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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범위의)부산권의 일자리가 시가지 내부가 아니라 본시가지 바깥에 더 많이 분포한다는 점으로부터 오는 것도 큼.

서울의 경우 사무.직 일자리가 많아서 그 주거 수요를 맞추기 위해 택지지구가 뻗어나갔지만 부산은 태생이 항만과 인구를 바탕으로 한 경공업 도시라 인구와 소득이 일정 이상이 되는 순간 도시 내부에서 공장을 바깥으로 뺄 유인이 늘어났기 때문에 일자리가 본시가지(기장/강서 제외한 부산 시가지) 바깥으로 나오게 됨.

시가지 바깥으로 빠진 일자리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통근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아예 외곽 공단을 타깃으로 하는 택지지구가 생겨난 게 부산 근교의 택지지구임. (김해, 양산, 명지, 정관, 웅상)

이러한 택지지구는 저렴한 집값 때문에 거기 살면서 부산으로 통근하는 수요도 일부 있지만, 부산 안으로 들어오기보다는 부산 근교 공단으로 통근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음. 그 사람들이 주말이 되면 문화생활과 소비를 위해 부산으로 들어오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이들 택지지구와 부산을 잇는 철도 노선의 수요가 서울 근교의 광역전철 노선보다 떨어지는 것이라고 봄(전체 연선 인구 대비 부산 통근 비율이 낮으므로)

울산과 창원은 부산에서 뻗어나온 공업지역은 아니지만(그렇기에 통근통행은 적지만), 소비 인프라와 문화생활 등을 위해 주말이면 부산을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음. 실제로 남해고속도로축 시외버스 수요은 평일보다 주말이 많고.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광역전철 운행 계획을 했으면 좋겠음.

덧붙이자면 부산과 울산, 부산과 창원 사이에 있으면서 통근은 울산, 창원으로 하고 소비는 부산에서 하는 애매한 지역도 있는데 그게 장유와 웅상.

수도권 갤러들이 상상하기에 좋게 예를 들어 보자면, 서울 바깥에 5대 신도시는 없고 바로 안산 시흥 원인천 화성 등등의 서울 통근 비율 낮은 공업도시들이 분포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에 삼성전자가 있는 상황을 떠올리면 얼추 비슷할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