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주 먼 옛날
용감한 포니, 똑똑한 포니, 친절한 포니가 살았답니다.
용감한 포니는 멋진 모험을 하고 싶어했고,
똑똑한 포니는 더 많은걸 알고 싶어했고,
친절한 포니는 친구들의 미소를 보고 싶어하는 포니였지요.
세 포니들은 서로 하고 싶은건 달랐지만 모두 똑같이 가지고있는 네개의 다리로 함께 뛰놀며 친해졌어요.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은 날개와 뿔을 가진 공주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어요.
공주님에게 찾아가면 어떤 소원이든 이뤄준다는 말도요.
“우리 공주님을 찾으러 가자!”
용감한 포니가 막대기를 휘두르며 말했어요.
“분명 거짓말일거야”
똑똑한 포니가 읽던 책을 덮고 투덜거렸지요.
“뭐든 너희와 함께라면 좋아”
친절한 포니는 그런 친구들을 보며 미소지었어요.
그렇게 공주님을 찾기 위해 고향을 떠난 친구들은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도착한 한 동굴에서 공주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포니들이 말하던 것처럼 아름다운 날개와 멋진 뿔을 가진 포니였지요.
“공주님, 저는 멋진 모험을 하고 싶어요”
친구들이 무엇을 빌지 고민하는 동안 용감한 포니는 동굴 바깥의 푸른 하늘을 가리키며 부탁했어요.
“이루어지리라”
알리콘의 말이 끝나자 용감한 포니의 등에 날개가 돋아났어요.
“신난다!”
용감한 포니는 동굴 안에 먼지만을 남기고 하늘 높이 날아가버렸어요.
하지만 날개가 없는 친구들은 구름 너머로 사라져버린 친구를 따라갈 수 없었지요.
“저는 공주님처럼 마법을 쓰고 싶어요!”
용감한 포니의 소원이 정말로 이뤄진 것을 보자 똑똑한 포니가 눈을 빛내며 소리쳤어요.
“이루어지리라”
유니콘의 말이 끝나자 똑똑한 포니의 머리에 뿔이 자라났어요.
“우와!”
똑똑한 포니는 뿔을 반짝이며 마법을 사용하다가 감탄사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어요.
그렇게 동굴 안에는 두 필의 포니만이 남았답니다.
“아...”
친절한 포니는 사라져버린 친구들의 빈자리를 바라보다가 눈물을 흘렸어요.
알다시피 친절한 포니에겐 친구들을 따라갈 날개나 뿔이 없었거든요.
“제 친구들이 모두 떠나버렸어요”
슬픈 포니는 울면서 공주님이 있던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어요.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슬픈 포니가 고개를 돌리자 슬픈 포니의 눈엔 멋지고 아름답던 공주님 대신 한 초라한 포니가 보였어요.
다른 포니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자신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들까지 포기해야했던 포니가요.
“미안하구나”
이젠 소원을 들어줄 날개도, 뿔도 없는 포니가 대답했어요.
“네게도 무언가 주고싶지만 더이상 남은게 없어”
외로운 포니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신의 동굴을 둘러보며 말했어요.
‘저런... 정말 외롭고 슬퍼 보이는걸?’
친구를 잃은 자신보다 슬퍼보이는 포니를 본 친절한 포니는 자신이 알고있는 마법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내가 친구가 되어줘야겠어!’
뿔이나 날개가 없어도 멋진 일을 해낼 수 있는 우정이라는 마법을요.
“공주님, 저랑 친구가 되어주실 수 있나요?”
친절한 포니가 말하자 외로운 포니는 깜짝 놀랐어요.
아무도 동굴 안의 공주님과 친구가 되고싶어하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괜찮니? 나는 이제 뿔도, 날개도 없는 포니인걸?”
“뿔이나 날개가 없어도 친구는 될 수 있잖아요”
평범한 포니가 자신의 이마를 쓰다듬으며 말하자 친절한 포니는 불안해하는 포니를 안아주었어요.
“그렇다면 좋아!”
친절한 포니의 온기가 외로움을 녹이자 숨어있던 행복함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너무나도 행복한 나머지 동굴 밖으로 뛰쳐나갈 정도로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친절한 포니는 새로운 친구와 함께 우정을 나누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거 진짜다
감동추
난 우정이 좋아~
보빔엔딩이라니..
공주님 진짜 딱 한번만 주면 안 되나요? 진짜 딱 한번만 하게 해주시면 다신 이런 부탁 안할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