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반전영화가 0:100 에서 100:0 이런 느낌이라면
이 영화는 영화 내내 끊임없이 30:70 > 60:40 > 20:80이런 식으로 요동쳐서 관객을 계속 쪼이는 영화임
그러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치한 떡밥 (절벽밑에서 우는 일본인과 슬픈 브금, 천우희가 걸친옷, 황정민 구토장면에 이어지는 나방씬 등)이 엄청 빼곡하고 그게 회수가 잘 안됨
그래서 내가 볼때 이 영화는 자기가 영잘알이라고 생각하는 좀 자존심 쎈 사람들이 싫어할 수밖에 없음. 영화 내의 모든 장면과 미장센의 의미가 명쾌하게 해설되어야 하고, 감독의 관객을 장악하려는 일방적인 의도에 굴복되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불호의 영화인 셈이지
황해때도 느꼈는데 곡성 보며 확실하게 깨달은건 나홍진은 관객을 특유의 긴장감으로 쪼이고 지맘대로 들었다놨다 하려는 새디즘적 성향이 있음. 그게 본질이고 따라서 감독은 장면 하나하나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명쾌함이 아예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음. 물론 떡밥 회수 능력 부족에 대한 변명일수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