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아아아아아아아!! 왜 도망가는거야! 나랑 같이 즐거운 시간 보내자! 유동아~~~~~!! "
" 유동닉 , 당장 거기서라! 셀레스티아 공주님께 이야기 들었어! 그런건 내가 용납못해! 당장 돌아와! "
아.....잡히면 오늘 기분 다 망칠꺼야. 적어도 라이라한테는 붙잡히기싫어! 적어도 그녀한테는!
당신은 핑키를 내버려두고 무작정 두 포니를 피해 도망갔다. 라이라에게 걸리면 보나마나 하루종일 그녀의 끊임없는 대화와 그녀의 호기심어린 터치를 온몸으로 받아야하고, 요원 봉봉에게 걸린다면 이렇게 편안한 이브날 정신없이 각종 질책과 심문 및 검사를 하루종일 받아야할 것 이다. 당신은 골목길로 들어가 눈이 쌓이지않은 지붕으로 몸을 날려 지붕에 올라섰고, 라이라와 봉봉이 눈치채지 못하게 지붕위에서 벽을 넘어 래리티의 부티크 앞으로 도주했다. 부티크 내부는 은은한 빛이 새어나왔지만 포니가 안에 있는것 같지는 않았다.
" 후...하.....정말 피곤한 하루가 될 뻔했어. 그러고 보니 무작정 이퀘스트리아로 돌아오겠다 결정했네. 또다시 원점이구나. 단지 시작하는 마음가짐이 다르지만. "
당신은 포니빌 다른 포니들의 군중에 끼어 핑키와 처음 만난 시청 근처 공원으로 돌아왔다. 당신은 포니들처럼 몸을 낮춰 기어가며 최대한 들키지않게 분수대에 걸터앉았다. 분수대에서 나온 물길은 얼어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페가수스가 날아와 얼어붙은 분수대의 물길을 깍아내려 트와일라잇의 모습을 한 얼음조각상을 만들었다. 완성된 조각상을 보며 포니들이 일제히 박수를 쳤고 당신도 덩달아 박수를 쳤다.
' 트와일라잇은 나에게 있어 이퀘스트리아에서 많은 도움을 준 친구지만 포니들에게는 나라의 공주겠지.... 무엇보다 큐티마크 자체가 마법을 상징하고 그녀는 총명해. 아마 내가 그녀를 처음부터 그런 대단한 공주라 생각하고 대했다면 그녀와 친구가 되지 못했을꺼야. ! 어우, 쉬는 시간이 벌써 끝난건가. '
저멀리서 포니들이 하나하나 공중으로 붕떴고, 그들을 밀쳐낸 포니는 라이라였다. 당신은 차가워진 발목을 주무르고 다시 뛰기시작했다. 라이라는 아까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네발로 달려왔다. 도대체 저런 근성이 어디서 나오는거야?
" 분명 '손뼉' 치는 소리가 이 근처에서 났다! 유동아! 일로와! 나에게로! 어서! 빨리이! "
라이라는 그녀의 앞길을 막는 모든 장애물을 다 피하거나 부숴버리면서 당신에게 최단거리로 돌진했다. 으으....이번에는 잡히겠네. 결국 체념해야되는건가....제길, 난 그녀가 무서워. 훌쩍.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었다. 그녀가 당신의 품으로 뛰어들때 썰매 3개가 연달아 라이라의 머리, 뒷다리, 옆구리를 가격했고, 라이라는 그상태로 눈속에 푹 빠져버렸다.
" 휴. 십년감수했네. 좀 과격한 방법이긴 했지만 그녀를 말려주셔서 감사....너희들이구나! "
당신을 구해준(?) 건 다름아닌 CMC였다.
" 어떡하지? 우리가 라이라 누나를 기절시켰어! "
" 괘안타 스쿳. 어차피 라이라는 튼튼허니까 눈으로 살짝만 덮어두면 금방 추워서 일어난다. 우리는 빨리 워밍 이브에도 큐티마크를 찾지못한.....! 잠깐, 저거 유동아니가? "
" 엇! 안녕 인간씨! 인간씨도 저희랑 같이 썰매 탈래요? "
당신은 일단 머리를 긁적이며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갈기에 묻은 눈을 치우고있는 스위티 벨에게 물었다.
" 스위티 벨, 듣자하니 네 언니는 메인헤튼에 갔다는데 넌 아직 포니빌에 혼자 남아있는거야? 언니를 따라가면 큐티 마크를 얻을지도 모르는데? "
말이 끝나기도 전에 CMC는 산타옷을 조금 내리고 당신에게 큐티 마크를 보여줬다. 각각의 큐티마크는 비슷하지만 아주 달랐다.
