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영화에 대해 내 의견을 펼쳐나가기 앞서서 이 ‘곡성’이라는 영화가 감독에게 어떤 계기로 만들어졌는지를 핵심적으로 바라봐야 함. 나홍진 감독은 여러 매체 인터뷰에서 ‘곡성\'의 계기를 다음과 같이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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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홍진 감독은 “전작과는 다르게 어떤 사건의 피해자가 발생했을 경우 그 피해자는 도대체 어떤 이유로 피해를 입어야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했다”며 “단순하게 피해자가 가해자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것일까, 그 외에도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 원인을 찾고 싶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이 이야기를 떠올리고 구성해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를 다루는 범주는 현실에 국한될 수만은 없었다. 인간의 삶 범주 밖에 그 원인이 있지는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다 보니 (무당, 신부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 감독은 \"그런데 막상 영화화하려니 너무 방대해서 엄두가 나지 않았다\"면서 \"어느 정도 (구상) 하다가 접고 여기저기 인터뷰하러 다녔다. 그러다 감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성한 부분과 맞닥뜨렸고, 불행이란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어떤 눈곱만큼도 문제가 있어서 찾아온 게 아니라 무관한 이유로 찾아온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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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감독은 우선 꽤나 이상적인 이 질문에서 이 영화를 발단시킴. 현실 속에서 명확히 이유가 있고 계기가 있는 그런 죽음이 아니라 무고한 사람이 어떤 피해(살인, 병)를 당해서 죽게 되는 그것에서 과연 무슨 어떠한 이유가 있냐는 것임. 근데 나홍진은 아무리 종교적으로 접근해도 그러한 죽음 속의 이유가 마땅히 찾기 불가능했음. 이 질문에 대해 있어서 나홍진은 신께 향하는 의문과 질문으로 영화를 펼쳐나가기 시작함. 이러한 포인트는 다음 인터뷰에서 더욱더 명확히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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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은 나 감독이 “신을 원망하는 느낌”으로 만든 영화다. 나 감독은 스스로를 “야매 기독교인”이라고 말한다.
“장례식장 갈 일이 점점 많아지잖아요. 그러다가 전작에서 다뤘던 사건의 피해자를 생각하게 됐죠. 그분들께서는 왜 그런 피해를 당해야 했을까. 그런데 그 이유가 없는 것 같은 거에요. 그런데 이유를 못 찾으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인간이라는 존재가 소멸하는데 이유가 없다는 게 되게 무섭게 느껴져서요. 그런 상황에서 저도 역시 신이 떠올랐죠. ‘왜 그랬느냐, 당신은 선하냐 악하냐, 실제 존재하기는 하느냐’라는 질문에서 영화가 시작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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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정도 인터뷰까지 보게 되면 이제 곡성이 어떠한 포지션에 시작되었는지 가닥이 잡힐꺼임. 물론 나홍진 감독은 이러한 초월적인 질문과 의문을 전개시키는 데 있어서 영화적으로 살리기 위해 오컬트적인 요소와 코미디적인 장치를 넣어 이완을 시켜가며 그런 묘미를 살리면서 영화를 전개시킴.
그럼 나홍진은 이 영화를 통해 신이 선하냐 악하냐, 존재하기는 하느냐 이런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는데 나홍진 얼추 여기서 중립적이고 모호한 위치에 서있으면서 전개를 해내가지만(그래서 관객이 매우 헷갈리지만) 신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얼추 녹아있는게 대충 느껴짐.
우선 외지인에 대해서 그러한 본연의 질문과 의도를 녹여내었는데 그것을 조금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신에 대한 시선이 외지인에게 녹여남. 우선 외지인에 대해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악마인데 이것을 나홍진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신이 녹아있다고 생각함. 왜냐면 그 외지인이 주술을 행하는 데 있어서 죽어가는 피해자들이 앞서 말한 나홍진이 말한 이유없이 죽어가는 그런 사람들이거든. (영화 전개에 있어서 약간의 비약처럼 보이긴 함)
나홍진은 그들의 죽음에 대해 버섯이라는 장치를 넣어서 관객들이 애매모호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지만 나홍진은 이건 그냥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표면적인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그냥 우리가 언론 매체로만 받아들이고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정도의 겉핡기식 이유, 나홍진이 생각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 우리가 보통 속고 넘어가는 이유 그 정도로만 생각함. 나홍진은 그것은 왜 죽어야하는 가에 대한 이유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거지)
아무튼 그렇게 돼서 이러한 우리는 영화 내에서 이러한 죽음에 대해 접하다가 조금 더 1인칭으로 그것에 대해 접하게 되고 그것을 바라볼 수 있게 됨. 곽도원이 그러한 죽음을 바라봐야하는 입장에 놓인거임. 딸이 결국 외지인(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신)에 대해 미쳐가고 죽어가는 그런 입장에 놓이게 됨. 곽도원도 보통의 사람처럼 그 이유를 찾기 시작함. 딱 초반 부분에 보면 곽도원은 장소연이랑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딸이 도대체 뭔 이유로 저러는데, 하면서 장소연을 막 다그치는데 장소연은 모른다고 함. 이게 보통의 우리고 그게 나홍진도 그렇다는 거임. 영화 내내 대체 그게 뭔 이유인지는 모름.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 딱 한번 그것을 조금 나타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은 곽도원과 천우희의 영화 후반부 대화임. 우리 딸이 왜 죽어야하는데? 왜 나한테 이러는데 이러한 느낌으로 곽도원은 질문을 던지지만 천우희는 니 딸애비가 사람을 의심하고 죽여서라고 함. 근데 보통의 우리가 바라볼땐 자기의 딸이 저 지경이 되가고 미쳐가는데 그것은 보통의 인간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당한 이유가 될 수 없음.
