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에덴조약 시리즈가 연재되고 있던 시절이라 그런가 미카 정체 나기사 정체에 관한 글들이 많았음

즉 모티브 해석이나 그에 따른 스토리 전개 예측이 많았다는 것

거기다 기독교 관련해서는 연구자료가 많아서 참고할것도 많았고 해서 그런가 밀도높게 생각할거리를 주는 글들이 많았음


흥미로운 건 미카=성부=구약신 나기사=성자=예수

제가 어려서부터 에반게리온보다 그 기독교적 해석을 더 재밌게 본 틀딱이라서 그런지 블루 아카이브에 숨어있는 종교적 상징들을 찾는 갤럼들의 연구들은 퍽 재미있었음


지금 와서는 조금 안 맞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블아가 딱히 대놓고 모티브를 드러내는 컨텐츠가 아니라서 해석의 여지는 자유로운 거 같음 

다만 틀린 건 일본어 스크립트가 원문인데 왜 한국어 번역이 이런 수준이냐고 번역을 규탄하는 게시글들이 많았는데

그 번역체 문장들이 원본이고 요스타가 번역을 해간다는 걸 모두가 아는 요즘에선 완전 틀린 이야기


미카가 신이냐 나기사가 예수냐보다 더 흥미로웠던 건 대부분의 글들에서 거의 3문단에 하나씩 이사쿠상 숭배가 삽입되어 있었다는 거임

이 사람이 글을 쓰는 특징을 보자면 모티브는 따오지만 칸코레나 말딸같은 인간화는 아니고

이게 모티브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일 모티브는 아니고(미카만 봐도 엄청 섞임)

어차피 설정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핵심은 소녀들의 우정노력승리지 세세한 세계관은 난 잘 모르겠고

내가 볼 땐 결과론적으로는 타당한 방향성이었던 거 같음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서는 괜찮은 인물이었다고 생각했는데 2025년 올해는 그 개국공신들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말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