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좀 봐 너무 끔찍해”
“자연스럽지도 않아! 같은 이퀘스트리아로 생각하지도 말라던데”
래리티가 제멋대로 구부러진 나무를 보며 말하자 애플잭이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왜 다들 그렇게 말하는 걸까?”
핑키파이가 질문하자 대쉬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날아왔다
“아무도 몰라! 왠줄 알아?”
“레인보우! 하지마!”
“들어왔던 모든 포니들이…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거든!”
대쉬가 겁먹은 친구들을 놀리려고 하자 애플잭이 말렸지만 대쉬는 그녀를 무시하고 말을 끝마쳤다
겁먹은 포니들이 서로의 뒤에 숨어 몸을 떨고 있던 그때
모닥불이 타오르는 듯한 소리와 함께 화염구가 날아왔다
“모두 내 뒤로 와!”
글리머가 방어 마법으로 화염구를 막아냈지만 화염구의 충격이 절벽을 무너뜨렸고 포니들은 하늘로 붕 뜨는 느낌을 받으며 추락했다
다행히 샤이랑 대쉬가 래리티와 핑키를 구하고 글리머는 부유마법으로 떠올랐지만 운이 별로 좋지 않았던 애플잭과 트릭시는 절벽을 따라 계속 미끄러져 내려갔다
“트릭시! 마법을 써!”
“트릭시는 환영마법 전문이라 부유마법은 못써!”
애플잭이 소리쳤지만 트릭시는 비명을 지르며 계속 추락했다
절벽의 끝에서 애플잭이 겨우 트릭시를 붙잡았고 트릭시는 뒷발이 허공에 떠있는 상태로 자신의 구원자에게 붙들려 있었다
“트릭시 이 발굽을 놓아줘”
애플잭이 무언가를 보고 매정하게 말했다
트릭시가 놓지 않는다면 두 포니 모두 떨어지겠지만 트릭시에게는 너무나도 잔인한 말이였다
“너… 트릭시가 죽기를 바라는거야?”
“트릭시… 나는 네가 죽기를 바라지 않아”
트릭시가 배신감을 느끼며 말하자 애플잭이 맑은 눈빛으로 트릭시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이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면 죽는다고”
“트릭시! 나를 믿어! 내가 하는 말은 항상 정직한 진실이니까!”
트릭시는 애플잭의 눈을 바라보았고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한그루의 사과나무처럼 굳센 그녀의 눈빛에 애플잭을 믿고 발굽을 놓았다
“꺄아아악!”
트릭시는 추락하는 자신의 몸을 느끼며 비명을 지르다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의 앞발들을 대쉬와 샤이가 붙잡고 있었다
하지만 샤이가 무게를 버티기 힘든 듯 힘을 뺐고 다시 하강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추락보다는 느린 속도로 땅으로 내려왔고 트릭시는 그리운 땅에 발굽을 놓을 수 있었다
“헤헤… 토끼들보다 무거운 것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트릭시를 거의 혼자서 들게 된 대쉬가 노려보자 샤이가 변명하듯 말했다
화난 대쉬가 샤이에게 잔소리를 하려는 순간 먼 곳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멀리서 나무들의 비명과 새들의 울부짖음이 들려왔고 포니들은 이유모를 폭발에 의문을 품었다
“왜 저기에서 폭발이 일어난거지?”
“글쎄… 아무도 다치치 않아서 화난게 아닐까?”
트릭시와 친구들이 궁금해하더라도 대답해줄 포니는 없었기에 그들은 마음속에 의문을 품은 채 다시 두 자매의 성을 향해 나아갔다
불에 탄 나무들의 잿가루가 더욱 짙어지고 미처 피하지 못하고 불타 죽어버린 동물들의 몸에서 나는 역한 냄새가 코를 찌를정도로 진해지자 연기속에서 만티코어가 나타났다
강인함의 상징이였던 갈기는 볼품없이 그을린채 곱슬거렸고
만티코어의 몸을 보호해주던 털가죽은 검게 타버렸으며
거센 불길을 피해 도망치다 지친 듯 비틀거렸지만 만티코어의 눈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그아아아아!”