이 부분에 대해서 메가토크에서 일어난 나홍진의 답변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자신이 이러한 이유와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나홍진이 직접 여러모로 전세계의(일본,네팔) 유명한 성직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질문을 해보았는데 그 질문과 답을 듣는 과정중에서 어느 한 질문에서 자신이 무섭고 소름이 끼친 그 부분에서 따왔다고 함. 자신은 그러한 과정 속에서 종교는 정말 완벽하구나 느꼈지만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었다고 함. 아마 이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곽도원이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라고 보면 옳겠지.
아무튼 여기서 어떤 부분에서 납득이 안간다고 했다면 이라크에서 누군가가 피살을 당한 분들이 여러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왜 죽은 건가라고 나홍진이 물었는데 그 성직자는 그들의 죽음에 대해 가지 말란 곳에 가서 하지 말란 짓을 하다가 엄한 사람을 살인자로 만든 죄를 지었다. 나홍진은 이 답변에 대해서 심지어 무섭기까지 하다고 표현하다고 했다. (아마 그 이유의 절대성에 대해서 무섭다고 했다는거겠지.) 나 역시도 납득이 안가면서 너무나도 절대적인 답변이라고 생각함.
이 부분을 천우희에게 녹여내었는데 나홍진은 그 답변을 진짜 신이란 게 너무 무섭고 말이 안되고 이게 정말 그 이유라고 생각하면 정말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구나라고 생각했을거임. 아무튼 이러한 상황들을 영화속에서도 고스란히 녹여내서 보여주는데 그것에 대해 받아들이는 것은 관객의 몫이겠지.
나홍진은 이걸 납득이 안가고 말이 안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관객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던져준거지. 나 역시도 여기서 그게 뭔 말이지, 그것이 이유가 되나라고 받아들였음. 아무튼 나홍진은 이러한 이유조차 그 중에서 인상적으로 남은 이유를 선정한 것이지, 이 조차도 절대적인 그러한 이유가 못됨. 아무리 찾아봐도 그나마 이게 적합한 이유라고 생각한 거고 애초에 영화를 시작하게 된 그 질문에 대한 이유는 없다고 봄.
정말 사람이 이렇게 죽어가는 데 이유가 없고 그거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들을 수 없다면 신이란 건 그냥 외지인(잡귀,악마)랑 다를 바가 뭐냐는 것이 표출되기 시작함.
그것을 전제로 영화는 전체적으로 전개를 펼쳐나감. 이 부분에 대해서 핵심적으로 표출된 장면을 보면 곽도원이 실내화를 받아 들고 자신의 집에서 딸에게 다그치며 질문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함. 곽도원은 딸(이제 죽음을 앞둔)한테 막 여러 질문을 강하게 하며 그 이유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함.
근데 이미 헤까닥 돌아버린(죽음을 앞둔, 조금 더 비약적으로 하자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신(외지인)이 데려가기 직전인) 딸은 ‘그게 뭐가 중요한데? 뭐가 중요한데, 뭐가 중요한지도 모르면서’라면서 나가버림. 사람이 죽어가는 데 이유가 없다고(그 이유에 대한 해답을 우리가 얻지 못한다고) 가정하면 이렇게 사람을 데려가는 것은 그러한 잡귀가 해하듯이 사람을 죽게 하는 거랑 뭐가 다른 것인지에 대해 표출됐다고 생각함.
때마침 이 장면에서 딸이 TV를 보고 있는데 그 영상은 동물의 왕국임. 정말 인간이 죽는 것에 대한 그 이유도 동물의 먹이사슬처럼 그저 아무런 이유가 없는가? 에 대해 생각을 품게 하는 영상 삽입이라고 생각함 (참고로 동물의 왕국은 이 장면 이외에도 한번 더 나옴, 의도가 없는 것이 전혀 아님)
그리고 또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영화 맨 처음에 삽입된
내 손과 내 발을 보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고 쳐다보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다. 그러나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있지 않느냐?”
