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시는 티렉을 무찌르고 부숴진 마차 대신 살게 된 우정의 성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한번만 더 생각해 보자…”
“생각할게 뭐가 있어! 여섯개의 열쇠를 찾아 티렉을 쓰러뜨렸고 이런 멋진 성도 얻었잖아! 그거면 된거지!”
글리머와 핑키가 자신의 의자에 앉는 모습을 바라보던 트릭시의 말에 대쉬는 지겹다는 듯 소리쳤다
그리고 그녀의 멋진 큐티마크가 그려진 의자에 앉았다

“그래… 하지만 왜 그런걸까?”
“나는 잘 모르겠어. 그냥 편안하고 좋은 집. 그 이상은 아닌것 같은데?”
트릭시의 질문에 애플잭은 자신의 큐티마크가 그려진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내 생각엔 이 이상으로 좋아질 필요도 없어! 이미 완벽한걸?”
래리티가 반짝이는 자신의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다른 포니들 말이 맞아…”
샤이가 트릭시의 눈치를 살피고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트릭시는 공주로서 이퀘스트리아에 우정의 마법을 퍼트리는 역할을 부여받았어! 조화의 나무는 왜 마차가 아니라 성을 준거지? 성안에 앉아있는건 트릭시의 역할과 전혀 다르잖아!”
트릭시가 자신의 마차를 떠올리며 자리에 앉았고
모든 포니들이 자신의 자리에 앉자 의자의 문양과 큐티마크가 빛나며 어리둥절해 하는 포니들 사이에 크리스탈로 이루어진 원탁을 만들어 냈다

“참 신기한 책상이네”
글리머가 신기한 듯 원탁을 바라보며 말했다

“흠… 자세히 보니 이퀘스트리아 전역을 비추고 있잖아!”
글리머가 신기한 듯 반투명한 산과 들판을 만져보려 발굽을 뻗었다
하지만 영상에 불과한 산과 들판은 그녀의 발굽을 통과시켰고 영상 속 가족과 인사를 나누는 핑키가 보고있던 돌농장이 글리머의 발굽에 짓밟혔다

잠시 파이 가족의 비극을 바라보던 포니들은 자신들의 큐티마크가 빛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원탁이 나타날때처럼 빛나던 큐티마크들은 똑같은 문양을 원탁 위에 만들어냈다

새롭게 나타난 친구들의 큐티마크는 트릭시의 큐티마크를 중심으로 공전했고 트릭시의 큐티마크와 함께 지도 위를 돌아다니다 이퀘스트리아 변두리에 멈춰섰다

“이게 포니빌인데 왜 우리 큐티마크는 저기에 있는걸까?”
샤이가 큐티마크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트릭시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지도는 우리가 뭔가 찾기를 바라는 것 같아”
트릭시가 지도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데 왜 내 큐티마크만 없는 거야?”
글리머가 빛나고는 있지만 지도위에 나타나지 않은 자신의 큐티마크와 지도를 번갈아 바라보며 궁금한 듯 말했다

“글쎄… 지금은 우리 여섯만 필요하나봐… 나무에… 보석함에… 성에… 이젠 큐티마크가 나타나는 지도까지! 잘은 모르겠지만 나온 포니들끼리라도 따라가봐야 하지 않을까?”
트릭시가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아파오는 머리를 느끼며 말했다 

“분명 저기까지 가는길엔 엄청나게 위험한 모험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난 갈래!”
대쉬가 포니빌에서부터 큐티마크들까지의 여행길을 바라보고 신이 난 듯 날아오르며 외쳤다

“너희가 맞는 것 같네”
“음… 빵 굽는 판을 정리할 생각이었지만. 뭐… 좋아!”
“나도 좋아”
애플잭이 동의하고 핑키파이가 자신의 할 일을 떠올리다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하겠다고 하자
래리티는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포니들은 큐티마크가 나타났지만 아직 동의하지 않은 포니를 바라보았다

“음… 아마 난 글리머랑 같이 있는게 좋겠어…”
샤이가 포니들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며 말했다

“휴… 세상에! 정말 고마워 플러터샤이! 이 쓸데없이 넓은데다 차갑고 외로운 공간에 혼자 남는 줄 알았거든!”
혼자 남겨질까 불안해하며 식은땀을 흘리던 글리머가 샤이에게 미소지어주며 말했다

“우린 마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거야! 페가수스에게는 조금 지루할 순 있겠지만… 괜찮아! 내가 쉽게 설명할 수 있어! 우리 둘이 딱 붙어서 마법의 신비를 탐구하자!”
상상만 해도 기쁜 듯 글리머가 눈을 빛내며 사이에게 다가왔다

“음… 다시 생각해보니까… 모험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부담스러울 정도로 달라붙어오는 연보라색 포니를 두려운듯 바라보던 샤이는 급하게 입을 열어 말했다

“이제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된 것 같네”
“흥… 마음대로 해”
트릭시와 친구들은 조금 섭섭해하는 글리머를 뒤로한 채 모험을 떠났다

신비로운 지도의 안내를 따라 기차를 타고 종착역조차 없는 황무지에 도착한 친구들은 지도에 나와있던 마을로 향했다

“저기야! 저기가 지도에 나와있던 곳이야!”
“좋아, 이제 내려가서 목욕할 곳을 찾아보자”
트릭시가 친구들을 돌아보며 말하자 래리티가 머리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며 말했다

“잠깐! 왜 지도가 우리를 여기에 보냈는지 아무도 모르잖아! 위험할수도 있어”
“좋았어!”
트릭시가 마을을 향해 걸어가는 래리티를 막아서며 말했고 대쉬는 위험하다는 말에 신이 난듯 좋아했다

