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말랑포니 운영진으로 참여한 인형쟁이야.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그냥 운영진 중 한 말붕이의 개인적인 소감이고, 다른 운영진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몰?루
뭐 어찌 되었든, 말랑포니 떡밥이 나온 김에 주저리 주저리 행사 관련 썰을 풀어볼까 해
진짜 진행 후기는 나중에 여러 사진과 함께 제대로 올릴거야.
우선 말랑포니는 작년(24년) 초반부터 기획한 행사야, 근데 하루짜리 이벤트 기획하면서 뭐 이리 오래 걸렸냐고?
우선 말랑포니 운영진은 뭔가 이렇게 행사를 기획해본게 이번이 처음이야.
그리고.. 포니 행사가 사실 국내에는 거의 없었잖아? 비슷하게 따라할만한 행사도 없으니 진짜 맨땅에 헤딩이지ㅋㅋㅋ
그래서 국내 레퍼런스는 몇 번 없었던 행사, 그마저도 관련 기록들 다 유실되서 운영진들의 과거 기억이랑 트짹 예전글들 뒤져보면 나오는거 일부가 전부였어
아, 참고로 얘기하는데, 퍼리 행사는 우리랑 결이 좀 다르다고 보여져서 케이터링이나 참가자 동선 관리와 같은 일부 부분만 따라했어.
음, 국내행사 레퍼런스 없다고 징징대는건 이쯤 하면 충분히 한거 같고.
이번 행사를 여는데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많이 된건 마지막 브로니콘이랑 24년 재팬 포니콘이야.
말랑포니 행사 진행의 컨셉은 브로니콘의 패널 형태 진행 방식을 따라가고자 했어, 실제로 일부 패널은 브로니콘 참고하기도 했고.
그리고 재팬 포니콘은 진짜.. 여러 사람 만났어, 포니콘 주최자도 만나고, 이번에 참석한 그림 게스트도 만나고 각종 해외 벤더(부스 운영자)도 만나고 일본판 머시 성우에… 지금보니까 뭐 거의 해외 출장이였네ㅋㅋㅋㅋㅋ
여튼, 그때 만난 사람들이 sns에 여러 홍보글도 써주고 게스트로 와주고 해서 말랑포니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더 많이 알게 된 거 같아.
물론 우리 팀의 노력을 무시하는건 아니야
우리 진짜 음… sns에 글 하나 올릴때마다 거의 전체회의함, 그것도 몇 시간씩.
글에 오탈자는 없는지, 중복되는 표현은 없는지, 혹시 잘 안쓰는 표현이나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 들어가 있지는 않은지… 사실 이런건 그냥 우리 팀에 문과가 없어서 그런거 같기도 한데
여튼! 중요한건 그만큼 많이 시간을 갈아 넣었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말이야~
우리팀에 문과가 없다고 했던가? 그말은 즉 팀원 대부분이 이공계란 뜻이야, 그래서 기술적 문제는 거의 없었고, 있다고 해도 금방 해결되었어.
“행사장에 사람이 얼마나 들어가면 좋은지 모르겠다 이기”
- 행사장 내부를 스케치업으로 3d 모델링하고, 실제 사람 모형을 집어넣어 보면 되는거 아니노?
“음향 세팅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어요!”
- 여차하면 자체 구축한 사운드 모듈 쓰면 됩니다.
“현수막을 걸어야 하는데 자석으로 붙히면 금방 떨어지네..”
- ㄱㄷ 현수막 거치대 inventor로 설계해옴
여타 참 기막힌 상황이 많았는데 뭔말인지 대충 느낌 오지?
기술에만 몰빵해서 운영을 잘 못하는 케이스였음ㅋㅋ
그래서 앞서 얘기했듯 레퍼런스로 삼아서 따라할 행사를 그렇게 애타게 찾았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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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자체 얘기는 생각나는건 대충 다 한거 같으니까, 다음으로 이번에는 좀더 사적으로 말랑포니 운영진 중 한 사람으로써의 나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나마 좀 감상적으로 풀어볼까 해, 지금 행사 끝나고 집 와서 좀 센티멘탈한 상태야ㅋㅋ
나에게 있어 말랑포니는 국내 말박이간 상호 생존 확인의 장이야.
서로 살아있는걸 확인하는 자리라는거지.
근거도 없고 가설일 뿐인 소리긴 한데, 나는 사람들이 단순히 서로 아직 포니팬덤에 있는 걸 확인만 해도 그걸 시작으로 더 오래 말박질을 할거라고 생각하거든.
내가 좋아하는거, 남들도 같이 하면 좋잖아?
그래서 나는 즐거워
내가 포니를 좋아하는만큼 더 행복해
이틀정도 잠 못자고 계속 일하긴 했는데ㅋㅋㅋ
피곤하지가 않고 막 보람차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근데 이러한 생각, 감정들을 잘 들여다 보면 그 이면에는 고마움이 보여
막 혼자 떠들고 ppt슬라이드 넘긴다고 행사가 되는건 아니잖아?
관객이 있어야지.
그라서 고마워
이 말 하려다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친절한 관심이던 익살스러운 관심이던 말랑포니 관심 가져줘서 고맙고
또 실제로 와준 사람이 있어서 정말 고맙고
와서 정말 즐겁게 있어줘서 그것 역시 고마워
-말갤 인형쟁이, 메가타로
- dc official App
님 실물보다 랙잭이 더 낫더군요 흐흐 - dc App
고생많았다
고생추
후기글들에서도 사람들 만족했다는거 너무 잘 느껴졌음ㅋㅋ 홈페이지 있는 것도 보면서 이 사람들 진짜 작정하고 준비했음을 알 수 있었고..정말 고생 많았음
이건 진짜 존경스럽네 진짜 신경써서 준비했구나
너흰 대단해 진짜 전설급이야
고생햇노 ㅆㅅㅌㅊ행사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