만티코어가 마구잡이로 발을 휘둘렀고 날카로운 발톱이 땅에 상처를 남기며 불똥을 튀겼다
“이런… 싸워야겠어!”
포니들이 콧김을 뿜으며 만티코어를 공격할 준비를 했고 그것을 본 만티코어도 털을 잔뜩 세우며 달려들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자! 맛이 어떠냐?”
“잠깐만...”
“크아아아!”
약간의 대치 끝에 만티코어가 달려왔고 래리티가 달려오는 만티코어에게 뒷발차기를 날렸다
발차기에 맞은 만티코어는 더욱 화가 나 우쭐해하는 래리티를 바라보며 괴성을 질렀고 악취의 폭풍에 래리티의 갈기는 엉망으로 변해버렸다
“내 갈기!”
“얘들아 기다려봐…”
래리티가 비명을 지르며 갈기를 정리하기 위해 도망치자 대쉬가 만티코어의 주변을 돌며 회오리를 일으켰고
만티코어는 어지러운듯 비틀거리다 머리를 흔들어 정신차리고 앞발을 휘둘러 대쉬를 멀리 날려보냈다
글리머가 상황을 바라보며 마법으로 제압하기 위해 뿔을 빛내는 순간
“그만!”
플러터샤이가 친구들과 만티코어 사이로 날아들어오며 소리질렀다
당황한 포니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샤이를 바라보았고 만티코어 역시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눈앞의 작은 포니를 바라보았다
“무작정 싸우는 것보다 대화를 먼저 해봐야지”
샤이는 친구들을 타이르고 만티코어 쪽으로 날아갔다
친구들은 그녀가 심각하게 다칠것이라 생각하고 긴장했지만 만티코어는 자신앞의 페가수스를 조용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왜 그렇게 다친거니?”
“끄응…”
“저런… 많이 아팠겠구나…”
플러터샤이가 만티코어에게 질문하자 만티코어는 그녀의 말을 알아들은 듯 그을린 털가죽을 보여주었고 샤이는 안타깝다는 듯 상처를 어루만져 주었다
“자! 이러면 좀 괜찮을거야”
샤이는 날개 사이에서 약과 붕대를 꺼내 만티코어를 치료해 주었고 만티코어는 만족한듯 그르렁 거리며 샤이에게 머리를 비볐다
“여기는 위험하니 내 작은 오두막에서 살지 않을래?”
“그르릉”
“저쪽으로 가다보면 나올거야”
샤이는 그녀의 집이 있는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고 만티코어는 고개를 끄덕이고 샤이가 가르킨 방향으로 나아갔다
“플러터샤이! 자기 정말 대단했어!”
“그냥 작은 친절을 나눠주었을 뿐이야…”
래리티가 놀라워하며 샤이를 칭찬하자 샤이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작게 말했다
트릭시는 그런 그녀를 주의깊게 바라보다 핑키가 찾아준 조화의 원소 가이드를 한번 더 읽어보았다
조화의 원소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저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책을 그녀의 가방 안에 넣어두었다
“문제가 하나 있어”
글리머가 샤이를 둘러싼 포니들에게 말했다
“우리는 저 숲을 지나야 해”
글리머는 연기가 자욱한 숲을 가리키며 말했다
데이브레이커가 자신을 방해하려는 포니들을 막기 위해서 마법을 사용한 것인지 뿌연 연기는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그것 참… 무섭네…”
트릭시가 침을 꼴깍 삼키며 말했다
불탄 가지들을 스쳐지나가는 바람은 포니의 비명소리처럼 울려퍼졌고 반쯤 탄 나무들은 기괴하게 뒤틀려 포니들을 잡아 먹을 듯 흔들렸다
친구들이 앞으로 나서길 꺼리며 서로만 바라보고 있을때 분홍색 기쁨이 앞으로 나아갔다
“하하하하하하”
핑키파이는 정신이 나간 듯 웃음을 터트리며 이빨을 드러낸 나무를 놀리듯 혀를 놀렸다
그리고 비명소리가 들려올때마다 더 큰 환호성을 지르며 비명소리를 날려버렸다
“핑키! 뭐하는거야?”