" 어때, 멋있지? 완전 짱이지? 대시 언니만큼 쿨하지? - 이거 어떠냐? 이정도면 정말 훌륭하제? - 저흰 큐티마크가 생겼어요! 진짜 짱이야~~~! "
" 하하하. 각자의 재능을 찾았네. 그럼 이제 큐티 마크 크루세이더는 해체되는거야? "
세 포니는 일제히 당신에게 눈을 부릅뜨고 소리친다.
" 절대 아니지!!!! "
스쿠틀루가 가슴을 당당히 펴고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마디한다.
" 우린 절대 헤어지지않아! 우리가 재능을 찾아도 우린 아직 큐티마크가 없는 포니들을 위해 활동할거라고! 그런데 넌 아직 큐티마크가 없는거야? "
당신은 그들이 당신의 허벅지를 살펴보려하자 당신은 황급히 몸을 뒤로빼고 그들을 두팔로 껴안아 각자의 썰매에 내려준다.
" 난 원래 큐티마크가 생기지 않.......생기려면 조건이 아주 까다롭다고! 너희는 절대 날 도와줄수 없을거란다 꼬맹이들아. "
그들이 당신을 뒷전으로 한채 수근거린다. 그사이 눈더미 속에서 라이라가 천천히 앞발굽을 밖으로 꺼냈고, 당신은 등쪽에 소름이 돋아 또 다시 달리려 한다. 당신이 달리기 시작할때 발이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고, 그 부분을 보자 CMC가 당신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 뭐, 뭐하는거야 애들아! 당장 이거놔! 난 살고 싶어! 제발! "
그들이 썰매의 틈을 이용해 당신의 신발을 이미 고정시켜놨기에 완력으로는 빠져나오기가 버거웠다. 녹은 눈이 당신의 양말속으로 스며들어와 미끄러워진 신발을 벗어 당신은 탈출했다. 라이라는 당신의 신발을 집어 유심히 살펴보다 정신을 차리고 당신을 추적했다.
" 애플 블룸, 아무래도 인간씨 따라가는게 좋겠지? "
" 그걸 말이라 하는기가? 너도 봤잖나, 아직 큐티마크가 없는거! 오늘이야말로 CMC의 재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
" 하지만 우리 썰매가 망가져..... 아니야. 나한테 스쿠터가 있어. 당장 여기에 타. 저녀석을 쫓아가서 혼쭐을 내주자! "
" 큐티 마크 크루세이더스 !! "
라이라와 꼬마들에게 쫓기며 달리고 달리다 보니 당신이 이퀘스트리아 프로덕션에서 그렸던 도면의 산타옷과 똑같은 옷을 입은 갈기에 변신충처럼 구멍이 뚫린 포니가 보였고, 당신은 그수상한 포니에게 한눈팔다 얼음에 미끄러져 나무 기둥에 머리를 박았다. 두툼한 눈이 쓰러질때 충격을 줄여주었지만 당신은 이제 이것보다 더한 고통의 시간을 예상하고있다. 눈은 포근하고, 하츠 워밍 이브는 정말 아름다운 날이고, 이곳에 온 유일한 인간인 당신은 이날이 마냥 행복하지만.....지금 당신이 받아야 할 사랑은 난감함 그 자체일 것이다.
" 아....제발. 도와줘요. 셀레스티아 공주님. "
시간이 지나, 당신은 몸이 따듯해지는 것을 느껴 자리에서 일어났고 당신이 누워있었던 장소는 안락한 어떤 포니의 집안인듯 보였다. 당신이 앞에 놓여진 ' 유동닉을 위한 옷 ' 이라 쓰인 쪽지가 놓여진 옷을 입었을때 뒤에서 작은 입김이 느껴졌다.
" 후. 오랜만이지 인간? 보아하니 아주 유치하게 노는 것 같군. "
" 크리살리스.... 너 때문에 기둥에 머리박았잖아. 혹난거 어쩔거야. "
치즈 여왕은 당신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빨아들이더니 입맛을 다시며 의자에 앉았다.
" 이제야 나오는군. 언제까지 이렇게 사랑도 안먹고 포니빌같은 깡촌에 있어야하나 걱정했다 인간. "
" 난 너 사랑한적 없는데 크리살리스, 그리고 트와일라잇이 널 초대해줬는데 그런 모습하고있으면 다른 포니들이 놀라잖아. "
그녀는 자신의 꼬리를 목도리처럼 감싸고 당신이 앉은 자세를 따라했다.
