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호중에서도 극호!
완벽하게 내 취향을 저격당한 느낌이였다.
정말 오랜만에 너무너무 지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한국영화였고.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하더라고.
그래서 '아수라' 끝내준다고 주변에 추천했다가 개봉 2일차인 오늘, 벌써 극딜만 2~3번 당했다.
그래, 앞서 말했던 것 처럼 취향이란게 이 영화의 호불호를 이야기하는데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긴 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만 말하고 넘기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몇 글자라도 적어보려고 함
우선 전체적인 분위기.
한국의 범죄, 느와르, 액션영화다보니 기존의 흥행했던 해당 장르의 한국영화들이 떠오르는 장면들이 물론 있기는 해.
예를 들면 신세계의 짱꼴라 라던지, 범죄와의 전쟁에서도 검사역을 맡았던 곽도원이라던지, 부당거래 형사 죽이는 거라던지 하는거.
장면뿐만 아니라 이야기에 있어서도 이중첩자는 '신세계', 양아치 하나가 판을 다 엎는다는건 '내부자들'이 당연히 생각나긴 하지.
근데 영화의 방향자체는 기존의 그런 한국의 느와르, 범죄 영화들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한다.
'현실적으로 말이 안된다' 같은 기준을 잣대로 들이대는게 맞지 않다는 이야기야.
오히려 아수라는 씬시티에 더 가깝다.
마치 그래픽노블을 실제로 보는 것 같을 정도로 영화자체를 장르적으로 극단적이게 몰아붙이는 강렬함.
그게 이 영화의 '주'고 나머지는 '부'라고 봐.
(의도한건진 모르겠는데 실제로 90년대 한국 깡패만화를 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도 있었음)
사실, 한국 범죄, 느와르 영화 진짜 잘 만들지.
복수 트릴로지부터 악마를 보았다, 추격자, 신세계, 아저씨 뭐 많기도 많은데
정말 다 잘 만든영화고 이 장르만큼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꿀릴 것 없는 확실한 색깔과 퀄리티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근데 여기서 방향을 바꿔서 아예 씬시티처럼 만들었다는거.
이전에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확실한 개싸움(아수라도 혹은 아수라장)을 정말 정말 스타일리쉬하게 만들었다는거.
일단 그 부분에서 영화보는내내 계속 입이 쩍 벌어지더라.
한국에서도 이런식으로 장르에 몰입해서 미친듯이 몰아붙이는 범죄, 느와르가 나오기 시작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정우성의 캐스팅도 이해가 갔어.
그동안 이런 장르의 한국영화에서 욕 맛깔나게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들의 구수한 욕만듣다가
어디 만화책에나 나올법한 비현실적인 뉘앙스의 욕을 약 3초에 한번씩, 그것도 안하던 배우가 하니까 처음엔 당연히 당황스럽고 '이거 뭐야'싶었는데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일부러 그런 연기를 주문했거나 혹은 그런 연기를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아니면 정우성이 그냥 그런 역할에 딱 맞는 캐스팅이였을지도 모르고.
애초에 배트맨의 고담시같이 현실과는 동떨어진 아수라도의 끝장을 달리는 비현실적인 공간이니까 안남시는.
그런 부분을 극이 진행될수록 정우성의 비현실적인 얼굴과 욕이 더더욱 살려줬던 것 같아.
시나리오 이야기도 하고 싶다.
내가 뭐 영화전공자도 아니고 좆도 모르지만 (그냥 좆병신의 감상이라 생각하고 봐)
그냥 보면서 시나리오가 너무 좋다라는 생각을 계속 했는데.
다른 어떤 영화에도 꿀리지 않는 등장인물수를 자랑하면서,
그리고 그 등장인물들이 이리저리 꼬이고 얽히고 섥히는 이야기면서,
이해 안가는 부분이 하나도 없이 착착 진행되서였어.
'내부자들'같은 경우엔 비슷한 인물수에 더 복잡한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중반까지는 조금 헷갈렸거든.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이야기의 비중을 사건에 두고 풀어가냐, 인물에 두고 풀어가냐의 차이였던 것 같아.
극의 처음과 중간중간, 그리고 마지막에 계속 정우성의 독백이 들어가면서(이부분은 다른 사람한텐 거슬렸을수도 있겠다 싶음) 이야기가 진행되기도 하고.
그러니까 순수한 사건과 사건과의 인과관계에 이성적으로 접근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기 보단
극중 대부분의 사건도 인물의 감정때문에 일어나는게 대부분이고, 인물 대 인물의 인간관계에 감정적으로 접근하다보니까
더 에너지가 나오고 그 에너지가 있기에 액션도 과하지 않고 잘 어울리지 않았나 싶어.
물론 그런 부분외적으로도
마지막에 장례식장이 정말 아수라도가 되어가는 과정의 이야기도 일품이였다고 생각하고!
왜 그 쟁쟁한 배우들이 이 시나리오에 붙었나 이해가 됬어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한도경 형사 역이 그냥 너무 공감되더라.
마지막으로 액션.
장례식장 안치실에서 정우성과 주지훈이 싸우는 장면도 진짜 좋았지만
역시 정우성이 한 마리 개새끼가 되서 미친듯이 외국인들 쫓는 카체이싱씬.
아수라의 절정이였다고 생각함.
개좆같은 난장판이 제대로더라.
오바 많이 보태서 '매드맥스'같았음.
글이 너무 두서없긴 하다.
그래도 그냥 그랬다고 몇 마디 끄적이고 싶었던 영화였다.
꼭 잘 되었으면 좋겠다.
영갤에서 재밌게 봤다는 사람 첨봄
믿고거르는 와쿠나리뷰
이런글 쓰면 애미 강간당해낳은 고아들이 알바취급해 조심해 - DCW
영갤에서 재밌다는 사람이 처음이라고? 의외네 그건
그래도 몇 명은 있을 줄 알았는데
난 재밌었단다 - dc App
볼만했음
걍 감독이 실력 부족인 부분을 감독이 일부러 한 장치라고 빨아대고 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성수 전작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우성의 그 미숙한 연기 역시 일부러 한 장치나 감독이 그걸 알고 일부러 캐스팅한것도 역시 아니지. 왜? 김성수 영화에만 정우성이 몇번 나왔냐. 그래픽 노블 같은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씬시티,매드맥스가 뉘집개이름이냐 - dc App
매드맥스는 동감 솔직히 그씬은 한국영화에서 진귀한 볼거리였다
응 영잘못 인정하네 보고 기분 좆같고 조또 안 남는 쓰레기영화
꿈보다 해몽이 널두고 하는말이야
현실적이라기 보다 오히려 그래픽노블같은 세계관을 보여준 거 같다는 의견에 동감. 난 예고편보고 90년대가 배경인 줄 알았거든.
한줄만 읽고 개추쥼