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감 시간 까지 3시간 이상 남았지만, 이미 뇌의 MP가 고갈된 느낌이라, 마무리를 하고 게시하기로 결정했다.
1. 아이디어 구상
이번 할로윈 대회는, 예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던 '포니를 이퀘걸 세계관에 던져놓기'의 일환으로,
초기 에피소드의, '할로윈=나이트메어 문'이라는 공식을 재활용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짧은 시간에 쳐내기 위한, 트왈라 코스튬 역시 해당 에피소드에 등장 할 복장이였기에, 뭘 그릴까 고민했지만,
기본적인 구도가 떠오른 왼쪽 이미지를 쓰지 않고 넘어가기에는 아까웠기에, 다소 위험한 도박을 하기로 결정.
2. 스케치
운이 좋게도 루나가 초기 스케치에서 볼만한 수준으로 나왔기에,
남은 스케치는 빠르게 넘어 갈 수 있었다.
3. 펜터치
초기 펜터치 버전에서는 트왈라와 선셋이 바보 같이 나왔기에, 오늘 오후에 새로 얼굴만 살짝 수정.
이 단계에서 배경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정해진게 없었기 때문에, 그냥 포기할까 고민했던 구간.
초기 컬러를 바른고 나서 보니, 루나의 주목도가 조금 부족해서, 핸드폰 사이즈로 좌우를 압축시켰다.
4. 컬러링
그리하여 완성된것이 아래 버전.
사실 초기에 구상했던 마법 이팩트나, 달에서 내리쬐는 오오라 같은 추가 작업을 빼먹어서 아쉽긴 하지만,
시간을 고려해서, 적당히 타이틀을 올려 마무리 하기로 결정했다.
로고 작업도, 어설프게 헐래벌떡 박아놔서, 여러가지로 속쓰린 포인트.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이퀘스트리아에서 핑키의 꿈을 따라 들어간 루나 공주가,
핑키 머릿속 포탈을 타고 할로윈 축제중인 '이퀘걸 월드'로 이동해 버린다. 라는 뇌내 망상 에피소드이다.
본래 세계를 건너 갈 때는 포니↔인간화의 마법(?)이 작동해야 하지만, 루나는 핑키의 꿈을 매개체로
세계를 뛰어 넘었기에 포탈을 통과하지 않고 다이렉트로 건너 갔다는 느낌으로,
MLP의 에피소드에서 긴수염과 트와일라잇의 관계를, 선셋과 루나 공주와 매칭시켜, 루나에게 쩔쩔매는 선셋과,
트와일라잇에게 의지하는 루나, 그리고 다시 루나 공주를 이퀘스트리아로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를 떠올려봤다.
개인적으로는 나이트메어 축제의 트라우마를 인간 세상에서 할로윈을 즐기는것으로 극복하는 루나와,
루나 되돌려보내기 위해 루나에게 마법을 배우는 트와일라잇의 스토리를 망상하기도 했지만...아무튼 뇌내 망상은 여기까지로 하고.
그림 설명으로 들어가보자.
이것이 왜 할로윈인가? 초기 구상에서 할로윈 요소를 강화시키기 위해, 각 캐릭터에 할로윈 에피소드 코스튬을 넣어줬다.
- 루나: 루나는 처음으로 오리지널에 가깝게 그리는것을 목표로, 펜선의 색상을 바꿔줬다.
캐릭터를 그릴 때는 원작에 없는 명암이나 색상이 들어가기에, 펜선 색상을 바꾸는것을 주저했지만,
루나는 사실 상 '알몸'이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선 색을 바꿀수 있었고, 무엇보다, 루나의 머리카락을 구현하려면
어자피 선 색상을 바꿔야 하기 때문.
루나가 낮선 세계로 와서 혼란스러운 인상을 주고 싶었기에, 놀람을 표현하기 위해, 표정이나 귀의 각도, 날개의 펼침 정도를
신경썼다. 포즈 자체를 말이 놀랄때 하는 '스톰핑' 포즈를 취하게 할까도 고민해봤지만, 생각해보면 루나는 왕실 예법에 정통한 양반이므로,
놀라더라도, 스톰핑 같은 행동은 자제할거 같아서 포즈를 굳이 바꾸진 않았음. 그리고 스톰핑 포즈는...
- 선셋: 바로 선셋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의외로 구석에 있는 선셋에게 상당한 신경을 썼는데.
캐릭터 설정상, 마법에 능숙한 선셋 입장에서, 존나 쎈 마법 생물인 '공주' 클래스의 포니가 넘어온다는건, 엄청난 사건이고,
이퀘스트리아 출신으로서, 나이트메어문 축제를 잘 알고 있을테니, 루나의 등장의 쇼크가 더 컸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심코 반인/반포니의 버릇이 되살아나, 스톰핑을 하려고하는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개 해봤다.
의상은 CYOE의 'Costume Conundrum'를 베이스로, 캐릭터 구분을 위해 가발은 제거 한 상태.
- 대쉬: 바로 옆에 있으니 대쉬를 설명하자면, 얘는 '마법 사건'만 보면 기뻐서 해결하려고 하는 타입이니,
충격에서 금새 회복했다. 애시당초 마법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포니 월드에서 포니가 넘어온다는 사실에 마냥 재미있어 할 거 같았다.
의상은 'Luna Eclipsed' 에피소드의 새도우 볼트 복장(으로 추정), 헤어스타일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디자인의 상당한 변경이 있었다.
- 트와일라잇&핑키&샤이: 이 3명은 딱 방관자 정도의 포지션, 말이 튀어나오면 놀라기야 하겠지만, 심각성에 대해서는 그리 자각하지는 못한 상태.
트와일라잇의 복장은 대쉬와 마찬가지로 'Luna Eclipsed'에서 긴수염 코스프레를 베이스로 제작했다.
'할로윈 복장'을 테마로 했다면, 좀 더 디테일에 신경 써야했지만, 포지션이 어중간해서, 애매하게 디자인한게 조금 아쉽다.
그럼에도 사이즈상 가장 잘 보이는 얼굴인데, 초기 스케치에서 빵떡 같이 그려버려서, 개인적으로 좌절하게 했던 녀석.
지금도 만족하는가 하면, 그건 아니지만, 적어도 여우상으로 이미지대로 그려저서 나쁘지 않게 타협했다.
5. 마무리
이번달은 여러모로 이래저래 고생했다, 스케쥴을 착각해서 작업을 몰아서 하기도 했고, 대회가 2개가 곂쳐서 시간 배분에 고생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목표로 하던 표정 연습이나, 구도 연습, 그리고 작업 속도를 조금이나마 늘리는 연습도 할 수 있었기에. 힘들었지만 만족스러운 한달이였던듯.
이제 한동안 적당히 쉬면서, MP를 보충해야겠다.
오 코믹스 느낌
쏘 어썸
거울타고왔는데 포니 그대로면 그거로도 재밌겠다
진짜 코믹스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