조금 겁먹은 대쉬가 그런 핑키에게 말했다
“하지만 너희들이 연기와 나무들을 두려워 하는게 너무 웃긴걸?”
핑키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마음을 웃음으로 가득 채우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사물의 진실된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
핑키가 친구들에게 윙크해주며 말을 이어나갔고 친구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하하!”
트릭시가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가 핑키의 말대로 날카로운 이빨로 가득한 괴물을 바라보며 웃음을 터트리자 괴물은 볼품없이 불에 타 쓰러져가는 나무로 변했다
“핑키가 맞아! 이거 정말 놀라운걸?”
트릭시가 핑키의 말에 동의하며 웃음을 터트리자 친구들 사이에선 웃음이 퍼져나갔고
자기들이 왜 두려워 했는지도 잊어버린 채 연기로 가득찬 숲을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서로의 두려워 하는 모습을 놀리며 숲을 통과하자 강이 나타났다
“물살이 조금 센데?”
애플잭이 빠르게 흐르는 물에 발굽을 담궈보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모두 저기를 좀 봐봐!”
대쉬가 강의 중심부를 가리켰고 그곳엔 울고있는 용 한마리가 있었다
“으허허헝!”
서럽게 울고있는 용은 멋진 머리와 멋진 비늘을 가지고 있었지만 과거에는 금색으로 반짝였을 수염은 누군가 불태운 듯 그을려 엉망이 되어 있었다
“저런…”
래리티가 안타까운 듯 용을 바라보며 탄식했다
“저기 그만 울어주지 않을래? 우리 지나가야 하거든?”
“크흡… 으헝헝헝!”
대쉬가 화난 듯 용에게 말했지만 용은 더욱 눈물을 쏟아냈고 눈물의 파도에 쓸려 내려갈 뻔한 대쉬를 애플잭이 붙잡아 구해주었다
“저녀석이!”
홀딱 젖은 대쉬가 더욱 화가 나 용에게 달려들었지만 애플잭이 대쉬의 꼬리를 붙잡아 멈춰세웠고 대쉬는 허공에 발굽질을 하며 분을 삭였다
“자기… 왜 울고있는지 말해주지 않을래?”
래리티가 울고있는 용에게 다가가 질문하자 용은 울음을 멈추고 눈앞의 하얀 포니를 바라보았다
“끅… 나는 평소처럼 내 아름다운 머리와 수염을 빗질하고 있었어…”
용은 울먹이며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불꽃이 날아와 내 수염 한쪽을 몽땅 태워버렸지 뭐야!”
용은 자신의 불타버린 수염을 가리키며 말했다
“야! 고작 그런거 가지고 울고있어! 그럼 짝 맞게 반대쪽도 자르던가!”
대쉬가 애플잭에게 붙들린 채 소리지르자 용은 서러운듯 다시 울기 시작했고 래리티는 대쉬를 한번 째려보고 용에게 다가갔다
“저런… 참 안됐네…”
“그렇지… 너무 슬픈 일이야!”
“내가 도와줄게”
“도와줘..? 아야!”
“래리티! 뭐하는..!”
래리티는 도와준다는 말과 함께 용의 비늘을 한조각 떼어냈고 용이 통증을 느끼며 눈을 감고 비명을 지르자 그녀는 날카로운 비늘을 휘둘렀다
바람을 가르며 무언가 베어졌고 용이 감았던 눈을 뜨자
용의 수염에는 잘 관리된 래리티의 꼬리가 붙어있었다
“내 콧수염! 이렇게 멋질수가!”
