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인생작 만나니까 전에 좋아했던 수사물 드라마 생각나서 그것도 다시 보는데
그 드라마의 주제의식에 맞춰서 범죄자 서사가 엄청 중요하게 나오거든
얘는 이래서 살인마가 되었고 그래서 치밀하게 얘는 이래서 죽였고 이런 게 다 나옴
괴물이랑 대비되면서 새삼 흥미로움ㅋㅋ
작중에서 살인에 서사 주면 안된다 여러번 강조해서 다 알겠지만 진짜 완전 철저히 피해자 중심
가해자는 그냥 사람 죽인 개자식인거임
진묵이가 고아로 컸든 윤혜미한테 통수를 맞았든 한기환이 유연이 친 게 사고든 어쨌든 동정심 하나도 안 줌
오히려 한기환이 그냥 실수라고 하니까 빡쳐하지
억울하게 살인 당한 사람들 끝까지 기억하고 찾고
정신놓아버린 방씨할아버지 허구헌날 집 나가서 갈대밭에 딸 찾으러가고
재이는 사람들이 사라진 엄마 바람나서 도망갔대 어쩌고 소리 들으면서 어릴 때부터 시체나왔다 하면 방방곡곡 달려가고
동식이는 동생 살인 누명까지 썼는데 풀려난 후에도 만양에서 쫓겨나듯 나왔고 의심받고 동식이 부모님은 유연이 기다리다가 동사에 정줄놓
피해자 고통만 집중함
암튼 괴물 개좋다구
살인범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는건 그 사람 속사정을 듣고 이해해주지 말라는거 아니겠어? 그러기에는 피해자들의 고통이 너무 크니까ㅠ 괴물은 정말 여러모로 좋은 드라마다ㅠ
맞아 괴물은 그 점이 제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