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nid=4267113&code=121051&pointAfterActualPointYn=N&pointAfterOrder=newest&pointAfterPage=2&pointBeforeInterestYn=&pointBeforePage=1&reviewOrder=&reviewPage=1#tab

링크로 올리겠습니다... 이게 맞는거 같네요



그냥 퍼왔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면서 서로 한마디씩 합니다.


"결국 그 소복입은 여자가 착한 귀신이고, 일본무당, 한국무당으로 변장한 악마 둘이 카메라로 영혼수집 하려고 인간들을 꾀낸거구나!"


이게 일반적인 해석이더군요.


뭐 좋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겨우 그정도 이야기" 였다면, 과연 평가가 이렇게 높았을까요?


저 사실 중후반~극후반 부에선 조금 졸았습니다.


꽥꽥 소리나 질러대고, 우는장면에서 질질 시간끌고, 지루하더군요.


이게 이동진 10점짜리야? 이게? 황해보다 훨씬 못한 이게?


라고 계속 속으로 감독욕을 해댔죠.


소복녀 / 한국무당 / 일본무당 을 실시간으로 대비하면서 보여주는 몽타주 시퀀스에선 꽤 흥미로웠지만


결국 뻔히 예상한 집안몰살 엔딩으로 흘러가니까 하품이 절로 나오더군요.


결국 그렇게 '철저히 예상한' 결과대로 흘러가고, 페이드아웃 이후 '감독 나홍진' 뜨는거 보고


'이거 뭐가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됐구나' 하는 실망감이 엄습했습니다.


이동진이 낚시를? 내가 이동진 평점에 현혹된건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죠.




그리고 극장을 빠져나오면서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계속 현혹되지 마세요 라고 감독이 인터뷰마다 말하는것도 그렇고


'현혹' 이라는 말이 이 영화를 대표하는 표어로서 끊임없이 회자된 이유가 도대체 뭘까?


현혹된거 딱히 없었는데?


아니, 애초에 현혹될 거리조차 없는 영화였는데?


너무 뻔한 결말인데?


반전도 없는데?


뭔 현혹?




라고 생각을 정리하던 순간


'아...' 하고 갑자기 탄성을 질렀습니다.


내가 지금 현혹된 상태구나




눈치 빠르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으셔도 뭔소린지 순식간에 이해되셨을겁니다.


알아채셨죠?


네 님들은 지금 현혹되어 있었던 겁니다ㅋㅋㅋㅋ 깨어나세요ㅋㅋㅋㅋㅋ


평소 눈치빠른걸로는 누구못지않은 저조차도 극장 빠져나오고 2~3분 정도 지나서야 현혹에서 깨어났으니까요.





아직도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


'악마 몰살엔딩 아님? 악마 둘이서 사진으로 영혼 수집하려고 작은마을 하나 두고 콤비플레이 돌린거 아님? 앞으로 절/성당/교회 열심히 다녀야징ㅠ'


하신 분들.


현혹에서 깨어나십시오ㅋㅋ




복잡하다구요?


자 정리하겠습니다.


힌트도 드리죠.


놀랍게도 이 영화는 '범인' 을 극의 초반부에 한 번, 극의 중반부에 한 번, 두번에 걸쳐서 충분히, 명확하게, 의심할 여지 없이 정확히 '고지' 했습니다.


범인이 누구냐구요?


생각해 보세요.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당신은 이미 범인을 알고있습니다.


영화에서 대놓고 알려줬으니까요.


30초 정도 생각해봐도 도저히 모르시겠으면 스크롤 내리세요ㅋㅋㅋㅋㅋ

















범인은 '독버섯' 입니다.


초반에도 주인공 입을 통해서 '야 부검해보니까 독버섯때문에 미쳤다더라. 헷소리좀 하지 말어~' 분명 나왔죠?


그건 '부검' 결과입니다. '카더라' 가 아니죠. '팩트' 입니다. '독버섯 먹고 환각,발작 일으킨다' 는 '부검의의 소견' 이 '명백하게' 극의 초반부에 나왔습니다.


