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이갤 금지어 왤케 많음;;

고치느라 개고생했네





드디어 막바지를 향해가는 연재입니다



횡단철도 내에서의 생활은 쉽게 비유하자면 

대충 군대 주말하고 비슷함

차장이 당직사관이고 열차가 생활관임

선만 안 넘고 얌전히 할거하면 당직사관이 

아무 터치도 안하는 그런 느낌?




하지만 규정을 어기면 얄짤 없는게

우리 뒷자리 아저씨들이랑 차장 아줌마랑

한 몇십분 정도 열나게 싸우더니

그 뒤로 다음 역에서 아저씨들이 내리던데

뭐라고 싸워서 그렇게 된건진 모르겠는데

아마 아재들이 몰래 보드카를 마셔서 그런걸로 추측함

암튼 차내 규정 어기면 가차없이 숙청당함




열차내의 식생활)

2편에서도 다뤘듯이 열차 내 식당은 

개 창렬이라서 거의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고 보면 된다

뭐 열차 내에서 유일하게 합법 음주가 가능하기 땜에

가는 사람도 있는것 같긴 하다만 암튼

그래서 열차를 타기 전에 먹을 것을 전부 사서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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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곳을 추천한다

블라디보스토크 역 바로 맞은편이라 접근성이 좋고

규모가 커서 어지간한 식료품은 다 있다고 보면 된다

신라면이나 불닭같은 인기 한국 라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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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로 따쉬락이라고 써있음)

하지만 어떤 라면보다도 잘 나가는 

K-컵라면이 있으니 바로 팔도의 도시락이다

한국에선 그렇게 잘나가는 라면은 아니다만

러시아에서 신라면 정도의 

국민라면 포지션이라고 한다

맛도 굉장히 많은데 위의 사진은 해산물 맛이고

안전빵을 원한다면 소고기맛이나 돼지고기맛을 추천한다

맛을 알아보는건 쉬운데 포장지에 

간단하게 소, 돼지 그림이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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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라면과 전자렌지에 데운 햇반 그리고 콜라

전자렌지도 차량 편성마다 케바켄데

보통은 차장실에 있어서 

차장아줌마한테 데워달라고 하면 데워주는데

전자렌지가 아예 없는 열차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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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역의 매점에서 산 과자

무려 한국의 빙그레에서 만든 과자이다

이것이 K-푸드의 위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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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산 주스 

그냥 그럭저럭이더라



우리는 이 사진들 외에도 

빵이나 잼, 바나나 등을 사서 탔고

빵은 무참히 실패했다

뭔 빵인진 몰라도 정말 드럽게 맛없더라

러시아에서 빵 살때는 주의해라



열차에서 만난 사람들)

열차를 타는 동안 사람들과의 대화는 어떻게 하나

궁금할텐데 요즘은 구글 번역기가 매우 잘 돌아가서

러시아어를 한마디도 못해도 잘만 다닐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에서는 인터넷이 안 터지지만

구글 번역기는 오프라인 번역도 

지원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음

다만 러시아어-한국어 번역은 

어색하게 나오는 경우가 꽤 있으니

영어에 자신 있다면 러시아어-영어를 사용하는것이 더 편할것





각설하고

횡단열차에는 군인들이 매우 많다

러시아도 징병제인데

얘네들이 전역하고 집 갈때 비행기값 아끼려고

이 기차를 타고 가기 때문이다

당장 내 맞은편 자리의 이고르도 집가는 군인이었다

참고로 러시아 군인의 

의무복무 기간은 12개월이라고 한다

본인은 러시아 여행 당시 전역까지 몇주남은 

말년 군인 신분이었는데

얘네들하고 얘기하면서 난 20개월했다 하니까

지들끼리 존나 쪼개더라 개새끼들





맞은편 자리의 이고르라는 친구는

나홀로집에에 나오는 케빈네 형처럼 생겼었음 

얘는 원래 말이없는건지 아니면 

똥양인이랑 말 섞기 싫은건지

서로 통성명정도만 하고 

하여튼 말을 할 일이 없었다

그래도 이친구가 제일 양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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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사진은 이게 다네 ㅋㅋㅋ


첫날동안은 말 걸어오는 

애들이 없어서 얌전히 있었는데 

둘째날부터는 슬슬 외국인이라고 

관심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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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친구는 우리 옆자리에 탔던 

한국인 친구라 초상권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tmi-쓰고있는 모자는 러시아군 베레모이다

처음 말을 걸어온게 오른쪽의 저 녀석이었음

저친구 이름은 드미트리같은 

흔한 러시아인 이름이 아니고

소수민족 이름이라서 기억이 안난다

얘는 중앙아시아에 사는 투바인이라는 소수민족 출신인데

투바인은 몽골 계열이라고 한다 그래서 생긴게 걍 동양인임

얘는 무슨 사투리를 쓰는지 

여행내내 잘만 돌아가던 구글 번역기가 

얘 말은 이상하게 번역해서 소통이 아주 어려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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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등장한게 이 씹새끼다

이름은 세르게12이 이놈도 전역한 군인이다

이 놈은 이르쿠츠크에서 내리기 직전에

우리 옆에 타고있던 한국인 급식 친구들에게

갑자기 친한척을 하며 등장한 놈이다

이 친한척의 목적은 지가 전역할때 꽁쳐서 나온

러시아군 전투식량을 비싸게 팔아먹는것

한국돈으로 한 3만원쯤에 팔았던것같음

이 급식들은 호구같이 낚여서 그걸 샀고

이 세르게12이놈은 신나서 언박싱을 해주겠다 이지랄

그 이후로는 급식들이 완전 봉으로 찍혔는지

차장아줌마까지 가세해서 온갖 쓸데없는 기념품들을 

강매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나도 강매 레이더에 포착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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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쓸데없는 냉장고 자석을 강매당했다

퀄리티 낮은거 봐라 시발

아무튼 1편에서 러시아 놈들이 

이유없는 호의를 베풀면

경계하라고 한게 이것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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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강매의 주범 차장아줌마

혹시라도 러시아에 가서 만나게 되면 철벽을 치도록 해라



---다음화에 계속---

다음화가 마지막입니다

이르쿠츠크 얘기를 쓸 예정임

봐줘서 ㄱㅅㄱㅅ




시발 금지어 개많네 세르게12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