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꼬박 2년을 넘게 열정을 바쳤던 블루아카이브를 떠나보낸지가 벌써 두달이 넘었네... 실제로 마음이 꺾인건 물론 그것보다도 더 오래됐을지 모르겠구나
그 오랜 권태기와 무료감을 버틸수 있게 해줬던건 정말 다른것도 아니고 커뮤니티의 존재였어. 과몰입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정말 총갤이 아니었다면 1년도 더 이전에 겜을 그만둔지 오래였을지도 모르겠다
겜을 접어버리고 나서 가장 슬프고 후회가 되는 일은 천만원이 넘는 매몰비용도, 그간 열정을 바쳤던 시간들도 있었지만 더이상 내가 블루아카이브 얘기에 꺼낼 말이 없어지겠구나 싶었던거야
관성적으로 쓰던 뻘글들과 게임 내적인 이야기의 비율이 점점 망가져갈때부터 나 스스로가 위화감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있었어 게임을 안하는 유저가 커뮤니티에 남아도 괜찮을지, 남아있는다면 어떤 글을 써야할지, 또 그런 나를 남아있는 유저들이 싫어하지는 않을지
그래도 내 본심은 항상 총갤에 남아있고싶었던거야, 게임을 안할지언정 이곳에서의 커뮤니티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어. 게임 얘기 없이 헛소리만 늘어놓는걸 탐탁치 않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고있었으면서도 멈추지 않아버렸어
그래서 언젠가 데이하루가 나한테 그런 얘기를 했을때 미안하고 밖에는 할 말이 없었던거야 겜안분인 나를 누구보다 싫어했던건 바로 나 자신이었으니까
내가 블아를 너무 사랑해서였을까 그 속의 사람들을 너무 깊게 생각해서였을까, 떠나보낸 뒤에 후유증이 이렇게 심한 게임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나 스스로도 도저히 갈피가 안잡혀서 떠도는 방황이라고만 생각해줘...
ㅅㅂ 오늘따라이런글이왤케많노
겜이 문제지 사람은 잘못없다 떠난사람을 돌아오게 만들 겜이 될수밖에
문제는 점마는 BlueArchive를 눌렀다는 거임...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