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뭐 노량진 컵밥이고 뭐고 아마 없었던걸로 아는데

학교 정문 바로앞에 고추장에 밥 볶아서
메인재료 하나 넣고 플라스틱 컵에 담은게 1000원이야.

매일매일 들어가는 재료 달라지는데
참치마요 들어가는날은 걍 난리났었음.

하도 얘들이 많이 쳐먹어서 쓰레기장에 버려지니까
주인장이 플라스틱컵 10개 모아오면 컵밥 하나 준대서
쓰레기장에 가서 100개 모아서 주고 그랬지..

아 그땐 진짜 늦게 학교 끝나고 컵밥 한그릇 뚝딱 하고
집 가는게 삶의 낙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