 튀어나와 파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꺄악!”
트릭시는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들에 깜짝 놀라 엉덩방아를 찧었다
분홍색 포니는 작게 웃으며 그런 트릭시를 일으켜 세워주고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놀라게 한건 사과할게. 내가 너희들을 처음 만났을때 포니빌에서 처음 만난 포니들 이라는걸 깨달았지. 그래서 나는 생각했어 내가 처음 만난 포니라는 건 포니빌에서 환영파티를 받아보지 못한 포니라는 거라는 걸. 그 생각은 나를 슬프게 만들었고 너희들의 환영파티를 열어줄 결심을 하게 해줬지. 그래서 나는 애플잭의 농장에 너희의 마차가 주차되어 있는걸 보고 포니들을 불러모아 축하파티를 준비했어. 아! 내 이름을 말 안해줬네? 나는 핑키파이야! 만나서 반가워! 나는 친구들을 사귀는 것을 아주 좋아해!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건 친구들이 미소를 짓는거야! 그래서 내가 모든 포니들을 위해 파티를 열어주는거지”
곱슬거리는 분홍색 갈기의 포니가 쏟아지는 폭우처럼 말을 쏟아냈고
조금 전 만났던 페가수스의 설교로 머리가 아팠던 트릭시는 이젠 어지러움을 느꼈다

“파티는 고맙지만 트릭시는 이제 쉬어야 할 것 같아”
트릭시가 머리를 흔들어 정신을 차린 뒤 말했다
그러자 핑키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포니가 조금 섭섭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핑키가 우울한 표정을 짓자 글리머가 트릭시의 발굽으로 옆구리를 찔렀다

“크흠..!”
“후… 트릭시가 다시 생각해보니 파티에 마술사가 빠지면 안될것 같네”
눈으로 레이저를 쏠 듯 자신을 노려보는 글리머의 눈빛에 트릭시는 어쩔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고 핑키에게 말했다

“야호! 파티타임!”
금세 기운을 차린 핑키파이가 다시한번 공중으로 튀어올랐고 오늘 트릭시가 만난 포니들을 불러와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트릭시는 낯선 포니들에게 둘러싸여 자신의 여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마술의 의미를 찾기 위한 모험의 시작부터 포니빌에 도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마치자 정오를 알리는 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다들 하늘을 봐!”
핑키파이가 신난 듯 하늘을 가리켰고 포니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하늘을 바라보았다

푸른 하늘을 가르며 루나 공주가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었고 달은 자신의 주인을 따라 태양을 조금씩 집어삼키고 있었다

그리고 달과 태양이 완전히 겹쳐지자

조금씩 먹히던 태양이 역으로 자신을 삼키던 달을 먹어버린 것처럼 루나 공주와 함께 달이 사라져버렸다

포니들은 당황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트릭시는 데이 브레이커의 전설을 떠올리며 얼굴에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오래된 전설이 그녀의 눈 앞에서 실현되려 하고 있었다

“흐흐흐흐하하하하하하!”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포니들은 당황하며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고 반짝이는 빛이 한 곳으로 뭉치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했다

“안돼…”
트릭시가 조금 긴장한 듯 모여드는 빛을 바라보았다
글리머는 어제 이야기가 떠올라 긴장한 눈빛으로 트릭시와 빛무리를 번갈아 보았고 다른 포니들은 나무와 건물 뒤로 몸을 숨겼다

“이런… 감히 태양을 피해 그림자에 숨어 안식을 취하는 귀여운 포니들을 보는건 참 오랜만이로구나”
불꽃처럼 아름답지만 탐욕스러운 목소리와 함께 눈이 아플정도로 반짝이던 빛무리는 어느새 암말의 형태를 하기 시작했고
폭발음과 함께 끊임없이 타오르는 불꽃으로 이루어진 갈기를 가진 알리콘으로 변했다

“포니들이여! 단 하나뿐인 이퀘스트리아의 여왕을 맞이하라!”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난폭하고 거친 태양의 여제가 외쳤다
그녀의 외침은 하늘을 뒤흔들었고 익어가던 농작물들을 불태웠다

“야! 누군진 몰라도 공주님을 어떻게 한거야!”
“가만히 좀 있어!”
화가 난 레인보우 대쉬가 날아올라 데이 브레이커에게 뒷발차기를 먹여주려 했지만 애플잭이 그녀의 꼬리를 물고 막아섰다

“나를 모르느냐? 너희들을 다스리기엔 충분히 고귀한 포니가 아니라고 생각하나보지? 너희들 중 내 이름을 아는 포니가 없느냐?”
“오! 수수께끼인가? 나 이런거 잘하는데! 음… 내스티 스파클? 퀸 블레이즈? 아니다! 화이트 그리드! 화이트 그리드가 분명ㅎ.. 흐읍! 음..! 이거 맛있다!”
데이 브레이커의 말에 핑키파이가 신이 난 듯 이름들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애플잭은 그런 그녀를 노려보며 재잘대는 분홍 입안에 컵케이크를 가득 채워넣었다
핑키파이는 조금 당황했지만 곧 달콤한 컵케이크의 맛을 즐기며 미소를 지었다

“흠… 찬탈된 짐의 권위는 이젠 한낱 옛날 이야기에 불과한건가? 1000년이 지난 지금 너희들은 진정한 주인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냐?”
태양의 여제가 조금 화가 난 듯한 어투로 주변에 있던 플러터 샤이를 노려보며 말했고 샤이는 겁에질려 뒷걸음질쳤다

