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를 소지섭으로 캐스팅한 건 의외의 한수였다.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삼고초려했다. 못하겠다는 거다. 송**와 유**이 있는데 사실 부담스럽긴 하지. 하지만 사슴 같은 그의 눈빛이 너무 좋았다.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사도의 눈빛이 호랑이 같은 눈빛이면 이상하지 않겠나. 그래서 꼭 소지섭이어야 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답을 안 주는 거다. 속이 탔다. 그러다 힘들게 그의 출연을 확정지었는데 조건이 노개런티로 하겠다는 거다. 그 말이 더 무서웠다.(웃음) 이제 남은 건 그의 어린 시절과 닮은 아역을 찾는 일이다. 전국을 다 뒤지다시피 했다. 결국은 크랭크인을 하루 남기고 찾아냈다. 기적이었다. ‘이효제’라는 아이인데 연기를 너무 잘했다. 아역이 등장하는 장면을 본 지섭씨도 부담된다고 그러더라. 얼마나 부담감을 느끼고 고민을 했는지 그의 초췌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일까. 춤 장면은 한 번에 오케이됐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 박수를 쳤을 만큼 정말 완벽했고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