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댁에 김장도우러 엄마랑 갔는데, 외할머니가 치매가 심해지셔서 나 못알아보고 엄마한테 쟤 누구냐 하고 엄마가 (내 실명)이고 내 아들내미다. 하시고 외할머니가 가가 그리 컸나 하는거만 여러번 들었어요
괜히 거기서 울긴 그래서 배추 절인다음 저녁먹으려는거 약속있는 척 혼자 먼저 나와서 피싸고 몇시간동안 혼자 울면서 줄담태우면서 지냈어요
외할머니 치매초기 선고받았을때 언젠가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그 언젠가가 어제가 되니 못버티고 하소연할 곳이 필요했어요
에휴 시발 이 글 적으면서 또 눈물나네 난 누군가의 상실이란 고통을 견딜 준비가 안된 애새끼인가봐요
힘내 다시마도둑
힘내
남은시간이라도 자주 놀러가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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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있을때 많이 봐둬야함 울 친할머니도 치매 초기때 나한테 손녀라고하더라
그건 니가... 라고 해맑은 척이라도 해야겠다 시발
아오
에휴 내일 양념바르러 가서도 그소리 들으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최대한 많이 보고 이야기하셈
두고두고 후회한다
그게 맞지 ㅋㅋ..
원래 견디기 힘들지..ㅠㅠ 나도 최근에 외할머니 갑자기 더 편찮아지셨다고 소식 들었는데 뭐 뵈러 가기도 전에 돌아가셨더라고..
나 기억 못하는거로도 이정도인데 상은 진짜 어케버티지... 겪어야 할 일이란건 알고있지만 막상 닥치니 못버티겠네
ㅜㅜ 외할머니가 많이 이뻐해주셨나봐 난 나 아프다고 거의 몇 년 동안 못 찾아 뵀거든 내가 사근사근한 성격도 아니라 뭐 애교 부리고 그러지도 못 했고.. 수능 보기 일주일 전엔가 돌아가셔서 난 상도 못 치렀어 그냥 마음 많이 아프더라 나처럼 다 끝나버리고 후회하기 보단 그래두 많이 찾아 뵙고 그러는 게 덜 후회할 거야 ㅠㅠ..
니도 맘고생 많이 했겠네 힘내라
ㅋㅋ.. 난 그럴 가치도 없지 ㅠㅠ 나 아프다고 찾아 뵙지도 않았으니 힘내구 너무 울지말고
원래 그렇게 미련 남는게 더 마음아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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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도 똑같구나 나만 그런건 아니네...
그 감정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네
난 친할머니 치매걸린지 8년이 지났는데 어느날 화장실에 똥칠한거 내가 치우니까 안타까운감정 보다는 화가나더라 나는 어쩔수없는 추한사람이었나 싶었었음
막상 심해지고 본인이 모든 부담을 짊어져야하면 그런 감정이 들 수 있지... 나는 외할아버지도 있고, 외삼촌도 외할머니 댁에 사시니까 아무래도 방관하는 입장이 되버리지만
나도 내가 메인케어하는 입장이 아닌데도 계속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니까 스트레스받고 지치더라
아직 거기까지 안가서 다행인걸지도... 딱 이상태에서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그러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