“내 뒤에 서! 내게 맡기라고!”
“조심해, 핑키”
애플잭의 걱정을 뒤로 한 채 핑키파이가 요란하게 굴러가며 바위 뒤로 숨었고 주변을 잠시 살펴보다 친구들에게 발굽으로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친구들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다 핑키를 따라 갔다

커다란 바위 뒤에서 마을을 몰래 염탐하던 포니들은 조금 실망했다

엄청난 위험이 숨어있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평범한 마을이였다

“여기가 진짜 지도가 우리를 보낸 곳이야? 이퀘스트리아에서 최고로 따분한 곳 같은데?”
모험의 향기가 옅어지자 대쉬가 불평을 터트렸다

“평범한 포니로 가득한 평범한 마을이네”
애플잭이 동의하듯 끄덕이며 말했다

“조금 더 멋진 건축 양식을 사용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아름다운 것 같아”
무미건조한 건물들을 보며 래리티가 불평하자 샤이가 빛나는 눈으로 마을을 바라보며 말했다

“마음에 안들어! 조금도!”
평소였다면 신나게 노래불렀을 핑키파이가 얼굴을 구기며 말했다

“난 저 웃음을 알아. 저 웃음은… 진정한 웃음이 아니야”
핑키가 경직될 정도로 입꼬리가 올라간 포니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웃음이 문제가 아니야! 큐티마크를 봐!”
포니들을 관찰하던 트릭시가 외쳤다

“그래, 좀 이상하네!”
대쉬가 마을 포니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마을 포니들이 모두 같은 큐티마크라니 이거 이상한데?”
“그 배후엔 분명 끔찍한 괴물이 있겠지…”
“왜 그렇게 생각해?”
“왜냐면 끔찍한 괴물이랑 싸우는 건 엄청 멋질테니까!”
대쉬가 괴물과의 결투를 기대하며 눈을 빛냈고 나머지 포니들은 조금 한심하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마을에 가서 주민들이랑 이야기 해보는게 낫겠어”
“좋은 생각이야 애플잭! 이제 가자!”
애플잭의 제안에 신난 대쉬는 빠르게 날아갔고 친구들은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특히 핑키는 거의 모든 포니들을 노려보며 두배로 경계하는 듯 보였다

“환영해요!”
“환영해요!”
미소짓는 포니들이 트릭시와 친구들을 바라보며 환영인사를 했고 친구들은 어색하게 인사를 받아주며 마을을 둘러보았다

“이퀘스트리아에서 가장 기분 좋은 곳이야!”
친절해 보이는 포니들의 인사에 샤이가 기분이 좋은 듯 말했다

“칫… 참 고마운 지도네!”
따분한 마을의 풍경에 대쉬가 비꼬며 말했다

“환영해요!”
그때 돌아다니는 친구들의 앞에 한 숫말이 나타나 말했다

“실례지만… 혹시 알리콘이신가요?”
“바로 우정의 공주에요!”
“우정을 찾기에 딱 좋은 곳을 찾아오셨네요!”
숫말의 질문이 끝나자 트릭시가 멋쩍게 웃었고 애플잭의 친구를 소개했다

“마을엔 무슨 일로 오셨나요?”
“트릭시도 잘 모르겠어요”
갑자기 나타난 하얀 숫말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을 했고 트릭시는 조금 당황했지만 아는대로 대답했다

“괜찮아요! 무슨 일이든 저희 마을에선 모두 환영합니다! 제 이름은 더블 다이아몬드고 이쪽은 파티 페이버에요”
“안녕하세요! 난 애플잭이고 이쪽은 핑키파이, 플러터샤이, 래리티, 레인보우대쉬 그리고 트릭시에요”
더블 다이아몬드가 자신을 소개하자 애플잭이 자신과 친구들을 소개했고 더블 다이아몬드는 그들의 허벅지에 빛나는 큐티마크를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들 특별한 큐티마크가 있군요!”
그가 핑키파이의 큐티마크를 바라보자 핑키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듯 꼬리로 자신의 큐티마크를 가렸다

“혹시 최근에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요?”
“문제요? 우리 마을엔 문제같은게 있을리 없는데요?”
“정말이에요! 곧 알게 되실걸요?”
트릭시의 질문에 더블 다이아몬드와 파티 페이버는 번갈아가며 대답했고 몸을 돌려 마을 중앙의 집을 바라보았다

“저희 마을의 설립자를 만나보면 아실거에요”
“스파이크씨죠”
그들이 집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하자 트릭시와 친구들도 따라가기 시작했다

“이퀘스트리아의 모든 포니들이 이 포니들만큼 친절했으면 좋겠어”
“나만이라도 저녀석들을 지켜볼거야”
샤이가 웃으며 말하자 핑키파이가 마을 주민들을 노려보며 말했다

“스파이크씨, 새 방문객이 왔습니다!”
앞서가던 숫말들은 동시에 문을 두드리며 말했고 대답은 없었지만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싸울 준비 하라고! 이제 저 문에서 뭔가 튀어나올 테니까!”
대쉬가 애플잭에게 속삭였고 친구들이 긴장한 상태로 문을 바라보자

문을 열고 보라색 드래곤이 나타났다

“환영해요!”
“내 말이 맞지! 이 괴물아! 이 마을 포니들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대쉬는 바위처럼 단단한 근육과 보석처럼 매끄러운 비늘을 가진 드래곤을 보고 뒷발차기를 먹여주기 위해 날아가려했고 애플잭은 그런 대쉬의 꼬리를 붙잡았다