" 인간들의 자세는 정말 다양해. 그렇기에 다양한 방법으로사랑을 나눌 수 있지.그리고 난 원래 모습으로 있는 게 더 편하다 유동닉. 이렇게 아름답고 사악한 모습을 내가 왜 숨겨야하지? 보기싫은 자가 보지않으면 되는거다. "
" 그런가? 그렇다치고, 나 대신 라이라랑 꼬마들 따돌려준건 고마워. 난 이제 가볼께. "
" 오늘 무언가 생각하는 바가 있나 인간? 난 무능한 셀레스티아가 하루 내내 춥게하니 만사가 다 귀찮아지는군. "
" 난 오늘밤 포니들에게 내방식으로 '사랑'을 전할거야. 넌 포니들에 대한 나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어쨌든, 해피 하츠 워밍 이브 크리살리스. "
당신은 그녀에게 그녀와 비슷한 사탕하나를 건네주고 슈가 큐브 코너로 돌아갔다.
" 하, 하하하. 사랑이 넘친다는게 이런 의미였나 셀레스티아. 사랑에 대해 안다고 지껄이는 분홍 계집이 탐낼만도 하군. "
당신은 슈가 큐브 코너로 가는 중 자고있는 라이라의 한쪽다리를 잡고 질질 끌고가는 봉봉을 보았고,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다가가 원하는 선물이 있는지 물었다.
" 뭐? 선물? 난 그런거 필요없어. 위험한 걸 숨겨놓을수도 있고, 난 그리폰들의 행동을 감시하느라 바쁘다. 라이라는 하도 날뛰길래 내가 전기 충격기로 한 4번정도 지지니까 조용해지더라고. 그녀에 대해 걱정은 하지마. 나랑 라이라는 아주 어릴때부터 이런식으로 놀았으니까. "
" 그럼 네가 날 추궁하려 한 이유는? "
" 남의 것을 썻으면 제대로 돌려놔야지. "
?
봉봉은 당신이 그녀가 한 말을 이해하지 못하자 이마를 짚고 천천히 마치 코흘리게 꼬맹이에게 말하듯이 설명했다.
" 니.녀.석.이. 내.가.준.잠.옷.을. 함.부.로. 입.어.놓.고.는. 다.시. 제.자.리.에.안.놨.잖.아. 인간 자식아. 넌 안전하다못해 멍청한 정도야. "
" 아....맞다. 미안. 혹시 내가 컵케잌하나 사줄까? 어차피 오늘은 핑키 가게일 도와주느라 딱히 수상한 짓 안할거야. 요원님. "
봉봉은 당신의 멱살을 잡고 당신과 매우 가까이서 눈을 맞췄다. 그녀는 발굽을 당신의 눈에 가져갔다가 그녀의 눈에 가져갔다. 딱봐도 사람들도 하는 경고의 제스처였다.
" 난 항상 지켜보고있어. 우리 비밀 기관은 하나이면서 모두야. 우리의 눈을 피하려할 생각도 마. "
그녀가 라이라를 밧줄로 묶어 등에 업고 사라졌다. 당신은 이제야 워밍 이브를 즐길 시간이 찾아왔다 생각하게되었다.
" 음....이제는 놀랍지도 않네. 언제부터 내옆에 있던거야 핑키? "
" 아까 라이라가 널 쫓아오고 크리살리스로 분장한 이상한 포니랑 대화할때도 있었어! 유동아, 이제 돌아가자! 재밌었지?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우선 가~~~게일을 도우시라! "
당신은 느닷없이 나타난 핑키 파이를 따라 슈가 큐브 코너로 다시 돌아왔다. 핑키는 창고에서 알수없는 재료들이 들어있는 박스 수십개를 꺼내고 쉴새없이 당신에게 박스에 있는 밀가루와 사탕, 크림들을 순서대로 요구했다. 포니빌은 작은 마을이지만 워밍 이브에는 많은 포니들을 위한 먹을거리를 만들어야하기에 슈가 큐브 코너가 매우 바빠지는 날이었다. 핑키는 창고에서 물건을 나르다 당신의 발에 걸려넘어졌고, 그녀가 엎은 상자에서 작은 유리공이 떨어졌다. 당신은 공을 집어 그안을 들여다봤고 공안에는 당신을 이퀘스트리아에 돌려보내줬지만 가장 만나기 싫은 정령이 그를 닮은 낯선이와 함께 수다를 떨고있었다.
개추
키스타임!!
원하는 짤이 없쓰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