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겜 아직도 할만하냐

지나가는 길에 과거 글이나 싸지르고 간다




내 핸드폰에 남아있는 영정사진이 이거 하나 뿐이네

1년 전에 이직하면서 일이 존~나 많아져서 겜 접음

대항전 시즌 초반때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으니 기억 남던 거나 적고 간다

시즌 초반 대항전 이야기라 같은 그룹 아니었으면 아는 사람도 없을 듯




1. 적당히 잘 싸웠던 사람들


* 소하


시즌 1이었나 무튼 3그룹에 있었음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재력이 좋았음

레벨 한계치 늘어갈때마다 팍팍 풀충 박으면서 업했던 거로 기억함

데미지나 공격력, 캐릭 스펙, 즉 재력은 최강이라고 볼 수 있었지

그렇지만 재력만이 전투의 모든 능력치는 아님

1:1 근성전 해보니 내가 인정하는 선은 아쉽게 못 넘었음.

총력전 랭커였음



* JY


이 사람 스펙도 준수하고, top 10에서 자주 보였던 사람이었음

근데 전투 스타일이 딱 진득하니 맞붙어서 맞다이 뜨는 타입이 아니었음

일단 맞으면 좀 있었다가, 나중에 게릴라 식으로 공격옴

뭐 어찌되었건 기본적으로 상위 자리는 지켰던 걸로 기억함

전투 방식에 소울이 느껴졌던 건 아니고, 그냥 자주 보이는 구나 느낌.


* Timescale


이 사람은 스펙왕이었음

당시에도 만렙 뚫리자 마자 풀충 갈기면서 세졌던 사람으로 유명했음

근데 근성파는 아니고 그냥 가끔 서로 친 정도였는데, 잘 안싸웠던 걸로 기억함

스펙 자체가 넘사벽


* 베렌하르트


재력도 상당해 보였고, 근성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

근데 애초에 당시 4그룹에 전투력 상당한 인재가 없었음 ㅋㅋ

제대로 근성전 들어가기 전에 안 때리길래 서로 안 쳤음

당시 4그룹에 역대급 전투력을 지닌 놈이 있어서 대동 단결했을수도 있음

총력전 랭커였음



2. 역대급


* 유즈


시즌이 바뀌고 나서, 진짜 말이 안되는 전투력을 보여주는 인간이 있었음

사람이라는 건 공격을 당하면 역공을 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임

근데 이 사람은 맞자 마자 '1초'안에 칼 반격이 옴. 그것도 1위에서 그러고 있음

심지어 새벽에도

당시 이 사람이 매크로 쓴다 아닌다로 말이 많았음

일단 방덱이 바뀌질 않음

모름지기 진정한 전투는 서로 방덱 셔플하고, 허를 찌르고, 또 뚫고의 반복인데 이 놈은 그냥 같은 방덱으로 계속 1초 안에 반격이 옴

그래서 한 6시간 정도 죽 쳐봤는데, 방덱이 변하지 않더라고

그러다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덱이 바뀜

매크로 일지 아닐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아무튼 상대해본 입장에서

만약에 사람이 맞다면 솔직히 가장 강한 사람은 맞음.

근데 애초에 덱이 셔플되지를 않으니 뇌지컬 쓰는 그런 맛은 없어서, 임팩트는 남지 않았음



* 다슈


내가 이 게임하면서 유일하게 인정했었던 상대

1~2년 게임 더하면서 이 사람 이상으로, 아니 그 발바닥 급의 전투력을 보여준 사람도 없었음

내가 당시에 1그룹이 아니었으니 잘 모르겠지만 더 대단한 인재가 있을지도 모르지

재력과 정신력, 시간을 걸고 사흘 밤낮으로 싸웠던 거 같다. 시즌 초반에

누가 먼저 포기했는지 잘 기억 안나지만 전투를 끝마치고, 이 사람이랑은 걍 적당히 투닥이면서 선 지키는게 낫겠다 생각함

서로가 서로에게 칼이고 독이 될 수 있는 관계

그 다음 그룹 셔플 했을때 4그룹 안가고 같이 1그룹 갔으면 사이좋게 1~2위 점령했을지도 모르는데 아쉽다

당시 비주력 픽이던 온갖 캐릭을 엘리그마 꼴아박아가며 억지로 육성시키고, 회전 시키면서 전술을 갈고 닦음

나에게 전투력은 스펙의 의미 보다는 정신력의 의미가 더 강함

자신의 전투력을 충분히 증명한 자는 공경 받을 가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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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엔 대항전이 개편되면서 뭔진 모르겠지만 컷이 널널해졌고, 전투력 충만한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누가 연타 공격을 10번 정도 하길래 6시간동안 1000번 공격 박으니까 아무런 공격도 안온게 마지막 기억

그런 곳에서 상위권 랭킹을 잡고 있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음

대항전을 한다는 건 근성과 전투력이 맞는 상대가 있어야 의미가 있는데

모두들 라이트하게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마당에 거기서 내가 세니 니가 세니 부질없는 일임

현자타임을 느끼고 게임에 애정이 시들어가다가 퇴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