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18일(현지 시각) 오전 11시 반 2300석에 달하는 뤼미에르 대극장에서의 프레스 스크리닝 겸 첫 번째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상영되면서, 올 칸에 초청된 세 편의 한국 장편 영화들이 모두 선보였다. 다른 두 편은 주지하다시피 경쟁 부문의 '아가씨'(박찬욱 감독)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의 '부산행'(연상호)이다.
국내에서는 개봉 8일째인 18일을 기해 300만 고지를 돌파하며 그 대중적 상업성을 입증한 화제작 '곡성'을 향한 칸에서의 첫 현지 반응은 한마디로 '당혹'으로 정리될 수 있을 터. 심야 상영되며 폭발적 갈채를 끌어낸 '부산행'이나, 상대적 호응 속에 베일을 벗은 '아가씨'에 대한 반응과는 달라도 적잖이 달랐다. 엔딩 크레디트가 오르면서 예의상으로라도 터져 나오기 마련인 박수가 거의 없었던 것. 박수가 나오는가 싶더니 1초도 채 넘지 않아 그치고 말았다.
영화 상영 도중 적잖이 저널리스트들이 자리를 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호응이 너무 인색해 개인적으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밤 10시의 두 번째 공식 스크리닝에서는 사정이 다소 호전되긴 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문화평론가 김태현도 말했듯 국내 관객들의 반응이 양분돼, 첫 번째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긴장감에 156분이라는 비교적 긴 러닝 타임을 잊었다"라는 반응과 두 번째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건지 난해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는데, 칸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후자 쪽이었던 듯.
전찬일 평론가라고, 칸때마다 가는 사람 있는데..
음..
출처: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708018&page=1&total=58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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