“대화가 통하잖아 대쉬! 무례하다고!”
“하아…”
애플잭이 꾸짖자 대쉬가 실망하며 한숨을 쉬었다

트릭시가 보기에도 그녀의 눈 앞에 서 있는 드래곤은 강인해보였지만 적의는 보이지 않았기에 이 마을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강해졌다

포니들과 공존하는 드래곤이라니
수천년을 살아온 루나 공주에게도 들어보지 못한 신기한 일이였다

더블 다이아몬드는 조금 실망한 트릭시의 친구들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이쪽은 애플잭, 플러터샤이, 핑키파이, 래리티, 레인보우 대쉬 그리고 트릭시님이에요!”
더블 다이아몬드의 소개가 끝나자 트릭시는 겸연쩍게 웃음을 지었고 스파이크는 그런 트릭시를 관찰하듯 뿔에서부터 발굽까지 천천히 흝어보았다

“실례합니다만… 트릭시 룰라문 공주님이신지요? 이 주변에선 알리콘을 보기 정말 힘들거든요!”
“맞아요… 하지만 트릭시라고 불러 주세요”
스파이크가 트릭시에게 다가오며 물어봤고 트릭시는 조금 불편함을 느끼며 대답했다

“그래서, 우리 마을엔 무슨 일로 오셨나요?”
“말하자면 좀 긴데… 지도에서 찾았다고만 해 두죠”
트릭시가 불편해 한다는 것을 눈치챈 스파이크가 멈춰서 미소지으며 질문했고 트릭시는 조금 고민하다 대답했다

“엄밀히 말하면 나무 보석함 지도에요!”
트릭시의 말에 핑키파이가 끼어들며 정정했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스파이크를 다시 노려보았다

“뭐… 어떻게 오셨든 정말 기쁘네요! 여기서 처음으로 진정한 우정을 느끼시게 될거에요!”
“뭐라고?”
스파이크의 말에 애플잭이 의심스럽다는 듯 말했다

“저흰 여기에서 특별한 재능을 과시하지 않아요! 특별한 재능이 없거든요!”
“… 그래서 다들 큐티마크가 그런 거에요?”
스파이크가 자랑스러운 듯 말했고 스파이크의 허벅지에도 그려진 등호 문양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나의 태양아래 모두가 같은 포니인걸요”
스파이크가 트릭시와 친구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마을을 둘러보시면 더 잘 이해되실 거에요!”
스파이크가 문을 열고 나가면서 말했고 트릭시와 친구들은 조금 머뭇거리며 그를 따라갔다

“아실진 모르겠지만 여기는 원래 황무지였습니다. 위험한 괴물들과 거친 환경 덕분에 포니들이 살기엔 부적합했어요”
“내가 원한게 바로 그런거였다고!”
스파이크가 위험한 괴물들을 언급하자 대쉬가 투덜거렸다

“마을을 세우려는 시도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하나로 모여야 할 때도 다툼이 끊이지 않아 다들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스스로 큐티마크를 포기하고 하나로 뭉쳤죠”
“큐티마크를 포기한다고? 그거 농담이죠?”
스파이크의 말에 대쉬가 웃으며 자신의 소중한 큐티마크를 매만졌다

“레인보우 대쉬! 우리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돼! 그건 너무 무례하잖아!”
“저희도 한때 큐티마크라는 환상에 사로잡혔었죠”
샤이가 대쉬를 꾸짖었고 스파이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크흠… 트릭시는 이 마을에서 뭔가 도와줘야 할 일이 있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런건 없는것 같네요”
“하하! 우리 마을에선 모두가 만족하면서 산답니다! 한번 들어오면 나가지도 않는걸요? 여러분도 그럴거고요”
트릭시가 말하자 스파이크가 웃으며 말했다
스파이크의 미소에 트릭시와 친구들은 이유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남는건 여러분의 선택이지만요! 더블 다이아몬드씨가 우리 마을에 계신 동안 여러분들을 도와드릴거에요. 즐겁게 놀다가 가세요!”
스파이크의 언급과 함께 더블 다이아몬드가 앞으로 나와 미소지었고 트릭시와 친구들은 그와 거리를 두며 어색하게 미소지었다

스파이크는 그런 그들을 보며 미소짓고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고 트릭시와 친구들은 마을을 조금 더 둘러보기로 했다

“큐티마크는 각자의 개성과 특징을 나타내는 거야. 어떻게 포기할 수..”
“세상에! 저게 뭐야!”
트릭시가 고민하며 걸어다니다 친구들에게 말했고 래리티는 그런 트릭시의 말을 끊고 소리쳤다

“우리 마을 신상을 보러 오세요! 이번달엔 이 망토랍니다!”
“우욱… 웩… 하하..! 괘.. 괜찮아요…”
의류상점 앞에서 점원이 어설프게 기워진 망토를 보여주며 말했고 래리티는 못볼걸 본 것처럼 헛구역을 하다 억지로 미소지으며 거절했다

포니들의 감시를 받으며 마을을 돌아다니던 친구들은 빵집처럼 보이는 건물 앞에 앉아 자신들에게 미소지어주는 더블 다이아몬드를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왜 다들 아무것도 안 입고 다니는지 알 것같아”
“우리의 기준과 다르다고 저 포니들을 모욕해선 안돼! 그렇게 무례할 필요도 없고”
“아니, 진짜 무례한건 저녀석들이 우리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거야!”
래리티의 말에 샤이가 조용히 타이르자 대쉬가 화난 듯 미소지으며 자신들을 바라보는 포니들을 가리켰다

