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FBI 백설공주 프로그램 다루는 흑인 여자가 시공간에 관한 이론 중 하나인 '갈래이론'을 설명하는데,


보통 시공간의 왜곡을 다루는 영화들은 '평행우주이론'을 토대로 상상력을 전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데자뷰가 독특한 점은 평행우주이론, 즉 여러 개의 시공간이 기본적으로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앞선 시점의 한 시공간이, 뒤에 따라오는 시점의 다른 시공간에 영향을 미치고, 자신이 영향을 준

그 시공간으로부터, 아직 오지 않은 자신의 미래 시점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는 세계관이 대부분인데,


근데 데쟈뷰가 독특한 점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여러 개의 우주를 세계관으로 제시하는 평행우주이론이

아니라, '갈래이론'을 통해서 동시에 서로 경쟁하는 시공간 개념을 보여준다는 것임..


경쟁에서 승리한 시공간이 실체에 가까운 '진짜 시간' 즉 현실이 되고,

경쟁에서 밀린 시공간이 허상에 가까운 '가짜 시간' 즉 꿈(시간의 정지)이 된다는 것임..

근데 이러한 시공간의 경쟁은 끝나지 않고 엎치락 뒤치락 계속되고 있으며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시공간 역시 현실인지 꿈인지 알 수 없다, 현실도 될 수 있고 꿈도 될 수 있다는

것임..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고통이 현실이 되어버릴 때 그것이 절망인 것이고,

우리가 경험하는 고통을 악몽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그것이 구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