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지겹도록 나에게 물었던 질문

" 넌 어느 계절이 가장 좋아?? "

이 물음에 너는? 이라고 답할때면

" 난 겨울이 제일 좋아 눈이 올 수도 있으니깐! "

꼭 이런식으로 답을 해주곤 했지

그래서 우리 꼭 이번 겨울엔 삿포로 가기로 했잖아 응??

왜 네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건지 아직도 실감이 안나

왜 죄없는 네가 죽었어야됐는데??

왜????

정말 많이 고민했어 그 새끼를 죽이고 나도 자살할까??

어떻게하면 가장 고통스럽게 사람을 살해할 수 있지??

머릿속으로 수십번 아니, 수백번 넘게 시뮬레이션 해봤지만 네가 바라는 답은 이게 아닐 것 같더라

왜라는 물음으로 시작할 때 마다 결국 같은 결론에 부딪히게 될 뿐

어쩌면 그냥 내가 겁이 많은걸지도 모르겠어

넌 네가 없는 거리를 상상해봤니

그 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쓸쓸하고 외롭더라

언제쯤이면 난 이 지옥같은 하루하루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진짜 보고싶어 웃으며 날 반겨주는 네가 그립다

거기서도 잘 지내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