“트릭시가 기억하고 있다!”
자신의 스승처럼 괴로워하는 포니들을 더이상 보고있을 수 없었던 트릭시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당신은 탐욕스러운 달속의 암말… 데이 브레이커야!”
트릭시가 그녀의 이름을 말하자 놀란 포니들이 트릭시를 바라보았고 데이 브레이커는 흥미로운 듯 자기 앞을 가로막은 작은 포니를 바라보았다

“쓸모없는 포니들만 남아있는 줄 알았는데 제법 괜찮은 포니가 있었구나!”
데이 브레이커는 기분이 좋은 듯 미소지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렇다면 내가 왜 그리고 어떻게 다시 돌아왔는지도 알겠지?”
“당신은.. 당신은…”
트릭시는 뜨거운 열기를 느끼며 고민했다
그녀가 분석 끝에 깨달은 루나 공주가 봉인당하고 이퀘스트리아를 잔혹한 태양의 알리콘이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밝지만 어두운 진실을 말한다면
지도자를 잃어버린 포니들은 깊은 절망에 빠질것이라는것을 깨달았기에 그녀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다

“흐흣… 상관없어! 곧 이퀘스트리아는 내 것이 될테니!”
머뭇거리는 트릭시의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던 데이 브레이커는 비웃음을 흘리고 불꽃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냈다

뒤늦게 도착한 로열가드들이 데이 브레이커를 공격하기 위해 날아왔지만 그녀는 이미 재와 연기만을 남긴 채 어디론가 날아가버린 후 였다

“이런…”
트릭시는 데이 브레이커가 날아간 방향을 바라보았다
루나 공주님께서 패배한 이상 그녀에게는 승산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트릭시! 어제 했던 말 기억나?”
“어제..? 아! 조화의 원소!”
글리머가 멍하게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트릭시를 흔들며 외쳤고 트릭시는 한줄기 희망을 찾아냈다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화의 원소를 찾아낸다면 그녀들에게도 승산이 있었다

“야! 너 어떻게 데이 브레이커를 아는거야? 너 스파이야?”
“레인보우 대쉬! 성급하게 나서지 마!”
트릭시가 데이 브레이커를 언급한 순간부터 그녀를 노려보고 있던 대쉬가 허공에 발굽펀치를 하며 트릭시를 때려눕힐 준비를 하고 있었고 애플잭은 다른 포니들 몰래 뿔을 빛내고 있는 글리머를 보고 대쉬를 말렸다

“…하지만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대쉬를 진정시킨 애플잭이 트릭시를 노려보며 말했다

“트릭시는 루나 공주님의 제자야. 아직 배움은 모자라지만 트릭시의 꿈을 위해 최고의 친구와 함께 모험하는 중이였지”
글리머는 자신을 트릭시가 최고의 친구라고 언급하자 조금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포니빌에서 망아지들에게 보여줄 구연동화를 소재를 찾다가 데이 브레이커에 대해서 알게 됐어. 그녀가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그녀를 막으려면 조화의 원소가 필요하단 것도 알게 되었지”
트릭시는 글리머에게 미소를 지어주고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조화의 원소가 어디에 있는지는 트릭시도 몰라… 조화의 원소의 위치가 나와있는 책을 찾으려면 꽤 오랫동안 트릭시의 마차를 뒤져봐야 해”
트릭시가 암울한 듯 고개를 숙였고 다른 포니들도 상황이 좋지 않음을 인지하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단 한 포니를 제외하고

“조화의 원소 가이드 이 책을 찾으면 되는거야?”
“어.. 어떻게 찾은거야?”
트릭시의 마차에 쌓여있는 책 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글리머가 깜짝 놀라 핑키파이에게 물어보았다

그 책이 있는줄은 알았지만 오래전에 구매했던 책이라 분명 마차 한 구석에 박혀있었을텐데 핑키파이는 그 짧은 시간에 찾아낸 것이다

“잘만 보이던데 뭐”
핑키파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말했고 글리머는 그런 그녀를 연구대상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나중에 해부라도 해보겠다고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트릭시는 글리머의 반짝이는 눈빛을 조금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핑키파이가 건네준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조화의 원소 이퀘스트리아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 유물. 마지막으로 확인된 위치는… 에버프리 숲이래”
““에버프리 숲?””
포니들이 깜짝 놀라 걱정되는 표정을 짓자 트릭시는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에버프리 숲이 어때서?”
“거기는… 귀신이 나온대”
“그리고 포니의 간섭 없이 날씨가 바뀌는 곳이라고”
트릭시의 질문에 포니들은 에버프리 숲에 대한 소문을 들려주었다

“하지만 트릭시는 조화의 원소를 찾아야 해. 너희들은 오지 않아도 좋아”
“음… 그런 위험한 곳에 포니 혼자 가게 둘 순 없지”
“다 같이 가면 이겨낼 수 있을거야!”
트릭시가 결심한 듯 말하자 포니들은 조금 고민하다 결심을 내리고 말했다

“고마워!”
자신을 도와준다는 말에 트릭시가 미소지으며 포니들을 자신의 품에 안아주었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에버프리 숲에서의 여정을 위해 도구들을 챙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