“지금은 때가 안좋나요? 우정에 금이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괜찮아요! 우정만 있다면 식사 전에 만들어진 불화는 식사하고나면 설탕처럼 녹아내릴 거에요!”
주문을 받으러 온 포니가 눈치를 보며 말하자 핑키가 웃으며 대답했다

“제 이름은 슈가벨이에요. 무얼 도와드릴까요?”
“뭐가 있는데요?”
“음… 머핀이요”
트릭시의 질문에 종이를 넘겨 메뉴를 확인하던 슈가벨은 머핀이라고 대답하고 다른 메뉴는 없다는 듯 트릭시와 친구들을 바라보자 친구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럼… 머핀 6개 주세요”
“아니, 12개 주세요!”
트릭시가 유일하게 주문 할 수 있는 메뉴를 주문했고 핑키파이는 머핀을 굽기 위해 들어가는 슈가벨에게 소리쳤다

“왜..? 난 배고파!”
핑키가 어이없다는 듯 자신을 바라보는 친구들에게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하나로 모여야 해”
“그 말이 맞아!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어”
“머핀 나왔습니다”
트릭시의 말에 애플잭이 동의했고 슈가벨이 포니들 사이에 머핀을 두며 말했다

“엿들어서 죄송하지만. 아까는 다투시는것 같았는데 지금은 사이가 좋아보여요”
“물론이죠 우리는 친구니까요”
슈가벨의 말에 트릭시가 친구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켁켁! 헤헤… 맛있다…”
“흐흣, 괜찮아요. 저도 제가 머핀을 잘 굽지 못한다는걸 알아요. 사실 그 어떤 포니보다 잘하지 못하죠…”
핑키파이가 머핀을 뱉어내다 슈가벨을 보고 어색하게 미소짓자 슈가벨이 슬픈 듯 말했다
그리고 그녀를 노려보는 더블 다이아몬드의 눈길을 눈치채고 화제를 급히 바꿨다

“크흠… 아무리 친구여도 큐티마크가 다 다르니까 의견도 다 다르실테고. 진정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텐데요?”
“의견이 다른 것일 뿐 그것이 의견을 하나로 만들지 못한다는건 아니에요”
슈가벨의 질문에 트릭시가 다시한번 대답했다

“저는 잘… 이해가 안되네요. 우리 마을의 삶을 즐기세요!”
더블 다이아몬드가 굳은 얼굴로 트릭시와 대화하는 슈가벨을 바라보며 고개를 가로젓자 슈가벨은 서둘러 말을 마무리하며 가게안으로 들어갔다

“쉿! 떠나시기 전에 가게 안 지하실로 들어오세요”
이게 무슨 일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트릭시와 친구들에게 슈가벨이 작게 속삭이고 주변을 살펴본 후 다시 들어갔다

“우리가 그녀를 따라가야 할까?”
“딱히 다른 방법도 없잖아”
래리티의 질문에 대쉬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그냥 가면 더블 다이아몬드가 이상하게 볼거야”
“흠… 좋은 작전이 있어. 그런데 그 작전을 위해선 핑키가 이 머핀을 다 먹어야해”
트릭시의 지적에 애플잭이 핑키를 가리키며 말했다

“나? 왜 난데…”
핑키가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처럼 눈을 적시고 울먹였다

“그야 우리중엔 네가 가장 튼튼한 위장을 가지고 있으니까”
애플잭이 매정하게 말했고 부탁한다는 친구들의 눈빛에 핑키는 곰팡이 핀 골판지보다 맛없는 머핀을 하나씩 입에 집어넣었다

“우욱… 으…”
“이런 핑키! 우리 머핀을 다 먹어버리다니! 들어가서 더 달라고 해야겠다”
핑키가 속이 안좋은 듯 헛구역질을 하며 마지막 머핀을 삼켰고 애플잭은 빈 접시를 들어보이며 친구들과 함께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잘했어 핑키!”
“골판지도 이것보단 맛있었어…”
빵집의 지하실로 들어가며 애플잭이 칭찬하자 핑키파이는 불평하며 친구들을 따라갔다

“그나저나 왜 우리를 지하실로 오게 한거지?”
“그야… 아무도 여기선 우리를 못보니까요”
트릭시의 혼잣말에 슈가벨이 파티 페이버와 처음보는 암말 한필과 함께 어둠속에서 걸어나오며 대답했다

“정말로 우정의 공주님이세요?”
“루나 공주님을 만나셨나요?”
함정이라는 생각에 트릭시가 뿔을 빛냈지만 파티 페이버와 남색 몸의 암말은 두려움 없이 트릭시에게 다가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당신 큐티마크 정말 마음에 들어요”
“큐티마크가 다른데 어떻게 친구가 되죠? 서로 싫어하게 되지는 않나요?”
“이 큐티마크 좀 보세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단 하루라도 제 특별한 재능을 돌려받아보고 싶어요! 그런 머핀보다 멋진걸 만들텐데…”
호기심 많은 포니들은 트릭시와 친구들을 둘러싼 채 대답할 시간도 주지 않고 질문과 감상을 해댔다

“그렇게 그립다면… 다시 되찾으면 되잖아요?”
“그렇지만… 그걸 정말로 되돌린다고요? 너무 지나친것 같은데요…”
대쉬의 말에 파티 페이버가 망설이며 말했다

“스파이크씨가 그걸 좋아할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모두 같아서 행복하길 바라시거든요”
“그건 그렇고 어떻게 포니들의 큐티마크를 제거하죠?”
슈가벨의 말을 듣고있던 트릭시가 조금 전부터 거슬리던 돌려받는다는 말에 의문을 품고 질문했다

