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드라마 라는건 어그로 좀 끈거고


이 드라마는 1부 ‘후더닛(whodunit)’ 으로 시작해서 2부 와이더닛(whydunit)으로 끝나는 드라마다.


우선 시즌 1에서 '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아주 기본적인 구성에 뛰어난 연출, 그리고 신하균, 여진구의 캐미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조연들을 통해 역대급 드라마로 자리매김 했다.


그런데 시즌 2도 후더닛 일까? 아니다. 후더닛이라면 작가 혹은 연출가가 특별히 시즌2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시즌 2의 의미는 범인이 잡혔다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드라마가 와이더닛으로 변경된다는 뜻을 포함 하기도 한다.


왜 그런가 하면 시즌1에서 잡힌 범인이 시즌2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간단한 일이다. 이부분이 중요하다. 시즌1을 이끌었던 강진묵이라는 존재가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도 괴물 시즌2는 아무 문제 없이 진행이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드라마가 시즌1과 시즌2로 구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시즌 2는 철저하게 이동식 주변의 사람들이 왜 그런일을 벌였는지, 왜 서로간에 비밀이 생겼는지에 대해 촛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후더닛과 와이더닛을 이렇게 잘 역어낸 드라마를 최근에 본적이 없다. 그래서 역대급이라는 말을 써봤다.


시즌2가 재미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드라마가 후더닛에서 와이더닛으로 변한걸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2를 계속 해서 후더닛에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시즌1에 비해 재미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누가 범인인가는 이제 지나간 이야기다. 지금은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가? 에 대한 대답을 들어야 하는 시기이다.


정제 엄마는 왜 정제를 그렇게 감쌌는지? 한기환은 아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제는 서로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게 되버린 이동식과 한주원은 어떻게 결말을 맺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다음주 마지막 방송을 통해 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 시청자가 할 일이다.


그리고 드라마가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촬영을 a, b팀으로 나누어 하는 것 같은데, 이 때문에 시즌1에서 보였던 연출과 수준 차이가 나는 부분이 발생했는데, 이 부분은 추후 감독판 블루레이를 통해서 수정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