“멋진 수염만큼은 아니겠지만 내 꼬리도 괜찮을거야!”
“정말 고마워! 정말로!”
래리티의 관대함에 감격한 용은 울음을 멈추고 래리티를 안아주었고 친구들은 래리티의 꼬리를 보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괜찮아? 꼬리털은 트릭시도 아끼는 건데…”
“괜찮아 자기야! 요즘엔 짧은 꼬리가 유행인걸? 다시 자랄거기도 하고”
래리티가 잠깐 웃고는 짧아진 꼬리를 흔들며 말했고 트릭시는 그런 그녀를 보며 미소지었다
“수염도 마찬가지인데..!”
대쉬가 트릭시에게 조용히 속삭였고 트릭시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강을 건너고 싶다고 했지? 내가 도와줄게!”
용은 자신의 몸을 징검다리처럼 만들었고 포니들은 그런 그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강을 건너갔다
강을 건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거의 다 도착했어!”
트릭시가 책에 나와있는 지도를 보고 말했다
“여기만 지나가면..!”
트릭시는 다리를 가리키려 했지만 다리는 끊어져 있었고 바닥을 알 수 없는 계곡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내가 날아가서 다리를 연결하고 올게!”
대쉬는 누가 말릴 틈도 없이 끊어진 다리를 붙잡고 연기를 뚫으며 계곡의 반대편으로 날아갔다
대쉬가 계곡의 반대편에 도착하고 다리를 연결하려는 순간
“참 용감한 포니로구나!”
데이브레이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진정하거라 아이야. 제안을 하나 하려고 하니까”
“제안?”
대쉬는 데이브레이커를 노려보며 그녀가 하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
“수천년을 살면서 너처럼 빠르고 용감한 포니는 처음이다. 그래서 너에게 새로운 이퀘스트리아의 비행단장 자리를 주려고 하는데… 어때?”
“단장..?”
“그래 단장! 네가 비행대를 이끄는거야”
대쉬는 단장이라는 직책에 마음이 흔들렸다
포니빌에서 아무리 빠르게 날아다니며 멋진 곡예를 펼쳐도 원더볼트는 한번도 그녀를 눈여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알리콘이 직접 단장으로 임명한다면?
모든 포니들이 그녀의 멋진 모습을 보기위해 줄을 서리라
“그 다리를 놓아버리고 나와 함께한다면 영원한 영광이 너를 비출것이다”
데이브레이커가 대쉬의 귀에 속삭였고 대쉬는 고민하다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는 내 친구들을 배신하지 않을거야!”
대쉬가 결심한 듯 말했다
“감히 내 제안을 거절하는 거냐! 명예를 얻고 싶지 않나보지?”
“명예보단 친구들과의 의리가 더 중요해!”
대쉬는 데이브레이커에게 날아차기를 날렸지만 그녀는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계곡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던 연기도 사라져버렸고 대쉬는 친구들에게 미소지어주며 다리를 연결시켰다
“무슨 일 있었어?”
“별거 없었어! 데이브레이커가 유혹했고 나는 발차기를 먹여줬지!”
트릭시가 물어보자 대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자신의 영웅담을 말해주며 미소지어주었다
대쉬를 시작으로 각자의 무용담을 재잘거리던 포니들은 곧 성에 도착했고 데이브레이커가 나올까 조심하며 방을 뒤지다 특이하게 생긴 동상이 있는 장소에 도착했다
“이건..?”
“조화의 원소야!”
트릭시가 감격스러운듯 동상을 바라보았다
“이제 정직, 친절, 웃음, 관용, 의리 그리고 미지의 6번째 원소를 활성화 시킬 방법을 찾아야 해”
글리머가 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말했다
“6개라고? 저 동상에는 5개 밖에 없는걸?”
“일단 트릭시에게 가져와봐!”