중반부에도 tv를 통해 '모 건강원에서 만들어진 독버섯이 함유된 건강식품을 먹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환각,발작 증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고 나왔습니다.




자, 여기서 '팩트' 는 무엇입니까? '믿음' 이 아닌, '팩트' 는 무엇이죠?


모든 현혹을 걷어낸, 아주 담백하고, 유일하고, 명확한, 단 하나의 '팩트'


그것은 '독버섯' 입니다.


그 외의 모든 것은 이미 주인공 입을 통해서 초~중반부에 계속 반복됐다시피 '헷소리' 입니다.


그럼 영화 내내 나온 좀비,악마,기현상 등은 다 뭐냐고요?


영화에서 이미 말해줬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각 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주인공 딸래미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가 갑자기 다시 미쳐서 엄마/할머니 죽인건 뭐냐구요?


기껏 해독됐는데 할머니가 그 몸보신 약(독버섯 들어간)을 애한테 또 먹였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나시죠? 애 정상으로 돌아온 다음에 제사상 차려져있고, 곽도원 들어와서 촛불끄는 장면, 그때 할머니가 애한테 그 독버섯 들어간 몸보신 약을 또 먹였 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마을 건강원에서 만든 몸보신약은 독버섯이 함유된 것이고, 그걸 먹으면 환각,발작 증세를 일으킨다고 영화는 극의 초반부에서도, 중반부에서도, 두번이나 대놓고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곡성마을 사람들중 일부가 나눠마셨구요. 그것은 이미 영화상의 tv뉴스를 통해 전부 고지된 '팩트' 입니다. 즉, 이 사건에 개입된 자들은 그 건강원 약을 나눠먹은 사람들 (이 사건에 개입된 마을사람들은 전부 그 건강원 아저씨와 친분있는 사이) 인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모든 팩트를 외면하고 끝까지 '도대체 누가 아이에게 귀신들리게 만든 놈인가?' 를 놓고 갈팡질팡 했습니다.


모든 악의 원흉은 '그 독버섯 들어간 몸보신 약' 이라고 명백하게 알려줬음에도, 그걸을 믿지 않고 굿이니 귀신이니 악마니 '되도않는 헷소리' 에 미쳐돌아갔던거죠. 관객들마저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랬을까요?


이미 감독은 대놓고 초반에 범인을 알려줬는데, 왜, 우리는, 끝까지, '범인' 을 찾고있었을까요?




아주 많은 분들이 '믿음' 과 '사실' 을 혼동하곤 합니다.


현란한 굿판과 귀가 찢어지는 아이의 비명소리, 피칠갑, 제삿상, 카리스마 넘치는 무당, 정체불명의 외지인, 기괴한 사건사고들.


이 모든것은 '사실' 인가요 '믿음' 인가요?


-굿판을 벌이고 아이가 나은걸 보니 '귀신' 이 개입되었겠구나!

-견습신부가 동굴가서 악마를 보았으니 범인은 '악마' 구나!

-굿을 하니까 아이가 가슴을 부여잡고 뒹구는거 보니 '굿은 효과가 있는것' 이구나!

-일본 외지인을 죽였더니 아이가 나은거 보니까 '일본놈이 저주를 걸었' 구나!

-정상으로 돌아온것같았던 딸래미는 '악마가 속임수를 썼던거' 구나!

-결국 '두 악마가 콤비플레이로 사진기로 영혼을 수집하기 위해서 벌인 일' 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 개소리야 이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귀신이니 무당이니 굿이니 살을 보냈느니 역살을 맞았느니 악마의 꼬임이니 속임수니 이게 다 뭔소리랍니까 도대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영화는 '독버섯 들어간 건강원 보약 잘못먹고 집단환각,발작 일으킨 어느 마을의 사고' 에 대한 영화입니다.


모든 '사고' 들은, 전부 인간들끼리 벌인 일입니다.


귀신이니 악마니 하는 '강제성' 은 없었습니다.


철저히 인간들끼리 한 짓이죠.


감독이 말했죠? '끝까지' 현혹되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