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광주에서 정읍까지 호남선 단선 시절 폐선 부지와 간이역들을 둘러보고 왔어. ㅎㅎㅎ
먼저 광주송정~임곡 구간에 위치한 폐선.
이 구간은 1914년에 단선으로 개통되었다가 1988년에 복선화되면서 일부 구간의 선형이 개량되었어.
지도에 빨간 선으로 표기된 것이 바로 단선 시절 폐선임.
복선화 이후 도시 개발이 진전되고, 특히 2015년에 호남고속선을 지으면서 하남역도 크게 확장되면서 단선 시절 흔적이 많이 없어졌다고 들었음.
하남역 남쪽부터 가보았다.
여기는 동쪽으로 현 호남고속선, 호남선이 놓여있다.
여기서부터 남쪽으로는 호남고속선과 호남선이 나란히 놓여있고 호남고속선이 일반선 스펙으로 지어져있지만, 북쪽으로는 고속선 스펙에 콘크리트 도상으로 되어 있다.
저기서 전차선 높이도 달라지기 때문에 고속열차는 절연구간일듯.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보니 작은 시냇물 양옆으로 단선 시절 교량 구조물이 남아있었다.
화강암으로 만든 석재로 만든게 딱 20세기 초반 공법이 맞다.
좀 더 가까이서 찍어봤다. 인적이 드물어서인지 형체가 잘 남아있었다.
건너편 구조물도 상태가 양호하긴 한데 식생이 계속 성장하면 곧 해체될지도 모르겠다.
식물이란게 작은 틈만 보여도 파고들어 뿌리를 내려서 바위를 파괴하는 무서운 녀석들이니까...
마침 #1441(용산-서광주->순천 무궁화)가 지나갔다.
디젤특대기관차 2대가 총괄제어로 끌고갔는데 선두차량이 관광열차 도색을 하고 있었음. 정확히 무슨 관광열차 도색인지는 모르겠으나...
용산~서광주~순천 무궁화는 서부 경전선으로 다니는 여객열차 치고는 많은 량을 달고 다니는데다 보성~화순 사이에 꽤 험한 고갯길이 있어서 가끔 저렇게 총괄제어를 한다고 들었음.
그리고 곧이어 #514(목포->서울 KTX)가 통과.
저 동네는 아무래도 저개발 상태라 방음벽이 잘 되어 있지 않은데 열차와 비행기가 수시로 다녀서 소음이 좀 심각하더라...
차를 끌고 이번에는 구 노선과 현 노선의 북쪽 합류지점 쯤으로 갔다.
하남역에서 이 곳까지는 구 노선을 따라 도로를 만들어놨음.
그러다가 현 노선과 만나는 지점 쯤에 가면 도로는 다른 곳으로 빠지고 구 노선 노반이 보존되어 있음.
일단 구 노선 목포, 송정리 방면으로 촬영해봄.
도로와 합류하는 지점부터 현 노선과 만나는 지점까지는 묘목 등 식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으로 변해 있었음.
마침 사장님이 나와계시기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아예 철도 흔적이 남아있는 위치까지 자세히 설명하시면서 흔쾌히 입장을 허락해주셨다. ㅎㅎ
동쪽을 바라보면서 현 노선을 향해 찰칵.
들어가보니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위치에 정말로 교량 구조물이 남아있었다.
보니까 그냥 방치하지 않고 나름대로 활용을 하고 계신 것 같았다. 그래서 관리가 잘 되어 오래된 유적 같은 느낌은 덜 들더라. ㅎㅎㅎ
옆에서도 찍어보고...
반면 반대편 구조물은 아까 것보다는 상태가 좋진 않았다.
이런 좋은 글에 추천이 왜 없ㄴ,,,,,개추
앗 ㅎㅎ 고마워 ㅎㅎㅎ
총괄앞에 파란기관차는 남도해양열차 전용기 7476호입니다,
1441 서부경전선 순천방향은 험난하지 않아서 관련없고, 1442 서광주방향이 동절기때.. 문제인데 총괄은 안붙이고 문제구간만 객차뒤 4400호대보조기 ..
오 그렇군요 ㅎㅎ 전라선에서도 슬치터널이 개통되던 1999년까지 그랬다고 하네요. 경전선도 빨리 개량되어야 하는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