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지구조 내에서 김기영은 완전히 코미디언인데, 작품 내에서 몹시 중요하고 의미깊은 장면에 뭔가 뒤틀린 개그코드를 심어두는 점이 그렇다. 백설 위에서 백설기를 먹는다거나, "폭력은 안 돼!! 퍽퍽퍽" 이런 장면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다보니 작품은 한없이 진지한데 보는 나로서는 쉴틈없이 웃음이 나는 것이다.
이번 영화는 가장 세속적인 방법으로 저 높은 불가의 도를 이야기한다. 비구니 암자를 마치 여대생 기숙사보듯 묘사하고, 수십 회에 걸친 싸대기와 매질을 통해서만 진리에 다가간다. 이 과정에서 보여지는 절의 규범은 거의 소림 36방에 버금가도록 엄격한데, 이는 마치 부처됨을 목표로하는 입시학원과도 같다. 허나 이미 언급했듯 이런 괴상한 풍경에 깔린 기본적인 뼈대는 한없이 진지하기에 작품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제법 묵직한 무언가가 와닿기도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이야기할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기가 막힌 장면이 하나 있는데, 법통을 놓고 마치 해리포터 vs 볼드모트같은 구도로 화두배틀이 펼치는 장면이 그것이다. 강펀치를 먹이고 기세등등하던 볼드모트는 의외의 반격을 맞고 패배의 상징인 쌍코피를 흘리며 무릎을 꿇는데, 이 장면이야말로 김기영의 진지+코미디가 적정배합으로 버무려진 명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이번 영화는 가장 세속적인 방법으로 저 높은 불가의 도를 이야기한다. 비구니 암자를 마치 여대생 기숙사보듯 묘사하고, 수십 회에 걸친 싸대기와 매질을 통해서만 진리에 다가간다. 이 과정에서 보여지는 절의 규범은 거의 소림 36방에 버금가도록 엄격한데, 이는 마치 부처됨을 목표로하는 입시학원과도 같다. 허나 이미 언급했듯 이런 괴상한 풍경에 깔린 기본적인 뼈대는 한없이 진지하기에 작품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제법 묵직한 무언가가 와닿기도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이야기할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기가 막힌 장면이 하나 있는데, 법통을 놓고 마치 해리포터 vs 볼드모트같은 구도로 화두배틀이 펼치는 장면이 그것이다. 강펀치를 먹이고 기세등등하던 볼드모트는 의외의 반격을 맞고 패배의 상징인 쌍코피를 흘리며 무릎을 꿇는데, 이 장면이야말로 김기영의 진지+코미디가 적정배합으로 버무려진 명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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