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론 - 개인적인 해석
그리고 그게 바로 이퀘 걸의 테마라고 생각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것"이라는 점이지.
따지고 보면 주인공인 선셋 자체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포니 월드의 '우정'이라는 테마 자체도
"우정으로 모든걸 해결할수 있어요!"라는 주제가 아니라,
우정을 쌓고 유지하는게 이렇게 힘들지만, 결국 그것은 모두를 좋게 만들거에요. 같은 우화적인 속성이 있었는데.
어린 애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니 월드에서, 좀 더 연령대가 상향된 10대에게 포커싱을 맞춘 이퀘걸은 여기서 '책임'이라는 한 가지 요소가 추가 된 거지.
나는 이 부분이 메인 테마로 잡힌건 2번째 장편 영화인 '레인보우 락'이라고 생각하는데, 포니월드와는 다르게 단순히 개인이 속죄했다고 해서 문제가 잘 풀리는게 아니라,
과거 잘못의 앙금이 계속 남아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정이 이후 작품에서도 지속적으로 드러나기 때문.
2.본론 - 포니 트와일라잇의 속성
그 관점에서 보면, 3번째 장편인 '프렌드쉽 게임'은 여러 모로 파격적인 시도가 있었는데, 바로 포니월드의 주인공 격 캐릭터인 '트와일라잇의 빌런화'임.
사실 포니월드의 트와일라잇도 작중에서 은근히 잘못을 저지르긴 하지만, 속죄를 할 만큼의 피해는 일어나지 않거나 무시되는데, 이건 타겟층의 연령대를 고려하면 애들에게 책임감을 묻기에는 다소 어려운 주제이기 때문.
그러나 드물게 이 요소가 발현된 부분이 있는데,
그게 바로 포니 극장판의 "성질내는 트와일라잇"이지.
작중에서 트와일라잇과 메인5는 기본적으로 사건을 대하는 입장 자체가 다른데, 트와일라잇은 이퀘스트리아를 구원해야 할 '공주'라는 책임이 주어졌으며, 이것에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 꾸준히 묘사되지만,
나머지 메인5는, 기본적으로 나라를 구할 의무가 없는 그저 포니 개인에 불과함. 물론 세계를 여러번 구한 영웅이긴 하지만, 스타스월과 그의 동료들 같은 전형적인 "영웅" 타입이 아니라, 기본적으로는 소시민에 가깝지.
따라서 이들의 여정은 기본적으로, '나라를 구하고 싶어하는 트와일라잇'의 의무에 '우정'으로 돕는 구도로 시작함.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기에 그들의 '우정 파워'는 100% 포텐셜을 발휘했고, 그렇기에 그 동안 수 많은 세상을 구했지만, 이 점을 트와일라잇은 가장 늦게 깨달았지.
애시당초 포니월드의 트와일라잇은 '선천적인 우정 타입'의 캐릭터가 아니라, 어디 까지나 0에서 배워나가는 인물인걸 생각해보면, 이게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밖에 없음.
3. 이퀘걸 세상에는 없는 것
이퀘걸 세상과 포니월드와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그건 바로 "마법이 없는 세계"라는 점이지.
물론 이건 이후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달라지는 요소지만,
기본적으로 본편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게 세상을 이루는 기본 규칙이였음.
그리고 마법이 없으니 '큐티 마크'도 존재하지 않으며,
큐티마크가 없는 포니는 개인적인 역량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 됨.(우리 마을 편)
그러나 이퀘걸 세상에는 마법이 없더라도 '개성' 혹은 '재능'이라는 느낌으로 발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메인6가 마법적인 능력 없이도 포니 월드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는데서 알 수 있지.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바로 트와일라잇인데
애는 다른 메인5와 다르게 "마법"의 큐티 마크를 갖고있음.
즉 트와일라잇의 뛰어난 학업 성적은, 핑키파이의 베이킹 실력과 같이 간접적 능력일 뿐, 큐티 마크의 발현은 아닌거지.
그리고 포니 월드에서 '큐티 마크'는 포니의 본질 그 자체를 나타내는 만큼, 이를 이루지 못하는 포니의 묘사처럼.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어있는 상태로 등장하지.
(이것을 디즈니 프린세스와 비슷하게 묘사한 점도 인상적이였지만, 이건 생략하고...)
특히 첫 등장씬의 노래에서, 트와일라잇은 자신이 모르는 세계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는데.
얼핏 보면, 트와일라잇에게 없는 친구들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위의 관점에서 나는 이것이 '마법'이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작중에서 트와일라잇이 쫓고 있었던 것 역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마법'이였지.