“큐티마크 제거는 엄청난 경험이에요. 처음에는 스파이크씨처럼 그렸었는데 평등의 지팡이를 발견하고 나서부턴 스파이크씨가 평등의 지팡이를 써서 마법으로 떼어낸 다음 이걸로 바꿔주죠”
“하지만 누구도 자신의 큐티마크를 떼어내선 안돼요!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중요한 부분인데!”
남색 몸의 암말이 상상만으로도 황홀한듯 몸을 떨며 말하자 트릭시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동굴 안 보관고에 넣어두거든요. 언제든 다름이 주는 삶의 고통을 떠올리고 싶으면 가서 볼 수 있어요”
“흠… 그 동굴 트릭시도 가 볼수 있을까요?”
남색 암말이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하자 슈가벨과 파티 페이버는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고 그것을 본 트릭시가 미소지으며 말했다

“큐티마크 보관고에 관심이 있으시다니 기쁘네요!”
스파이크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열심히 평등에 대해서 말했지만 그 어떤 포니도 그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아마도 우리는 이것 때문에 여기에 오게 된 것 같아”
“하지만… 대부분은 그리워할지는 몰라도 불행해하지는 않는것 같은데?”
트릭시의 추측에 샤이가 조용히 반박했다

“왜 자기들이 보관고 얘길 했다고 스파이크에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겠어? 뭔가 수상해”
트릭시는 그런 샤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었다

“바로 여기입니다!”
스파이크가 수 많은 동굴들 중 하나 앞에 멈춰서서 포니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포니들은 서로를 바라보다 스파이크를 따라 어두운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조금 걸어가다 출구처럼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보았고 스파이크가 다시 몸을 돌려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 마을의 자랑 큐티마크 보관고입니다!”
그 말과 함께 스파이크가 보여준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큐티마크들은 아름다웠지만 두려울 정도로 부자연스러웠다

“세상에…”
“그리고 이게 평등의 지팡이입니다! 대마법사 메도우브룩의 9번째 마법 도구죠”
스파이크의 말을 들은 트릭시는 메도우브룩의 마법 도구들의 목록을 떠올리며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가 알기론 위대한 메도우브룩의 마법 도구들은 8개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게다가 드래곤이 큐티마크를 떼어내는 마법을 부린다니
그런 위험한 물건은 들어본적도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군요. 아무도 보관고에 대해 말해준 적 없을텐데요?”
“큐티마크를 그리워하는 포니들이 알려줬어요!”
““핑키!””
스파이크가 흘리듯 말하자 핑키파이가 대답했고 친구들은 그런 핑키를 노려보았다
핑키는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듯 입을 막았지만 말은 이미 흘러나온 후였다

“보아하니 당신들이 큐티마크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신것 같네요”
스파이크가 마법 지팡이를 쥔 채 미소지으며 고개를 까딱이자 동굴의 어둠속에 숨어있던 포니들이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함정이야!”
트릭시가 함정임을 깨닫고 날아오르며 마법을 쓰려했지만 스파이크는 이미 그녀를 조준하고 있었다

지팡이의 마법이 그녀를 감싸자 트릭시는 간지러움과 약간의 통증을 느끼며 떨어져 나가는 자신의 큐티마크를 보았다

트릭시가 추락하자 친구들이 달려가려했지만 스파이크가 다시한번 마법을 사용했다

친구들은 저항하려 했지만 그들의 의지와는 반대로 큐티마크는 떨어져 버렸고 6개의 주인잃은 큐티마크는 그대로 보관고 안에 들어가버렸다

“여러분들을 탓하진 않을겁니다. 평생 큐티마크가 좋은거라고 착각하며 살아왔을테니까요”
스파이크가 지팡이를 돌리며 다가왔고 트릭시는 그런 그를 노려보았다

“트릭시와 친구들의 큐티마크를 돌려줘!”
트릭시는 마법을 사용하려 했지만 큐티마크와 함께 마법도 사라진 것인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큐티마크 없는 삶이 얼마나 좋은지 알려드리죠”
스파이크가 트릭시에게 친절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스파이크의 말이 끝나자 포니들은 트릭시와 친구들을 데리고 마을로 돌아갔다

모든 포니들이 떠나고 동굴에 혼자 남은 스파이크는 차갑게 미소지으며 새로운 수집품들을 감상했다

대쉬의 기대와는 조금 다르지만
그녀의 생각대로 스파이크는 끔찍한 괴물이였다

포니들은 그를 존경하며 사랑했지만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어
사랑 받고 있음을 알아채지도 못하고 받고 있는 사랑을 나눠주지도 못하는
비정한 괴물은 배은망덕하게도 포니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탐냈다

큐티마크
포니가 가진 특별한 재능의 상징이자
단 하나뿐인 마법

마을의 포니들은 스파이크가 보석을 탐내지 않아 탐욕스러운 드래곤들과는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다른 드래곤들이 포니들이 보관하던 금은보화를 모아 자신의 둥지를 채운다면
스파이크는 포니들이 품고있던 영혼의 조각들을 모아 자신의 둥지를 채워나갔다

처음엔 태양을 멈출 힘을 얻기 위해 포니들을 속여 큐티마크를 모았었지만

태양아래 진정한 평등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순진한 포니들의 몸에서 수집한 큐티마크의 숫자가 하나씩 늘어갈때마다
버림받은 영혼은 가슴 속 빈 자리가 채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반대로
그처럼 상처받은 영혼들을 찢어발기며 피와 눈물이 뒤섞인 살점을 약탈해 바닥조차 보이지 않는 자신의 구멍을 채워넣을 때마다
타락한 영혼의 마음 속 구멍은 더욱 크고 어두워져만 갔다

