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당신을 잘 닮아가고 있다고 믿어
오늘 김수영 시 너를 위해의 이후 행보에 대해 라디오로 주의 깊게 들었다
해당 시에 내 감정을 동화시켰다는 사실이 수치심이 든다
보고 싶지 않지 않다 보고 싶은 것이 아니지 않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는 동안 양가감정이 누적되어도 양가적 사고는 더이상 늘지도 않는다
머리는 덜 피로해졌고 마음은 익숙해졌다는게 맞겠다
어쩌면 좋을까?
어쩌면 좋지 않지 않을까
이런 양가성이 일상에 침투하면 이후 행보는 나락 밖에 없는 걸 아니까
구분짓고 살지만 정말 어쩔 수가 없는 나다
징한 사람
맞아
돈 벌어야지
연애 하려고는 아니고
아이 낳으려고는 아니고
결혼 하려고는 아니고
그냥 돈 이라도 있어야지
돈이 있으면 편하게 사는데 왜 안 돈
두잇 돈
두댓싯
아, 하릴 없는 해당 년도로 돌아가도 열심히 사는 수 밖에 없으니
발 붙이고 사는 것도 점점 질려간다
더 나은 점이라고는 그걸 감내할 이유와 맹목적인 성격이 한 몫 한거 뿐
내 존재 이유를 설명해주는 또 다른 사람에게 기대어 서로 기대어
혼자 보다 더 수월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었나?
아마 그렇겠다
아마 그렇지 않겠다
아마 그렇지 아니 겠다
아마 그렇지 않지 아니 겠다
양가적 사고가 도움을 주는 곳
더 많은 옵션을 볼 수만 있는 거
그거랑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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