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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궁정의 광대 당신네 여왕들을 즐겁게 했죠
배움이란 명목 하에 당신들이 원하는걸 다 하였죠

그런데 곧 통치하는건 내가 되겠군요

다들 보시다 싶이, 다들 아시다 싶이
여왕들은 힘이없고 점점 쓸모 없어졌으니 



아, 아름다운 추억들이여 다시 내게로 오라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배울 때에 빛깔들이여

내 저주의 향기는 아직 남아있소만 
내가 직접 이 저주를 풀어보려하네 

왜냐면 난 궁정 광대이니, 잠 자는건 이제 지긋지긋 하다오



죽은 자의 이마에 얹힌 왕관이 무슨 소용이 있겠소

왕관을 벗고 당당한 미소를 그리며 
내 소중한 친구들의 발굽을 내 발굽에 들리라

곧 저를 보시게 될 것입니다 폐하, 
제 자리를 다시 찾으러 돌아가겠습니다 폐하

절 막으실 순 없을 것 입니다, 
저의 시간은 멈췄고 다시 소인의 시계추를 맞춰야하나이다



폐하께서 아무리 굳건히 계실지라도 
저는 압니다 폐하의 허약함이

다른 사람들이 피할 수 없는 결말마저 끝맞치지 못하는 
우리의 허약함을

우리는 알리콘이고 이제 영원하니 그것 참 쓸쓸한 것이겠지요



이런날이 올 줄 아셧잖습니까, 속이거나 할 순 없습니다 폐하

당신이 저에게 우정을 가르쳤으나 
제 우정은 이미 죽은지 오래니 

이제 전 그 무엇도 아닙니다

이제 전 저로 다시 돌아가려 합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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