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회식
너무 잘난 아버지 언급되는 거 싫은 주원. 이름을 말하면 안되는
뭐 그런게 있냐는 은근 까내리기 하던 와중에 이동식이 우리
아버지ㅡ이름은 이한오 하면서 웃고 다들 왁자지껄해지는데,
사실 동식이 아버지는 유연이 기다리다 겨울날 길에서 동사.
엄니는 그런 아버지 목격하고 실성.
그런 아버지 이름을 말하며 웃을 수 있기까지 이동식은 얼마나
상처에 굳은 살이 두껍게 박혀온 것일까.
근데 그때 맞장구치며 같이 웃는 모습이 나오는 건 눈치없는
조길구 정도. 앵글에 잡히진 않았지만 동식이 부모 사연 아는
남상배, 오지화, 박정제, 유재이는 그런 동식을 보며 마냥 같이
웃지는 못했을 지도...

*1회 엔딩 동식을 보던 한주원의 묘한 웃음
처음엔 백골사체 반지를 보고 살짝 당황하고, 사체 신원을
아냐고 몰아붙이는 동식이한테 멱살도 잡히지만 이내 동생
이유연 니가 죽인 거 아니냐고 물어보며 도발하는 주원.
첨 봤을땐 넘 패를 섣불리 까서 하수 아닌가 싶었는데 다시
보니 자기를 소름끼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동식을 보며
주원이 짓는 희미하지만 묘한 미소가 의미심장해 보인다.
자기 여동생 일 지 모르는 사체가 발견됐는데 저리 미친놈처럼
웃는 저 새끼, 사이코패스일 수도 있겠구나. 이동식이
연쇄살인범이라는 내 가설이 맞겠구나 하는 흡족함 때문에
나오는 웃음 같았다.
이걸 보면 주원이도 보통 센 놈이 아니긴 하다.

* 2회 회식에서 이상하던 동식이
일어나서 백골사체 여성을 위한 묵념을 하는데 동식이는 눈을
감지 않는다. 백골사체보다 더 큰 사건, 더 큰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이고 다시 복습하면 아마 그때 이미 민정이를 죽였든,  
민정이의 죽음을 알았든 하는 상태였던 거다. (나는 후자라
생각하지만)
그리고 나서 남상배의 질문에 맞춰 다같이 구호를 외치는데
그때 마지막 구호가 '잡자' 였고 그 전까진 혼란 속에서 흔들리던
동식이 눈동자가 더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고통을 참는듯 충혈됐지만 무언가 결연함이 느껴진다.
아마 민정의 죽음, 범인의 정체에 대한 충격에 혼란스럽고
괴롭던 동식은 저런 회식 과정에서 마음을 다잡고 놈을 잡기로
결심한 듯하다.
충격적인 2회 엔딩은 범인을 잡기위한 방법으로 스스로 괴물이되는 쪽을 선택한 동식의 행동이 아니었을까.

* 수상했던 슈퍼주인 강진묵의 2회 요양병원
동식 모 요양병원에 수시로 드나드는 진묵. 그것 마저도 뭔가
수상해 보인다.
처음 동식이가 귤 가지고 요양병원 갔을땐 엄니가 똑바로 누워
계시다.
두번째, 이 시간에 여기서 왜 이러고 있냐는 동식의 물음에
강진묵은 요즘 엄니 욕창기가 올라오는 거 같아서 걱정돼서
와봤다고 했는데 이때 동식 엄니는 자세를 바꿔 옆으로 누워
계시다. 따라서 진묵의 말은 거짓말은 아닌 걸로 보인다.

* 정제의 달라지는 말투
자기 엄마한테, 주원에게, 회식자리에서 정제는 조금 어린아이
같은 기묘하고 기분 나쁜 말투를 쓴다. 20대 청춘도 아니고 마흔
남자의 말투라 묘하게 변태같고 재수가 없다.
이 기분 나쁨은 하리보 젤리 광고를 볼때 느껴지는 것과
유사하다.
근데 정제가 2회 후반 동식의 집에서 동식에게 말할 때는
말투가 다르다. 꽤 어른스럽고 차분하며 이성적인 말투다.
왜 박정제는 동식이와 단 둘이 있을때만 다른 말투가 되는 걸까?
분명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아마 넷플 동방으로 올라왔다면 수시로 복습하며 이런 거 찾느라
현생 망해버렸을지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