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은 기간 2주

이제 드디어 레즈대 작업에 착수 할 수 있게 되었다.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여유를 부릴 수 없기에.


금방 작업에 들어갈수 있도록 비교적 품이 덜 드는 방식으로서,

그림체를 깍아 원작에 가깝게 하는 시도는 이번에는 다소 신경을 덜 쓰고,

자연체로 나오는 스타일에 맞추기로 했다.


[레즈대]를 작업함에 있어, 가장 고민이되었던 문제는 '수위'와 '컨셉'이였다.

애시당초 레즈란 무엇인가? 라는 점을 고찰하기 시작해서, 최종적으로 "백합과는 달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물론 대회 주체자가 그것을 포함해서 선정한 주제일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은...)


레즈와 백합의 차별점을 뽑아본 결과.

1. '섹스를 포함하는 관계'

2. '두 사람의 접촉 부위'

3. '커플간의 분위기'

이라는 3가지 요소를 핵심 요소로 잡고, 3개의 커플링으로 메인 6를 묘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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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상

- 대쉬x샤이: 가장 먼저 구상 한 커플로, 지난 작업 도중에 항상 머릿속에 맴돈 구성였기에 다소 디테일 하게 구상이 나왔다.

대쉬는 MLP에선 '같은 고향 출신'으로, 성격 차이에 비해 은근히 자주 엮이는 관계이기에, 자연스럽게 떠올랐던것 같다.

이퀘걸에서는 지역에 대한 세계관이 확장되기 전에 종영되었기에, 이런 관계성의 생략으로, 대쉬와 샤이가 엮이는 장면이 적다는건 아쉬운 점.


- 애플잭x래리티: 개인적으로는 오래전부터 커플링이라고 한다면, 꾸준히 생각하던 '시골 쥐, 도시 쥐' 커플.

그렇다고 해도, 애플잭은 전형적인 남부 꼰대 느낌이라, 동성애?(으윀)이라고 생각하는 타입일거 같아서, 서먹 서먹한 리액션을 구상중이다.

따라서, 어떻게 커플이 되긴 했어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초심의 애플잭과, 정서적으로 여유로운 유럽파 아가씨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다.

다만 너무 여유 부리는것도 애플잭에게 미안하기도 해서, 구체화에 들어가면, 손을 맞잡아줘서 따끈따끈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한다.


관용의 래리티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삐걱되며 고생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장 오래 갈 거 같은 커플


- 너드 트왈라x선셋: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커플. 성적으로는 동성에가 드물지 않는 이퀘스트리아 출신 x 호기심 많은 너드 소녀라는

재미있는 컨셉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너드 왈라x선셋x프린세스 왈라의 3각 관계도 흥미롭기에, 초반에는 프린세스 왈라를 앉혀놓을까 했는데,

그럴거면, 진짜 포니 버전을 데리고 오는게 더 재미있을거 같아서, 너드 왈라로 확정.


내 안에서의 선셋의 본심은 프린세스 왈라기 때문에, 언젠간 그걸 깨달은 너드 왈라와 사이가 틀어질거 같은 커플이지만.

적어도 일상 생활이나 침대에서 만큼은, 다정한 분위기로 진행될거 같기에, 처음에는 적극적이지만, 어느 순간 헤메는 왈라와,

그런 트왈라를 부드럽게 리드하는 선셋의 구도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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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컨셉

컨셉은 휘두르는 대쉬와, 휘둘리는 샤이로.

소동물 타입의 샤이는 갑작스러운 소리나 충격에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타입이지만,

그걸 잘 모르는 대쉬는 자기 좋을대로 밀어붙이는 관계성을 묘사하려 했다.


내 안에서는 세 커플 중에서는 깨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위기이기에,

대쉬의 어리광을 받아주기는 하지만, 내적으로는 스트레스가 점차 쌓여나가는 느낌을 담으려 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표정으로, 대쉬는 비교적 쉽게 나왔지만, 샤이는 여전히 아직 조금 불확실한 느낌.

물론 불확실한 표정을 담는것은 어느 정도 의도 된 것이지만, 너무 놀란 표정을 지으면, 뭔가 대쉬가 덮치는 느낌이라 NG고,

좋아하는 표정을 하자니, 캐리터 자체는 놀라야 하는거라, 싫지만, 마냥 싫지도 않는 섬세한 디테일한 표정 설계가 아직 부족하다는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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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컬러 세트는 완성 버전이 있으면 생략하기에, 거의 올린적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주제가 주제이기에, 다소 색다를 시도를 해볼까 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묘사'에 신경을 써봤다.

특히 상기된 피부의 표현을 실험해 봤는데, 유감스럽게도 기존의 그림자 방식으로는 잘 먹어들지 않았기에,

채색법을 따로 연구하던가, 혹은 그림자를 다른 방식으로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


효과가 좋았다면, 이후 [레즈대] 작품에서도 써볼까 했는데, 유감스럽다.


4. 샤이x대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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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작품 남았다. 핑키는 커플링을 구상하지 못했다. 왜냐면 그 녀석... [레즈대]가 아니고 [자매대]로 갈거 같으니까.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