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만 내 집은 저기 있잖니, 달링?
자, 가자!
트윙키조아(61.108)
2023-06-1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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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니? 트와일라잇, 자기야...? 아무리 봐도 여긴 우리집으로 가는 길이 아닌거 같은데···" "무슨 소리 하는거야 레리티. 여긴 네 집으로 가는 길이라고. 자! 다왔다!" 레리티의 눈 앞에는 작고 허름한 집 한 채만 보였다. 당장이라도 귀신이 나올거 같이 곳곳에 거미줄과 주변의 숲에서 들려오는 음산한 소리는 레리티를 겁먹이기에 충분했다. "····트와일라잇, 농담하는거지? 이렇게 테러블한 곳은 우리 집이 아니야····! 자! 우리 농담은 그만하고 럭-셔리한 우리 집으로 가자!" 레리티는 트와일라잇의 발굽을 잡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트와일라잇은 가만히 서있는 채로 레리티를 멍하니 바라봤다.
뭐야.. 그냥 일상의 재미를 생각한건데 뭔가 분위기가 스산해졌어.. 하지만 이것도 재밌네
"맞는데···" "맞다니? 뭐가!? 자기야, 여기 너무 칙칙하고 숲도 너무 우거졌어. 무서우니깐 장난은 그만하고~ 빨리 돌아ㄱ····" "여기가 우리 집 맞아. 레리티. 30년 전부터 살아 온 우리 집이야. 고향에 온 기분이 어때?" 트와일라잇은 레리티의 말을 끊고 대답했다. 그녀의 눈동자는 여전히 멍하니 레리티를 바라 볼 뿐이다. 트와일라잇의 발굽을 잡던 레리티는 몸이 조금씩 떨려왔다. '오늘 내가 무슨 잘못을 했던가?', '아니면 장난치는게 맞는걸까?'
레리티의 머리속이 혼란스러워졌을 때 이번엔 반대로 트와일라잇은 그녀의 발굽을 꽉 잡은채로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자···잠깐만! 트와일라잇! 너 지금 너무 이상해··· 우선 이 발굽 좀 놓···고! 말 해!!!!" 레리티는 트와일라잇의 발굽을 거칠게 밀쳐냈다. 그러자 퍽 소리와 함께 레리티를 강제로 끌고가던 발굽이 떨어졌다. 분명 강하게 때렸기에 생체기라도 생기지 않았을까 싶어 트와일라잇의 발굽을 쳐다봤지만 다행히 상처는 없어보였다. 그리고 안심했다는 듯이 후 소리와 심호흡을 하고 트와일라잇한테 도대체 왜 그러는거냐고 따지려했다. "트와일라이····"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너무 위화감이 들었다. 뭔가 잘못됐다. 분명 눈 앞에 있는 포니는 자신의 친구인 트와일라잇인데 어째서 위화감이 들었을까? 갑작스럽게 소름이 돋은 레리티는 천천히 눈앞의 [트와일라잇 스파클]을 유심히 쳐다봤다. 뿔과 날개··· 갈기와 꼬리··· 발굽과 큐티마크··· 마지막으로 ··· 무표정한 그녀의 얼굴. 그리고... 그녀의 비어있는 눈동자.
비어있는 눈동자와 마주친 레리티의 숨이 가빠졌다. 그녀의 심장은 미친듯이 뛰기시작했고 호흡 또한 마찬가지였다. 공허한 눈동자와 마주친 레리티는 겁에 질려 온몸이 덜덜 떨렸다. 당장에라도 눈을 감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눈을 감으면 칠흑 같은 어둠이 자신을 잡아먹을까 두려워 눈을 감지 못했다. 그저 눈물만이 그녀의 공포를 덜어내줄 뿐이였다. 레리티는 눈물로 흐려진 시야 속에서 소리쳤다. "너···· 흐윽··· 너 누구야!? 내 소중한 친구한테···· 흑··· 무슨짓을 한거야!!!!!" 비명에 가까운 절규. 그녀의 공포심을 대변 할만한 절규였다.
