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작은 밥 한끼다. 

그저 늘 있는 아무 것도 아닌 한번의 식사 자리. 

접대가 아닌 선의의 대접. 돌아가면 낼수도 있는,다만 그날 따라 내가 안냈을 뿐인 술값. 

바로 그 밥 한그릇이, 술 한잔의 신세가 다음 만남을 단칼에 거절하는 것을 거부한다.


인사는 안면이 되고 인맥이 된다. 

내가 낮을 때 인맥은 힘이지만, 어느 순간 약점이 되고, 더 올라서면 치부다. 

첫 발에서 빼야한다, 첫 시작에서. 

마지막에서 빼내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렇다면, 그렇다 해도 기꺼이.




그 술 한 잔에서부터 꼬이기 시작한 한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