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클이 나이를 먹을수록 더 진득허니 몸속에 배기는 것들.
술자리나, 술만들어가면 여자에게 이쁘다고 하는 소리나 이게 진심이기도 아니기도 하지
그러면서 대단한 철학이나 관념적인 고민을 풀어놓는거나. 이것도 진심이기도 아니기도 하지
아무튼 뭔가 사소한사람들이 대단해보이고싶어도 대단해보이지 않고
대단해보이고싶지않은걸 덜어내어 오히려 더 도덕적으로 나은 사람이 되려해도 그것도 그 순간 진정성이 사라지고
결국 이 틀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렇게 투박하고 상투적인 일상의 사이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게
한국에서 성인으로 커가는 과정임.
공간과 장소에 비슷한일이 계속 반복되는 등 미학적으로도 반복되고,
남성과 여성의 섹스, 남녀관계 등 생물학적으로도 반복되고
사회의 프레임에 야속하게 공격당하는 등 사회적시선으로도 반복되고, 죽음도 반복되고.
상징의 세계에서 어떤 짜여진 내러티브적인 면에서 얻어나가는 리얼리티가떨어지는 성장의 허울을 걷어내고
정말 단순하게 주어진것들안에서 벗어날수없는 사이클안에서의 현실적인 성장과정을 그리고있음.
그렇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사소한 차이를 발견해
퍼즐을 재조립하고 흐트러트려 이 사람들에게 새로움을 보여주고싶어하는게 홍상수 작업아닌가 싶음
홍상수영화의 내러티브나 상황, 연기, 반복되는 대사, 인물등등 우리 일상이 정이라면
홍상수영화의 전체적인 구조나 반내러티브적인 구도, 또 마찬가지로 단순한 대사들, 즉흥적이고 우연적인 작업방식 등등이 반이고
정의 상황을 반의 과정으로 합을 이끌어내려는거처럼 보이지.
그래서 홍상수영화는 해마다 시간이 지날때마다 항상 비슷한 이야기임에도, 현재진행형이고, 다른 구조 미묘한 스타일의 차이로
내 생각 이만큼이 오늘 이 시점에 당신들의 모습을 과거로부터 이만큼이나 재발견했다 라고 응원하는거같음.
그게 때론 비웃음일때도있지만 같지않음이 있어 같음을 더 옹호하려는 모습이 좋음.
대부분 정에 해당하는 부분만이 홍상수 영화의 전부인줄알고 정반대의 영화로 착각하고 치정극이다 지식인위선고발영화다 상투적이다 쌍욕하는데
오히려 홍상수야말로 그러한 상황에서
우연이나, 반내러티브적인 반을통해 치열하게 상투적으로 반복되는 짜여져있는 내러티브적인 극이나 일상의 정을 다시금 보려는 감독임
한국에서 보석이 맞음 홍상수는
이걸 과연 읽는 사람이 있을까
그닥 공감은 안되지만 잘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