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오늘 마지막회라ㅜㅜ 
입체감있어서 좋았던 한주원이라는 캐릭터랑 이동식과의 공통점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어서 글써봄(긴글주의)

한주원이 만양에 오게 된 계기가 이금화 사건이었는데, 
한주원이 이금화 사건에 집착했던건 '죄책감'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ㅎㅎ
5회 지하실씬에서 한주원이 이제까지 참아왔던거 터뜨리면서 얘기하는거랑 그 뒤 스토리 보면 알수 있는데

-내가 함정수사한거 맞고 내가 사지로 몬거 맞고
그거 다 내가 한거 맞으니까 내가 잡겠다고!
나같은 놈이 또 사람 죽이기 전에 그러기 전에
그새끼 내가 꼭 잡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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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에서도 그렇고 나중에 이금화가 불체자여서 시신 수습 못하는거 안타까워 하거나
권혁이 불체자 죽은거같은 아무것도 아닌일에 왜 유난이냐는 식으로 말할때
'사람이 죽은 일'이라고 짚어주는거에서도 볼 수 있음


특히 한주원은 누가 죽는다는거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것처럼도 보였는데
-나같은 놈이 또 사람 죽이기 전에 그러기 전에 그새끼 내가 꼭 잡는다고(5회 지하실)
-지금 유재이씨가 위험한 겁니까? 사람이 또 죽는거냐고! 
(8회 이동식이 엄마 시신 찾으러 간다는 재이 전화 받았을때)

나는 이런 대사들이나 모습보면서 극 중반으로 갈수록
이동식이랑 한주원은 정말 다른 인물이면서도 심성이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음
또라이 중 또라이이지만 주변 사람들한테 다정하고 잘 챙기는 이동식/
결벽증에 까칠하고 오만한 도련님이지만 만양에 오기 전부터도 사람이 죽는거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던 한주원/

이동식이랑 한주원은 누군가의 목숨이 소중하단걸 알고, 누군가 죽는다는게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래서 이 두사람이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했음ㅎㅎ 
(물론 또라이들이라 많이 의심하고 견제하고 싸우긴 했지만ㅋㅋㅋ)

그리고 이 부분이 자기 이익때문에 사람 목숨도 하찮게 여기는
재개발 3인방이랑 강진묵과는 다른 점이기도 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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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5화까지 보고 나니 애초에 이런 심성을 가진 한주원이기에 이동식이랑 지내고 만양사람들이랑 지내면서 
점점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에도 공감하게 되고 지금처럼 결벽증 없는 모습으로 바뀔수 있었던거 같음ㅎㅎ

저번에 타커뮤에서 퍼온 글에 한주원이 어렸을때 일로 아버지에게 버림 받지 않으려고 완벽에 대한 강박이 생겼고, 
완벽한 한경위 인생의 유일한 오점이었던 이금화 사건에 집착해서 만양에 내려왔다고 해석했던데
다들 여기에 동의했는지 댓에 이견이 없더라구ㅠㅠ
(나도 완벽에 대한 강박이 생겼다는건 그럴수도 있다고는 봄)

의견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한주원이 만양에 온건 이금화사건을 인생의 오점이라고 생각한게 아니라 
이금화를 사지로 몰았던 죄책감으로 죽인 범인을 찾으려 한거라고 생각했는데
(게다가 초반에 한주원이 이동식을 범인이라고 생각해서 둘이 서로 낚시질하고 의심하고ㅎㅎ)
아닌거 같다고 바로 글 올리거나 하면 ㅇㄱㄹ처럼 보일까봐 말았는데 
오늘 종영이라 그냥 적어봤어


괴물 다들 연기도 잘하고 연출도 좋고 대본도 좋아서 인생드 등극했다ㅠㅠ
오늘 마지막 너무 아쉽네
두서없는 글이라 미안하고 다른의견 환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