그렇게 구멍이 커질 때면 스파이크의 마음 속에선 어둠속에서 길잃은 아이가 사랑하는 이를 찾으며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고 

스파이크는 부숴진 영혼의 엇나감을 안타까워하는 심장의 울부짖음이 자신의 노력이 저 높은 태양에 닿기엔 부족해서 느껴지는 것이라 스스로를 속이며 더 적극적으로 큐티마크를 수집해왔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태양을 띄우고 달을 가라앉히는
알리콘의 큐티마크를 손에 넣었다

그녀의 힘과 영혼의 파편들이 뿜어내는 빛으로
더이상 어두운 밤을 두려워 할 필요 없이
모두가 어머니 태양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게 되리라

트릭시와 친구들의 큐티마크를 바라보던 스파이크는 동굴의 어둠속에서 슬프게 빛나는 큐티마크들을 뒤로 한 채 보물로 가득찬 자신의 둥지로 향했다

트릭시와 친구들은 똑같이 생긴 집들 중 한채에 감금아닌 감금을 당했다

스파이크와 마을 포니들은 보호를 위해 그들이 여기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트릭시와 친구들을 보호하는 것인지 아니면 마을 주민들을 보호하는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여기서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해”
트릭시가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이건 너무 끔찍해!”
“저런… 래리티 그렇게 끔찍하진 않을거야…”
래리티가 검은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고 샤이가 그런 래리티를 위로하며 말했다

“뭐라고? 저 커튼을 봐! 저게 형편없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어!”
래리티가 불품없는 커튼을 가리키며 말했다

“글쎄… 나는 괜찮아 보이는데?”
“나도 그래!”
샤이의 말에 래리티는 점점 희미해져 가는 자신의 미적 감각을 떠올리려 애쓰며 눈물흘렸다

“오, 이런 세상에! 작은 새야 우리 좀 도와주겠니?”
슬퍼하는 래리티를 안쓰럽게 바라보던 샤이는 창가에 앉은 새를 바라보며 말했다

“새랑 이야기 하는것도 안되잖아!”
새가 재잘거렸지만 샤이는 알아들을 수 없었고 그녀는 슬픈 듯 바닥을 바라보며 말했다

애플잭과 대쉬는 문을 열기위해 발차기를 하고 몸통박치기를 해보았지만 그녀들도 다른 포니들과 똑같은 포니에 불과했다
트릭시가 친구들을 돕기위해 탈출마술을 시도해 보았지만 발굽이 꼬여 실패하고 말았다

핑키파이가 그런 친구들을 보며 웃어보려 했지만 미소를 지어도 행복함이 차오르지 않았다

“좋은 방법이 생각나야 할텐데…”
“유감스럽게도 생각할 시간은 많은것 같아”
트릭시의 혼잣말에 애플잭이 포기한 듯 드러누우며 말했다

시간이 지나자 트릭시의 머릿속에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얘들아 나갈 방법을 알아냈어!”
“문은 튼튼하고, 창문은 좁은데 어떻게 나가려고?”
트릭시의 말에 대쉬가 투덜거리며 일어났다

“힘으로 나갈 필요는 없어. 저들의 사상을 받아들였다고 하면 돼”
“글쎄… 하루만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면 믿지 않을 것 같은데?”
트릭시가 말을 이어나가자 애플잭이 말했다

“우리 중 하나는 믿을지도?”
트릭시의 말이 끝나자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았다

“…나?”
샤이는 자신에게 시선이 집중되자 깜짝 놀란듯 날개를 펼쳤다

“그래! 너 여기가 대단하다고 노래 부르고 다녔잖아!”
“음… 솔직히 괜찮긴 했어. 포니들은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해줬고. 큐티마크를 빼앗고 그들의 사상으로 세뇌시키려고 하긴 했지만… 알았어 내가 할게…”
대쉬의 말에 샤이는 날개를 접고 작게 중얼거리다 친구들의 눈빛에 고개를 끄덕여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이런! 만족스러운 밤을 보내셨나요?”
다음날 아침이 되자 스파이크가 즐거운 듯 문을 열며 안으로 들어왔다

“…”
“대답하기 싫으신가 보네요. 괜찮아요! 지금은 친구들을 만날 시간이랍니다!”
스파이크가 나오라는 듯 고개를 까딱이며 말했다

트릭시와 친구들이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오자 포니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여러분들 중 우리와 함께할 친구가 있는지 물어볼거에요. 곧 여러분들은 큐티마크가 필요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될거에요. 물론 덤으로 딸려오는 재능도”
스파이크가 트릭시와 친구들을 바라보며 그들을 놀리듯 속삭였다

“새로운 친구들을 위한 축제를 열어요! 그 후엔 모두 모여 새로운 집을 지어줄거에요!”
“집어쳐! 우리는 우리 큐티마크를 되찾을거야!”
“그 누구도 친구에게 이렇게 강요해서는 안돼요! 특히 이런식으론 더욱!”
더블 다이아몬드의 말에 대쉬와 애플잭이 소리쳤다

“함께해요!”
“친구가 돼요!”
“걱정마세요! 아직 빛을 보지 못한 포니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과정이니까요! 내일 한번 더 해보죠!”
마을 주민들이 흔들림 없이 웃으며 말하자 스파이크가 안심시키듯 그들에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생각할 시간을 더 주자고요”
스파이크가 몸을 돌려 트릭시와 친구들을 보고 먹잇감을 바라보는 포식자처럼 탐욕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경비 포니들의 안내에 따라 친구들을 감옥 안으로 들어갔지만 한 필의 포니가 남아있었다

