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천~용산 왕복 88회 관련 이야기가 많은데, 실질적으로 연천 개통시에 운행되는 구간, 운행 횟수 등은 까봐야 알 수 있음.

연천~용산으로 이야기하는 근거중 하나는 경원선의 기점이 용산이라는 점에 있음.

경원선은 용산-서빙고--옥수-왕십리-청량리-광운대-창동-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신탄리-백마고지를 잇는 노선인데, 알다시피 용산~청량리는 경의중앙선이, 회기~소요산은 1호선이 운행함. 일반열차까지 범위를 넓히면 용산~청량리 구간에서는 경춘선 ITX-청춘과 강릉선 KTX까지 다님.

근데 만약에 연천~용산을 전구간 경원선으로 운행하려면, 용산~청량리 구간을 지나는 열차들을 싹 손봐야 하고, 가뜩이나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강릉/동해행 KTX의 운행 편수 조정 내지는 감편이 불가피해질뿐만 아니라, 이미 경의중앙선으로 운행중인 구간은 승강장을 8량에 맞게 조정했기 때문에 시스템 개량도 필요하며, 경의중앙선 운행계통 자체를 없애고 분리운행 시켜야 함.

제일 이상적인 방법은 경의선과 중앙선을 따로 분리시켜서, 경의선은 용산까지만 오게 하고, 중앙선은 청량리 착발로 운행하며, 용산~청량리 구간의 승강장 여분을 확보시킨 후에 전구간 경원선으로 운행하는 용산발 연천행 10량차를 운행시키는 방법이 있음. 즉, 2005년 중앙선 개통 전으로 환원하고, 운행 구간을 연천까지로 넓히는건데, 이렇게 할 경우 아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함.

1) 파주나 일산, 고양시 등지에서 왕십리나 청량리 일대로 이동시 환승이 강제됨. 반대로 양평이나 남양주 등지에서 홍대, 상암, 고양시로 갈 때도 마찬가지임.

2) 청량리역 지상 → 지하간 평면교차 발생. 경부선과 종로선을 통해 유입되는 승객들을 청량리 이북으로 수송하기에 어려움이 생김. 과거 용산~성북 시절에 경부선은 100% 청량리 착발로 운행하고, 경인선도 의정부까지 가는건 지금보다 뜸했던걸 생각하면...

아무쪼록 이러저러한 이유로 기사에서 주장하는 용산~연천 왕복 88회의 진실은 개통전 영업 시운전 계획이 나올 때 그 윤곽이 드러나므로 기사 내용을 100퍼 믿으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