그러나 눈 앞에 있는 [트와일라잇]은 여전히 무표정으로 있었다. 그리고 해는 빠르게 저물어가며 곧 밤을 향했다. "무슨 소리야 레리티. 나야. 네 친구 트와일라잇. 걱정하지 말고 이만 집으로 돌아가자." 트와일라잇은 레리티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뭔가 뒤틀린듯한 발굽의 움직임. 마치 누군가 인형탈을 덮어쓴채로 움직이듯 삐걱댔다. 그리고 몸을 뒤집은 채 어긋난 사족보행으로 레리티에게 다가갔다. 이제 그 괴물의 모습은 트와일라잇처럼 귀여운 포니가 아니였다. "오···오지마! 다가오지 말라고!!!!!" 트와일라잇의 형체를 한 괴물이 다가오자 레리티는 다시 소리치며 이번엔 뿔에 마법을 머금었다. 마치 언제라도 눈앞의 괴물을 죽일기세였다. 삐걱- 삐걱- 까가가각- 까각-
점점 가까이 오는 괴물. 레리티는 가까이 오는 괴물에게 떨어지려 애썼다. 뒷걸음을 치며 끝도 없이 흐르는 눈물로 가려진 시야를 계속 발굽으로 닦아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근육이 수축된 탓일까 결국 뒷걸음을 치다 돌에 걸려 넘어졌다. "아야····" 레리티는 짧은 고통에 눈을 잠깐 돌려 상처 부위를 바라봤지만 다행히 큰 상처는 나지않았다. 레리티는 안심하고 다시 앞을 보려는 순간. 괴물은 레리티 코 앞까지 다가 온 상태로 얼굴을 내밀었다. "레···리티···지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ㅂ으로·····...가···자··· 우ㅜㅜㅜㅜㅜ리ㅣㅣㅣㅣㅣ집·····" "꺄아아아악!!!!!!" 해는 이제 완전히 저물었다. 비로소 밤이 됐다. 레리티는 두 눈을 질끈 감으며 괴물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듯이 마법을 사용했다.
.......... "······? ·····?" 주변이 시끄러졌다. 레리티는 '과연 내가 그 칠흑같은 어둠에 잡아먹힌걸까' 생각하며 너무 두려워했다. "레····! ····티····?" 자세히 들어보니 익숙한 목소리 같다. 그리운 목소리... 분명 트와일라잇의 목소리...
"레리티! 이제 좀 일어나!!!" "헉!" 레리티는 깜짝놀라 주변을 쳐다봤다. 익숙한 가구와 아름다운 옷들, 그리고 자신의 침대. 분명 자신의 집이였다. "여긴 내 집인가···? 아! 트와일라잇····!? 너 정말 트와일라잇 맞니!?" "레리티 너 괜찮아? 가위 눌리고 있길래 걱정돼서 깨웠는데 무슨 악몽이라도 꿨어?" "가····가위? 그럼 지금까지 있었던 건 다 꿈이였다는건가?" "하하! 도대체 무슨 꿈을 꾼거야 레리티. 너 잠꼬대 되게 웃겼던거 알아? 눠~ 누규야~ 눼 쇼즁한 친규~ 하하하하!" 레리티는 창피함에 얼굴이 완전 빨개졌다.
"트··· 트와일라잇, 자기야! 오늘 있었던 일은 다른 포니들한테 말하면 안돼!" "레리티 너 하는거 봐서~ 그나저나 무슨 꿈을 꾼거야? 엄청 괴로워하던데?" "말도 마! 트와일라잇. 얼마나 호러블한 꿈을 꿨는지 아니? 꿈에서 트와일라잇, 자기가 나왔는데··· 발이 뒤틀리고 네가 뒤집어진 상태로 나한테 다가왔어." "세상에····" "심지어 눈동자가 비어있었는데··· 알잖아? 네 눈동자는 럭셔리한 보라색인데 그 괴물은 말이야 완전히···· 잠깐 자기야, 너···! 누···눈동자가···" "혹시 이렇게 생겼었니?"
어느날, 레리티는 사라졌다. 남은 메인식스들과 그 가족들은 그녀를 찾기위해 이퀘스트리아 전역을 직접 뛰어다니고 전단지를 붙였지만 그녀의 행적을 알 수 없었다. 그저 마지막으로 그녀를 봤다는 포니는 그녀가 혼자 에버프리 숲으로 갔다는 알 수 없는 소문만을 남긴채 그녀는 사라진 것이다.
공포글은 처음 써봐서 엄청 엉성하네 재미로만 봐줘 ㅋㅋㅋ;
대만족ㅋㅋㅋ 묘사가 좋아서 상상이 바로바로 되네
우정성채로 가서 목줄채우고 “여기가 네 집이야, 래리티” 이럴줄 알았는데 아니네…
난 건전포니야 - dc App
포간은 아니지만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