애플잭의 질문에 트릭시는 친구들에게 부탁했고 포니들은 동상에 놓여있는 원소들을 각자 하나씩 트릭시에게 가져왔다
“5개의 원소가 활성화되면 6번째 원소가 모습을 드러낼 거라고 써져있어”
트릭시가 책의 내용을 읽으며 말했다
“그럼 얼른 해봐!”
대쉬가 재촉하자 트릭시는 원소들에 힘을 불어넣었다
원소들은 잠깐 떠오르며 반짝이다 힘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트릭시가 당황하며 원소들을 바라보았고 친구들이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는 순간 강한 바람이 불어와 친구들을 문 밖으로 날려보냈다
“뭐야!”
친구들이 날아가버리고 문이 잠기자 당황한 트릭시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바라보았고 그곳엔 데이브레이커가 서 있었다
“너 따위가 조화의 원소를 사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나보지?”
데이브레이커가 트릭시를 비웃으며 다가왔고 트릭시는 가방 안에서 연막탄을 꺼내 몸을 숨기고 환영 마법으로 가짜 원소들을 방안 가득 채워넣었다
“참으로… 어리석구나!”
데이브레이커가 한번 더 비웃으며 발로 바닥을 내리쳤고 뜨거운 열풍이 불어와 연기와 환영들을 날려버렸다
트릭시는 염동력으로 원소들을 챙겨 도망치려 했지만 데이브레이커가 광선을 날려 원소들을 작은 조각들로 만들어버렸고 트릭시는 떨어지는 돌가루들을 바라보며 무릎을 꿇었다
“망아지야! 감히 날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것이냐!”
데이브레이커가 뿔에 마법을 모으기 시작했고 트릭시는 멍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 오만함의 대가를 치를 시간이다!”
붉은 광선이 트릭시에게 날아왔고 트릭시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눈을 감았다
하지만 고통도 뜨거움도 느껴지지 않아 다시 눈을 뜬 순간 연보라색 포니가 어느새 자신의 눈 앞에 있는것을 보았다
“트릭시! 정신차려!”
알리콘의 강력한 마법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는 글리머가 목에 혈관이 튀어나올 정도로 뿔에 힘을주며 말했다
“감히!”
데이브레이커가 분노하며 광선의 세기를 높였고 방어막이 부서짐과 동시에 글리머는 뿔이 검게 그을린 채 날아가버렸다
“트릭시 괜찮아?”
글리머가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겨우 문을 연 친구들이 트릭시와 글리머를 챙겼고 쓰러진 친구를 바라보던 트릭시는 데이브레이커를 노려보았다
“너희들이 모여봤자 다같이 죽을 뿐이다!”
데이브레이커가 비웃음을 날리자 트릭시는 고개를 저었다
“트릭시는… 아니 트릭시와 친구들은 너에게 지지 않아”
트릭시의 말과 동시에 부숴진 원소의 파편들이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어. 애플잭의 정직! 플러터샤이의 친절! 핑키파이의 웃음! 래리티의 관용! 레인보우대쉬의 의리를!”
트릭시가 친구들을 언급할 때마다 행성 주위를 공전하는 소행성들처럼 원소의 파편들이 공전하기 시작했고 트릭시와 친구들에게서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안돼! 너 따위가 감히!”
데이브레이커는 화난듯 소리쳤지만 태양보다 밝은 빛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5개의 원소가 활성화 될 때 마지막 원소인 마법의 원소가 모습을 드러내는거야!”
트릭시의 말과 함께 그녀의 주변에도 원소의 파편들이 공전하기 시작했고 태양이 땅 위에 나타난 듯 밝은 빛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안돼!”
데이브레이커가 소리질렀지만 트릭시와 친구들의 몸에선 무지개빛 광채가 뿜어져 나왔고 태양속의 어둠을 몰아냈다
“야호! 우리가 이겼다!”
성 안을 가득 채웠던 빛이 잠잠해지자 포니들은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이겼다는 생각에 환호했다
“내 꼬리!”