“저 함께하고 싶어요!”
“플러터샤이 어떻게 그럴수가!”
“큐티마크를 포기하는 대가로 멋진 친구들과 아름다운 마을에서 살 수 있다면 난 할거야!”
트릭시가 놀랐다는 듯 소리쳤고 샤이는 스파이크 쪽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스파이크는 미소지으며 감옥의 문을 닫았다

“새 친구가 생겼어요 여러분!”
스파이크가 말했다

샤이의 주변으로 포니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샤이는 안심했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였다

“자, 아직 할 일이 하나 남았어요”
스파이크가 포니들을 뒤로 무르며 말했다

“안타깝게도 마을 생활에 불만을 가진 포니가 있어요!”
“세상에!”
“어떻게 그럴수가!”
스파이크의 말에 포니들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샤이의 불안한 눈빛 속에 그녀와 마찬가지로 불안해하는 포니들이 들어왔다

“어둠속에 숨어다니며 낯선 포니에게까지 말할 정도로 대담한 포니들이죠… 그렇게 자신의 큐티마크를 절실히 그리워하는 친구의 이름을 알려주시겠어요?”
스파이크가 샤이의 눈 앞에서 시선을 마주치며 말했고 샤이는 마른 침을 삼키며 그를 마주보았다

“누구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직 이름과 얼굴을 외우지 못했거든요”
“저런… 괜찮아요! 그냥 발굽을 들어 지목해주시면 돼요”
샤이의 변명에 스파이크는 미소지으며 친절하게 말했다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고
파티 페이버는 불안해 하는 동료들을 바라보다 앞으로 나섰다

“제가 그랬어요! 저 혼자였어요! 하지만 잠깐의 방황이였어요”
“정말로 당신 혼자였나요?”
파티 페이버가 무릎을 꿇으며 말하자 스파이크가 그런 그를 일으키며 말했다

“그냥 그게 어떤 느낌이였는지 추억을 되새겨 보고 싶었어요”
“친구들의 고통은 생각도 안하고 말이죠! 참으로 이렇게 이기적일수가!”
파티 페이버의 변명에 스파이크가 감옥을 가리켰고 그는 조용히 고개숙인 채 감옥으로 걸어들어갔다

“마을을 떠나고 싶은건 아니였어요! 저는 여러분을 사랑..”
파이 페이버의 말은 끝나지 않았지만 감옥의 문이 닫혔다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큐티마크를 돌려달라고 부탁할 생각까지 하다니!”
“괜찮아요. 플러터샤이가 우리를 구하러 올거에요”
파티 페이버가 문을 바라보며 외치자 대쉬가 그런 그를 위로하듯 말했다

“여러분의 친구가 우리의 사상을 받아들였다고요! 여러분들도 머지 않았어요!”
파티 페이버가 절망한 듯 말했다

그시각 샤이와 스파이크는 마을을 돌며 포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환영해요!”
“맙소사! 여러분들은 제가 만난 포니들 중 가장 친절한 포니들이에요!”
비록 큐티마크를 빼앗고 세뇌하려고 하긴 했지만 미소지으며 환영해주는 포니들의 모습에 샤이는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친구들은 집이 지어질 때까진 저와 함께 지내는 거에요. 정착한 다음엔 마을의 모든것을 누리도록 하세요!”
스파이크가 샤이의 갈기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그의 부드러운 손놀림에 샤이는 더욱 기분이 좋아져 미소를 지었고 마을을 다시 돌아보자 그녀의 눈에 큐티마크를 원했을 뿐인 두 포니들이 들어왔다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샤이를 바라보는 그들은 웃고있지만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샤이는 조금 슬픈 느낌을 받으며 스파이크를 따라 그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날 밤 샤이는 자신의 방 굴뚝을 통해 밖으로 나와 큐티마크를 찾으러 가려고 했다

“좋았어! 이제 그 어둡고 깊은 동굴로 들어가서… 지팡이를 사용해서 우리 큐티마크를 몰래 훔쳐오기만 하면 돼…”
샤이가 지붕위를 걸으며 말했다

“잘 했어요! 더블 다이아몬드!”
“당연하죠! 하지만… 왜 이걸 가져오라고 하셨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스파이크의 목소리에 샤이가 몸을 숨겼고 더블 다이아몬드와 스파이크는 듣고있는 포니가 있다는 걸 알지 못한 채 이야기를 계속 나눴다

“플러터샤이도 이제 우리와 같잖아요!”
더블 다이아몬드가 스파이크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이건 공주의 큐티마크에요”
스파이크가 병에 담긴 트릭시의 큐티마크를 들어보이며 말했다

“우정을 퍼트리는 우리 일에 아주 중요해요!”
황홀한 듯 큐티마크를 바라보던 스파이크는 더블 다이아몬드가 들고온 상자에 큐티마크를 다시 넣어 두었다

“하지만 트릭시님이 우리 친구가 되면 큐티마크를 숨겨둘 필요도 없잖아요!”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에요! 상황이 안정될때 까지… 이제 가셔도 됩니다. 더블 다이아몬드”
스파이크의 말과 함께 더블 다이아몬드는 조금 꺼림직하다는 표정으로 나갔고 스파이크는 미소지으며 트릭시와 친구들의 큐티마크들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이런… 이제 어떻게 큐티마크를 되찾지?”
샤이가 그런 스파이크를 바라보며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기회를 노리기 위해 스파이크의 방을 몰래 들여다 보았다

스파이크는 책상에 샤이와 친구들의 큐티마크를 올려두고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있었다

