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눈물에 인색한 편은 아닌데 안울라고 버티다가 하도 대놓고 울라 하기에 다내려놓고 광광 울다가 엔딩크레딧까지 다 보고 나왔다


영갤에서 많이 말했던 구세대와 신세대의 단순한 충돌이었다고 보기에
조선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왕가의 아비와 아들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비극에 더 가까웠지 않나 싶다

뭐 신하 앞에서 벌벌 떨고 눈치보는 걸 탕평이라 주장하는 영조와 대리첨정하며 개혁을 꿈꾸었던 예법보다 사람이 먼저였던 사도를 구세대와 신세대에 1:1로 대치시킬 순 있어도 1차는 조선이라는 좆같은 나라에서 사약을 쓰면 역적이 되고 세손은 역적의 아들이 되어 나라 하나를 제대로 말아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는 것



익히 알려져있던 사도세자의 기행을 다 보여주지 않아서 좋았다. 그랬으면 영화는 자극적이고 볼거린 넘쳐났겠지만 빼고가길 존나 잘했음. 미친놈 하나 단죄하기 위함에 뒤주는 생각해도 너무 가혹했기 때문에 다른 설명이 더 필요했는데 이 영화가 집중했던 가족일이란 부분이 아주 딱 들어맞았다고 봄


영화가 거의 설명충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대사 하나하나 공들여 설명 잘해줬다고 생각되는데 왜 뒤주에 가둬 죽였는지 불친절하단 개소리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아 그리고 부채춤은 으ㅣ미는 알겠고 필요한 씬이란건 알겠는데 감흥 다 깼음

유아인 연기는 베테랑 보고 고ㅏ하게 연극적이라고 깐 적 있는데 여긴 그냥 할말 없음. 올해 한국영화에서 연기로선 최고였음..유아인 때문에 그냥 계속 쳐울다 옴ㅋ

대놓고 울란 영화ㅡ별로 안젛아하지만 4.5점 드립니다ㅜㅜㅜ졸잼이었음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