“정말 아름답다…”
래리티가 다시 자라난 자신의 꼬리를 껴안으며 말했고 플러터샤이는 래리티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누구 꼬리인데!”
“나는 목걸이 말하는 거였어. 우리 큐티마크랑 똑같은걸?”
플러터샤이의 말과 함께 포니들은 자신의 목을 바라보았고 큐티마크와 똑같은 보석이 박힌 목걸이를 발견했다
“이건… 조화의 원소야”
“조화의 원소가 우리 큐티마크랑 똑같다니. 우리가 만난게 우연이 아닌가봐!”
트릭시의 말에 핑키파이가 기쁜듯 친구들을 모두 안아주며 말했다
친구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는 동안 뜨거워진 대지를 식히려는 듯 태양이 빠르게 지평선 아래로 내려갔고 저녁노을과 함께 루나공주가 나타났다
“내 신실한 제자야! 네가 해낼 줄 알았단다”
“공주님!”
루나 공주가 기쁜듯 말했고 트릭시는 그런 그녀에게 달려가 진한 군청색 몸을 안아주었다
“재회의 기쁨을 나누기 전에… 해야할 일이 남았구나”
루나 공주는 트릭시를 안아주고 데이브레이커가 서 있던 방향을 바라보았다
“셀레스티아 나의 자매여…”
루나 공주가 자신의 자매를 내려다보았다
오랜 봉인으로 인해 작았던 동생의 몸은 어느새 언니보다 커져있었고 언니의 보호를 받던 연약한 동생은 이젠 이퀘스트리아의 방패가 되어있었다
셀레스티아는 고개를 숙였다
아무리 자매라 하더라도 자신의 욕심에 포니들을 괴롭힌 죄는 무거웠다
“미안하구나…”
“다시는… 다시는 못보는 줄 알았는데… 내가 더 미안하지…”
셀레스티아의 사과에 루나는 눈물흘리며 그녀를 안아주었고 자신보다 커진 동생의 부드러운 온기에 셀레스티아는 눈물을 쏟아냈다
“처음부터 우리 둘이 다스리면 됐을 텐데…”
루나는 슬픈 듯 중얼거렸고 셀레스티아는 그런 루나를 더욱 강하게 안아주었다
기쁨과 후회의 눈물을 흘리던 루나는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트릭시를 바라보았다
“이제 네 자리를 찾은것 같구나”
루나가 트릭시와 친구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움엔 끝이 없고 우정엔 한계가 없으니… 친구들과 함께 정진해 나가거라”
루나 공주가 고개를 끄덕이며 트릭시에게 말했고 트릭시는 미소지으며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마지막은 아니지만… 공주님께 드릴 선물이 있어요”
트릭시는 루나에게 윙크하며 자신의 모자를 뒤적였고 한 송이의 달맞이 꽃을 꺼내 루나 공주의 발굽에 쥐어주었다
“이건…”
“비록 몸은 떨어져 있더라도 공주님을 기억할거에요”
“참으로… 고맙구나”
트릭시가 웃으며 말하자 루나는 부드럽게 미소지어 주었다
“자! 트릭시의 마차로 가자! 글리머를 재워야겠어”
“포니빌에 도착하면 파티하자!”
““핑키!””
“왜? 글리머도 좋아할거야!”
트릭시는 쓰러진 친구를 등에 지고 포니빌로 향했고 신난 핑키가 방방 뛰며 파티 계획을 세우자 나머지 친구들이 눈치를 주었다
시끄럽게 웃고 떠드는 트릭시와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자매는 미소를 지었고 루나는 새로운 집으로 향하는 제자의 앞날을 마음속으로 축복해 주었다
그녀의 여정에 웃음이 가득하기를
진짜 재밌게 잘 읽었어. 만약 원작 에피소드를 글로 표현한다면 정말 이런 느낌일거 같은데?
원작이랑 비교하기엔 부끄러운데 ㅋㅋㅋㅋ 좋게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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