이 구절에 대한 다음 구절은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그 손과 발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들은 너무 기쁘고 놀라워 오히려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때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그들은 구운 생선 한 토막을 갖다 드렸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 앞에서 생선을 가져다가 잡수셨습니다.
이 부분임. 여기서 우리는 언뜻 한 장면이 생각날 거임. 딸이 고통을 몸부림치다 갑자기 쌩쌩하게 돌아오는데 딸은 생선을 신들린 듯이 겁나게 먹어치우고 있고, 할머니와 엄마는 그것을 멍하니 바라봄. 이 부분 역시 신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부분을 표출시킨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것이 극한으로 드러난 장면은 역시 바로 동굴 속 마지막 장면이다. (애초에 동굴이라는 장소자체도 너무나도 신화적이고 초월적임) 손에 성흔이 새겨진 악마가 예수가 말한 성경구절을 외며 부제를 농락하는 그 모습은 정말 사람이 죽어가는 그 이유가 없는 것이고 만약에 이유가 있다 한들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그 이유를 우리 인간이 깨닫지 못한다면 신이란 것은 이러한 악마, 잡귀랑 뭐가 다른것이냐? (신이 선한것인가? 악한것인가? 여기서 더 크게 나가 아예 신이란 건 존재를 하는 것이냐? 까지 치닫는다고 봄) 하는 큰 의문의 주제를 이 장면에서 극도로 표출시킴.
아무튼 내가 생각나는 대로 퇴고없이 막 쓰긴해서 문장 매무새가 어색하긴 한데 대충 내 이 영화에 대한 내 생각은 이러한데 어떤지 댓글 좀 갈아줘.
ㅈㄴ길어씨발아 3줄요약 모르냐??
응 비평에 대해서 좇도 모르고 생각나는건 일단 다 써놓은 쓰레기 글임
이 걸 보고 우리가 얻을게 뭐라고 생각하냐? 그냥 니 딸딸이용 ㅇㅇ 혼자서만 잘 간직해라 쓰레기니깐
예수가 생선 먹는거랑 걸신 들린거랑 어떻게 같냐
잘설명했네 근데 일반인들은 스스로 찾아서 알아보지않으니 설명없이 영화만보면 좆망작이라생각할걸
위새끼들 읽지도 않았네 다 읽어보고 댓글 달아보셈 존내 잘 설명했구만
// 첫부분만 보면 생선만 먹고있고 곽도원도 애가 평생 먹지도 않은 생선을 먹고라고 할머니한테 말함. 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보기가 힘들고 딱 맞는 구절이 막 첫장면 구절 다음에 나오길래 필시 이거라고 생각햇어
생선 그럴싸하네 뭘까 계속 생각했는데
와 나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ㄹㅇ 쉽게 정리 잘했다 천우희가 딸애비가 죄지어서 그렇다 할 때 씨발 존나 반감 들었다
한번 다시읽어봤는데 너가 급하게 써서 오타가 좀 있어서 그렇지, 이 해석이 맞는 거같음
좋다
나랑 생각 완전 비슷하네
영잘알 인정
제법 통찰력 있는 글이네
ㅇㅈ
근데 딸이 생선 먹는건 왜 기독교 비판임?? 예수가 생선먹은 건데
그냥 귀신들렸구나 보여준건데
// 덧붙여말하면 천우희도 신에 대한 의구심이라고 봐도될거같음. 그래서 곽도원은 그 두 갈래에서의 고민하는 그 장면은 신의 선과악(혹은 그 존재여부)에서 막 갈등하는 그런 장면이라고 봐도 될거같음. 물론 이건 지나치게 비약적이긴 함 ㅋㅋㅋ 물론 그게 어떻든 뭐가 왜이렇게된지는 인간은 끝까지 모르긴하지만..
//예수의 그 성경구절에서의 생선먹는 것을 이제 영화 내 딸이 그러는 걸 보면 비판적으로 바라본 신이 그렇게 해서 딸이 그렇게 생선을 먹는 건데... 그게 긍정적인 시선은 아니지.. 그 과정에서 그렇게 되는거니까
잘봤어
나도 천우희의 답변 듣고 어이가 없었음 ㅋㅋ
이분 영잘알
뭔개소리냐
정말 잘썼다.. 저 성경구절은 영화 끝나고 찾아서 읽었을때 생선먹방하는 구절을 읽어놓고도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랑 연관이 있단걸 놓쳤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513_0014082173&cID=10601&pID=10600
이거 읽어보니 얼추 이 글 맞는 글 같음ㅁㅇ
표현이 매끄럽지 않아 그렇지 잘썼네. 나도 무명 답변에 어이가 없었는데 감독 인터뷰니 메가토크니 찾아보니 아차 싶더라. 왜 신을 선하다고만 생각했는지, 선은 왜 절대적일거라고만 생각했는지. 성찰할 줄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영원히 도달할수 없는 해석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