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갤 패치노트) 철갤에 올렸던 후기를 약간 추가해서 올림
일단 본인은 12월 11일 21:30분 부터 12월 14일 22시까지
블라디보스토크->노보시비르스크 간
시베리아 횡단철도 007편성 3등석을
이르쿠츠크까지 탔음
블라디보스토크 역사 내부의 니콜라이 2세 상
아니 지들이 쏴죽였으면서 앞에 꽃은 뭐야
살아 있을때 잘해주던가 ㅅㅂ ㅋㅋㅋ
내 기차표
표를 처음 받는다면 읽는 방법을 몰라서 당황할텐데
중요한 정보만 보면 표 밑에 왼쪽부터 굵은 글씨 차례대로
007-편성번호 11-출발 날짜 12-출발 월 21:30-출발 시간
14-차량번호
굵은 글씨 밑에 줄에는
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 라고 써 있다
이래서 키릴 문자를 읽을 수 있어야 하는 것
도무지 영어 표기같은건 할 생각이 없는 새끼들이니
사진 출처-(https://triple.guide/regions/24fe0e3e-6a62-4a45-aebc-e1ba973ab54c/attractions/7d23d66b-2a7e-4b32-ae15-1f359170f9a9)
블라디보스토크 역 승강장에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종착역 기념비나 전시용 기관차 등의
철덕이라면 구경할 만한 것들이 많음
하지만 본인은 일단 타서 짐을 놓고
다시 나와서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탑승할 때 승객들의 여권 검사를 하기 때문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고 존나 추워서 밖에 다시 나가기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 안 찍었다.
표와 여권 검사를 하고 들어와서 앉을 때
대참사가 일어났는데
그 들어와서 자리에 앉는 짧은 틈에
내친구의 입국심사증이 없어져버림
이 얘기는 하려면 한트럭분량이니
나중에 번외편에서 하겠음
기차 여행 2일차에 찍은 기관차의 모습
가슴이 웅장해진다...
아마 너희들이 제일 궁금한 것이 열차 내부일것 같음
3등석 복도는 일케 생겼다
왼쪽에 2층 침대 2개, 오른쪽에 2층침대 1개 해서
한 칸에 침대가 6개다
엄청 복작거린다
일행이 2명이면 1층,2층을 함께 예매하고
3명 이상이면 왼쪽 침대를 모두 예매하는게 낫다
주의사항)
실내에 먼지가 매우 많으므로 비염이 있는 사람은
약을 챙겨가던지 할 것
내 자리
침대 밑에는 가방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내 캐리어가 정확히 몇인친지는 모르겠지만
아슬아슬하게 들어갔으니까
너무 큰 캐리어는 들고 타지 말 것을 추천.
내 친구는 2층을 썼고 맞은편자리에는 ‘이고르’라는
러시아 군인이 탔다.
사이의 테이블은 나랑 이고르가 같이 썼고
낮에는 내 친구랑 나랑 1층에 같이 앉아서 놀았다.
(2층은 천장에 가까와서 못 앉음)
침구류는 처음 탈때 매트리스, 시트, 수건등이
비닐 봉지에 싸여있다
밤에는 깔고 자고 낮에는 깔던 접던 니 맘대로 하면 된다
정보 전광판
초록색으로 적힌 저 글씨는 ‘뚜알롓’ 즉 화장실
녹색이면 사용 가능이라는 뜻이다
왼쪽 아래의 Вагон은 바곤이라고 읽히는데
14호 차라는 뜻이다.
무료 온수기
열차 내 화장실 다음으로 핫플
차나 커피, 도시락 라면을 끓여먹을 때 씀
2등석 복도
여기부턴 사람 사는곳 같다
4인실이고 객실에 문도 달려 있다.
참고로 우리칸 차장은 짜리몽땅하고 성격도 안 좋은
아줌마였는데 2등석 차장은
러시아 철도청이 장사 좀 할 줄 아는지
금발에 양갈래머리한 커여운 누나였음
물론 성격은 좋지 않다....
1등석 복도
귀족들만 타는 곳
2인실이다
부속 시설로 샤워실이 있는데
1등석 승객이 아니더라도 돈만 내면 쓸 수 있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같으면
그 비싼돈내고 횡단열차 1등석 타느니
걍 비행기 타고 만다
샤워실의 모습
가격은 150루블(아마도, 잘 기억 안남)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수압도 씻을 수는 있는정도
자신이 70시간 동안 안 씻을 자신이 없는 사람은
들러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식당칸에서 시킨 샌드위치, 샐러드 그리고 맥주
맛은 다 괜찮았지만 가격이 고작 저거 시켰는데
한국돈으로 2만원이 넘게 나왔다는게 제정신이 아닌 곳이다
그냥 딱 한번쯤 호기심 풀이용으로 가볼만한 곳
메뉴판
제정신이 아닌 가격의 메뉴들밖에 없다
+모갤 추가 내용) 플러그는 어케 있나요?
하고 궁금할 친구들이 많을텐데
열차마다 모두 랜덤이다
어떤 사람의 후기를 보면 객차 당 두세개
다른 사람은 객차에 아예 없고 차장실에만 있다하고
뭐 암튼 씹 복불복임
내가 탔던차에는 3등석도 자리마다 하나씩 있었음
다음 편에 계속...
댓글에 질문 받습니다
시베리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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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무궁화호같은 느낌? 적응되면 암 느낌 안남
블하디보스톡이면 북한하고 가까운데일텐데 - dc App
ㅇㅇ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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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석이랑 3등석 가격차이가 얼마나 나?
미안한데 내가 숫자에 약해서 기억이 안남 근데 그리 큰 차이는 아니었던걸로 기억
거의 두배정도 받았던거같은데
예전에 보니까 3등이 10만원이면 2등은 20만원 1등은 40만원 대강 이랬음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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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차가 좀 새거네
저거 2등석이 그닥 안비쌈 딱 블라디 하바로프 한정거장 타긴 ㄱㅊ을듯
안에서 담배 좆나 피지 저새끼들?
당근빳따죠 사실 나도 유혹을 참느라 힘들엇음
객차에선 안 피고 차량간 연결지점 난방 안 되는 곳에서 피던데 - dc App
꼬리칸들어가면 양갱만주냐?
나도 탔었는데 추억이다 또 타고 싶네 - dc App
러시아어 잘함?
글자읽기랑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숫자 1234까지만 할줄알면 나머진 번역기가 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