“저게… 뭘까?”
샤이는 호기심이 생겨 스파이크가 열심히 기록하던 책을 책상 서랍속 깊숙히 숨기는것을 주의깊게 바라보았다

“하암… 이제 자야겠네”
책을 써내려가던 피곤함을 느끼고 스파이크는 큐티마크가 든 병들을 자신의 품에 안은 채 침대로 향했다
그리고 보물의 산을 끌어안고 잠든 드래곤처럼 큐티마크들을 끌어안은채 잠에들었다

스파이크가 잠들자 샤이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그의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스파이크가 꼼꼼하게 숨겨둔 책을 꺼내 제목을 읽어보았다

“일기라… 스파이크씨 미안해요…”
샤이는 작게 혼잣말을 하면서 스파이크가 다른 포니들 몰래 적던 일기를 펼쳐 달빛에 의존하며 읽어보았고
그녀는 일기의 내용에 충격을 받아 바닥에 떨어뜨릴 뻔 했다

일기에는 번호와 함께 포니들의 이름이 무정하게 적혀있었고
수집한 예술품의 특징을 적듯 정교한 삽화와 함께 큐티마크의 능력과 유용성을 수치화한 점수가 적혀있었다

일기보다는 보고서에 가까운 그 문서에선 유용성의 판단 기준만이 가장 감정적인 부분이였다

그는 무서운 괴물이 아니였지만
괴물보다도 무서운 존재였다

샤이는 스파이크가 깨어나기 전에 일기를 품에 안고 밖으로 도망쳤다

다음 날 아침
스파이크는 트릭시와 친구들에게 같은 질문을 하고 있었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전혀!””
트릭시와 친구들은 스파이크의 질문에 그를 노려보며 대답했다

“저… 스파이크씨? 감옥 문을 제가 잠궈도 괜찮을까요?”
“아! 아주 좋아요! 그렇게 하나가 되어가는 거죠!”
샤이의 제안에 스파이크가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그녀들은 다시 감옥으로 들어갔지만 감옥에서 뛰쳐나오는 포니가 있었다

“용서해주세요 스파이크씨! 미안해요 모두들! 저는 이제 큐티마크가 필요하지 않아요! 저들이 다름에 대해서 속삭였지만 저는 듣지 않았어요!”
파티 페이버가 스파이크를 껴안으며 말했다

“돌아오셨네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스파이크가 기쁜 듯 말했다

“저 스파이크씨?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하는 포니가 또 있어요”
감옥의 문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샤이가 걸어나오는 트릭시를 가리키며 말했다

“정말로 우리와 함께하실건가요?”
“물론이죠! 트릭시의 질문에 답해주시기만 하면요!”
“하하! 몇개든 괜찮습니다!”
스파이크가 조금 의심스럽다는 듯 트릭시를 바라보았고 트릭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신도 우리와 똑같은 존재인거죠?”
“물론이죠! 종이 다를 뿐 우린 모두 하나랍니다!”
스파이크는 트릭시의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그럼 이건 어떻게 설명할꺼죠?”
샤이가 스파이크에게 무언가를 던졌고 스파이크는 빠르게 피했다

하지만 그녀가 노린것은 스파이크가 아닌 포니들이였다

포니들을 향해 던져진 물건은 바로 스파이크의 일기였다
그가 포니들에게 말을 배우기 시작한 때부터 한글자씩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죄악의 일대기에는 포니들에 대한 뒤틀린 사랑이 담겨있었고
스파이크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스파이크의 필체로 적힌 어두운 비밀을 읽어버린 더블 다이아몬드와 마을 주민들의 눈엔 실망감과 안타까움이 퍼져나갔다

“우리를 이런 눈으로 보고 계셨군요… 그저… 당신의 수집품으로…”
“우리를 속인건가요? 우리에게 말해주었던 우정이나 평등은 다 거짓이고 단지 당신이 태양에 닿기 위해, 당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우리를 이용한 건가요?”
“여러분… 그건 가짜에요! 설마 긴 시간 여러분들과 함께한 저보다 이 낯선 포니들을 믿는건 아니겠죠?”
더블 다이아몬드와 파티 페이버의 질타에 스파이크가 서운하다는 듯 그들을 노려보며 말했다

“제가 포니들은 알지도 못했던 평등의 지팡이를 발견해냈어요! 그리고 지팡이를 사용해 우리의 마을에 평등을 가져왔어요! 우리의 마을에 우정을 가져왔고요!”
“당신의 마을이죠!”
말없이 자신을 노려보는 포니들의 모습에 스파이크가 소리질렀지만 마을 포니들은 이미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포니들이 자신을 둘러싸자 스파이크는 불을 뿜어내 포니들을 뒤로 물러서게 만들었다
그리고 불길을 뚫고 자신의 집으로 도망쳤다

“모두들! 우리의 큐티마크를 되찾으러 가요!”
더블 다이아몬드의 외침에 마을 포니들은 너나 할것없이 동굴으로 달려갔고 트릭시와 친구들이 그들을 따라가려 할 때 샤이가 친구들을 막아섰다

“우리 큐티마크는 거기에 없어… 스파이크씨와 함께 있다고!”
샤이가 걱정되는듯 스파이크의 집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시각 동굴에 도착한 포니들은 스파이크의 진열장을 열기위해 발굽을 휘두르고 있었다
금조차 가지 않는 진열장을 바라보던 더블 다이아몬드는 메도우브룩의 지팡이를 입에 물고 힘껏 내리쳤다

지팡이가 부러지자 번쩍이는 빛과 함께 걸려있던 마법이 풀렸고 수 많은 큐티마크들이 주인에게 돌아가기 위해 진열장을 밀어내자 진열장은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깨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