그리고 트와일라잇은 여기서 바로 '필연적인 함정'에
빠지게 되는데, 마법 없이도 안정되있는 세상에서
'마법을 찾아내는 재능'은, 큰 마법이 재앙이 되는
세계의 법칙 상, 파멸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는 것임.
마치 핵 분열을 처음 발견한 과학자들 같은거지.
4. 트와일라잇의 빌런화
"그렇게 똑똑하다는 놈이 왜 사단이 나는걸 못 알아챔?"
이라는 관점에서 민폐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퀘스트리아 세계에서 마법은 "눈에 보이지 않는 다"라는 묘사가 있음.
예를 들면 레인보우 락에서도, 빌런의 등장 첫 노래부터 대놓고 마법을 쪽쪽 빨아대지만, 메인6조차도 이걸 눈치채지 못하는걸 보면, 가스 같은 마법 연출은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라고 볼 수 있겠지.
그 관점에서 사실 트와일라잇이 마법의 문제를 알아 챌 수 있는 시점은, 작중에서 마법 식물이 튀어나온 시점에서 한번 마법의 실체화를 겪었을 뿐.
실제로는 마법을 딱 2번 푼 시점에 빌런화가 되기 때문에, 매우 짧은 사건이라는 점이 하나고, 두번째는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강압에 의한 폭발이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책임을 지우는건 너무 빡빡한 부분이겠지.
더군다나 현실 세계에서 트와일라잇을 지탱해줄 친구들이 있었다면, 마법의 부재를 채워 줄 수있었겠지만.
크리스탈 학교에서는 그럴 만한 인간 관계가 없었기에,
"마법에 대해 알고싶다"는 욕망은, 개인의 욕망을 극단적으로 구현하는 마법의 특성 상 "세계가 멸망하더라도 마법을 알고 싶다"는 상태로 이어지는거지.
이것이야 말로 "큐티 마크를 잃어버린 포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포니 본편에서는 쉽게 묘사 할 수 없는 흥미로운 연출이라고 생각했어.
5. 속죄 - 트와일라잇은 무엇을 잃어버렸나?
잘못을 저질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라던데, 그렇다면 트와일라잇은 벌을 받았는가? 를 생각해보자.
앞서 말했듯이 트와일라잇이 갈망하던것은 '마법'이였음.
그리고 그 반동으로 "미드 나잇"이 각성하는데,
이것으로 인해, 트와일라잇의 마법=미드나잇의 부활
이라는 리스크가 생기게 되었지.
즉 포니월드의 트와일라잇과 다르게, 강력한 마법을 구사하면, 언제든지 흑화 할 수 있는 일종의 핵 발전소와 같은 형태가 바로 현 상황이며,
따라서 이퀘걸의 트와일라잇은 자신의 큐티 마크를 평생 봉인해야 하는 벌을 받고 있다고 보면 됨.
그리고 이후로도 트와일라잇은 마법에 대한 관심을 거의 드러내지 않게 되는데, 내가 해석하기에 이 갈증을 '우정'이 채워줌으로서 "마법=우정"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고 볼 수 있지.
즉 트와일라잇의 테마는 포니 월드의 트와일라잇의 테마와 같지만, 할 수 없는 "마법은 우정"이라는 주제를 잘 구현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음.
6. 결론
결론으로 요약하자면, 프렌드쉽 게임의 트와일라잇은 잘못한게 맞음. 그리고 모든 사람은 잘못할수도 있지.
작품에서 이야기하는 주제는, 누가 잘못을 하느냐가 아니라,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느냐?에 있다고 생각함.
그 관점에서 트와일라잇은 대즐링의 대사처럼,
"잘못을 저질렀고, 그 댓가를 치렀다"고 생각해.
그렇다면 남은건 포니적 관점에서, 용서 하고 안아주는 것
나는 그것이 이 작품이 말하는 핵심 주제가 아닐까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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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왈라는 처음에 친구들이 다가옴에도 자신의 학업을 위해서 거부했고, 친구를 사귈 때도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주는 수동적인 루트로 사귐. 마치 모든 것이 왈라의 우정 교습을 위한 캠퍼스와 같이 준비되어 있었음. 반대로 인간왈라는 마법(우정)에 대한 관심이 있음에도 친구들에게 배척당하고 이용만 당함. 세상을 알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계속 슬퍼하는 표정. 그렇게 소침해진 인간 왈라는 마법(우정)에 대한 비정상적인 호기심과 집착을 가지게 된 것 같음. 목걸이가 마법에 반응한 것도 학교 생활 내내 결여되어 있던 친구와 우정을 찾아 헤매는 모습 같았음. 공주왈라가 유년기의 수동적 성장이라면 인간 왈라는 성장기의 혼란을 극복하는 적극적 성장을 표현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