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09년 프랑스 여행도중에 소매치기를 당해서

모든 돈이 사라졌어 

늦은 밤인데 은행도 다 닫아서 출금도 못하고 

당연히 돈도 없으니 잠 잘대도 없고

날밤을 새려는데 

너무 피곤한거야 


그래서 어디 2시간이라도 잠을 자자  

하고 동네 허름한 극장에 들어가서

주머니에 있던 내 전재산 5유로짜리 지폐를 꺼내 영화티켓을 사서 

무작정 영화관으로 들어갔음

 

영화를 볼 생각도 없었고 

그냥 2시간동안 잠을 청할 생각이였는데


영화의 오프닝에서부터 너무 요상한 소리가 나길래 잠을 못자겠는거지 

그래서 눈을 요로코롬 뜨고 영화를 대충 훑어보는데 


와 내가 살면서 정말 한번도 본적없는 그런 영상에 충격을 받은거지’


잠은 당연히 이미 떠나갔고


와 이런 미친 영화가 다있나 싶으면서 

영화에 빨려 들어가는거고 


한창 틸다 스윈튼을 좋아하던 시기였는데

존나 이상한 영화에 틸다가 존나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으니깐

난 이게 꿈인가 , 아님 진짜 영화인가 햇갈리는거고


그렇게 

제목도 모르고, 감독도 모르고, 줄거리도 모른체 

본 영화가 

내 인생영화가 되버린거지


극장을 나서서야 

그 영화에 제목과 

그 영화를 만든 그 놀라운의 감독의 이름을 알게됐찌


바로 데릭 저먼의 대영제국의 몰락이였음

-

데릭 저먼.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이름이고 

주빌리와 카리바조;를 제외한 모든 영화가 한국에서는 영상불가 판정을 받았기때문에

접할 기회가 많은 감독은 아닐꺼임

하지만

근래들어 영화계에 트랜드로 자리잡힌

‘홈무비”라던지 ‘작은 영화’들 혹은 “자전”영화들 이런걸

이미 30년전에 해냈던 선구자적 위치에 있는 감독임 


나에게는  

폴토마스앤더슨과 

크리스토퍼 놀란

장 엡스탱 과 같은 감독들과 함께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사랑하는 감독중에 한명으로써 


영화를 볼때마다 여전히 신비롭고 새롭고 충격적이고 

영화를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어떠한 한계점이 보이거나 느껴지지않는다 싶은

영화를 만드는 그런 감독이지



파도같은 인생을 산 사람이라서 

너무 할 이야기가 많은데

대충 그의 영화를 이해할수 있을정도의 배경지식만 쓰자면


그의 아버지는 군인이였고 그는 기지에 갇힌 체 고립된 유년기를 보냄

처음으로 기지밖을 나간게 9살때ㅇㅇ 

이 마저도 엄마가 다른 남자랑 바람나서 애비랑 이혼하고

엄마따라 잠시 기지밖으로 나간거임


또 

그는 일단 자신이 7살때 게이인걸 깨달았어 


당시 영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영국성공회에서는

동성애자들을 정신병원에서 가둬놓고 치료를 받게 했고 


14살의 데릭 저먼은 같은 동급생 학생에게 고백을했다가 

중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정신병원 신세를 1년간 지게 돼


이때부터 그는 영국사회에 대한 불만과 또 불신을 갖게 됐고 


이런 사고관은 후에 그가 영국의 기성제도와 보수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하는 계기가 돼 


그렇게 성인이 된 데릭 저먼은 미술학교에 들어가서 

화가로써의 삶을 살다가 

자신의 게이(남자친구)가 감독을 맡은 ‘악마들’ 영화에서 미술을 맡게되는데

이때 영화의 미술을 맡으면서 영상에게서 어떠한 가능성을 느꼈는지


화가로써의 삶을 접고 영화감독으로써의 새 삶을 시작하게 돼



그렇게 만든 첫 영화는 6년간 8mm카메라 만으로 작업한.

로마 시대의 성인인 세바스찬을 게이로 해석한 영화 <세바스찬>이야 

당연히 성인인 세바스찬을 게이로 왜곡한 이 영화는 그 어디에서도 환영 받지 못했고

심지어 어떤 영화제에서도 초대받지 못하고 조용히 잊혀졌지


하지만 그는 쓰러지지않았고

그림과 , 당시 영화판을 싸돌아다니며 미술작업을 해주면서 

충당한 제작비로 만든 두번째 영화 


주빌리는 영국사회를 충격적으로 비판하는 영화로

당시 영국 영화계에 그난큰 반항을 이르킨 작품

영국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 배경으로 살고있는 여섯의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로 

영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예언하고 비판하는 정치적인 영화임

후반부에는 미래에 있던 인물들이 과거로 가고 과거의 인물들이 미래로 가는듯

의도적으로 시대착오적인 요소들을 배치하면서 관객들한테 


예전이나 지금이나 미래나 영국은 쓰레기다 말하면서 절망적인 영국의 모습을 작품임


글쓰게 귀찮아서 짧게 요약하는데

필수관란 영화들만 쓴다 ㅇㅇ 



천사와 대화 - 이때부터 우리가 아는 데릭저먼의 영상미학과 그의 영 들어나기 시작함


카라비지오 - 이것도 유명화가(데릭지먼이 존경한) 카라바조를 게이로 해석한 영화인데

죽어가는 카라바지오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겪었던 사랑과 일들 그렇것들을 그려낸 영화고

아마도 데릭 지먼 영화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주는 작품이고

가장 대중적이고 입문하기 그런 영화임



비트켄슈타인  - 초월적인 영화, 데릭저먼의 영화중에서 가장 훌룡한 영화

비로서 끝끝내 완성된 데릭저먼의 영화적 세계를 보여주는 세기의 걸작 

데릭 저먼이 평생 구현해왔던 모든 미학이나 영화적 주제가 

이 영화에 담겨있음

필수 관란





블루 - 장담컨데 이 영화보고 충격안받을 사람 없음

데릭지먼이 에이즈에 걸려서

병실에서 찍은 영회.


영화는 푸른 화면 밖에 안나옴 90분동안 ㅇㅇ

푸른 화면에서 데릭지먼과 그의 지인들이 대화하고

데릭지먼이 느낀거 그냥 말하는게 전부


왜 파란 화면밖에 없냐 묻는다면

데릭지먼이 에이즈에 걸려서 눈이 멀었고

자신의 눈앞에 파란색만 보였단다. 

그러니 푸른 화면이 전부지.


스크린에는 그져 푸른 화면만이 나오고

관객은 그저 그 푸른 화면을 지켜본다.


당황하는 우리를 향해 데릭 저먼은 말한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것에 익숙해져야한다”


데릭 저먼이 죽으면서 찍은 그의 최후의 유작이자 유언같은 영ㅇ화 


내가 살면서 유일하게 봤던 영화중에서 보면서 울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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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번씩 꼭 봐바라

한글자막 많이 없는데

토익 800점 기준으로

대부분의 영화들이 

영자막으로 볼만한 수준이고 



볼만한 영화들이다 


아 그리고 대영제국 몰락 저거 비추

그땐 인생영화였는데 지금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