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 = 제국주의'의 구도 속에서 과학기술자가 직면할 수밖에 없는 내적 갈등을

다루고 있는데, 윤리적 설득력이 전혀 없다.


'비행기는 원래 저주 받은 꿈이다'

'바람이 분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

라는 식으로 제국주의 침략전쟁의 도구가 되는 과학기술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면죄부를 주고 있지만, 너무나 무책임한 윤리의식이며...


심지어 작품 전반에 걸쳐서 서구 선진국가들과 비교되는 일본의 척박한 근대화 수준에서 오는 자괴감과 

비행기 개발에 대한 열망을 보여줌으로서, 궁극적으로는 일본 근대화의 추구와 침략전쟁을 교묘하게

등치시킴으로서 과학자 개인에 대한 면죄부를 일본 군국주의에 대한 변명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의심까지 들 뿐더러, 이는 결국 미야자키 하야오의 역사의식에 대한 거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본다.


욕처먹어도 싼 작품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