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돌아가신지 이제 2년 됐는데


느낌으로는 되게 오래 전에 돌아가신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71살에 돌아가셨는데 주변 사람들을 보니까 되게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것 같더라.


이모부 두분이 동갑인데 90살임.


사실 할머니도 92살이고 아직도 살아계시는데 치매 걸려서 기억에 문제가 있을 뿐이지.


아직도 팔팔하셔서 고모들 귀찮게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시더라.


치매 안 걸렸을땐 아빠를 그렇게 이뻐하시더니 치매 걸리고 단, 한번도 아빠를 안 찾는다.


아빠 사진을 보여줘도 누군지 몰라.


그게 한편으로는 다행이었고 또한 그걸 보는 사람으로하여금 슬프게 하더라.


아프면 어쩔수 없어.


안 아파야 90넘을때까지 오래 사는거지.



어떤 준비의 시간 이런 기간이 없었던거 같음.


좀 아프고 그러면 병원에서 지내면서 마음의 준비를 할텐데


건강한건 아니지만 당장 골골대는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에서는 뭐 어떻게 준비를 할수가 없더라.



나는 이제 응급실을 가는게 너무 싫어.


엄마는 오래 살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